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
평균평점
아니물라(The Diamond Lens)

<아니물라(The Diamond Lens)> 19세기에 쓰였다고는 믿을 수 없는 신선하고 세련된 공상과학소설 / SF의 시조 1858년에 발표된 아니물라(원제 : The Diamond Lens)는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인 오브라이언의 대표작으로 매우 유명한 단편소설이다. 공상과학소설 외에도 독특한 작품세계나 고전의 재발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 작품이 ‘진흙 속에 감춰진 진주’로 다가갈 것이다. 천재 과학자의 광기어린 사랑 언제부터 광기가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유년기 시절 순수하게 현미경 속 미시세계에 빠져든 시작부터가 잘못이었던 것일까. 과학을 향한 호기심과 학문적인 열정, 기술적인 난관에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영혼의 도움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만 구한다면, 궁극의 미시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해서는 안 될 죄악을 저지르고, 피 묻은 다이아몬드를 구한 린리는 드디어 완벽한 궁극의 현미경을 완성한다. 이제 모든 사물의 원자까지 볼 수 있게 된 린리는 현미경 너머 경이로운 나노 세상을 관찰하던 중 그 안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하고 만다.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한 황홀한 미시세계의 요정, 눈부신 아니물라!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에 절로 숭배하며, 영적인 세계에 모든 것을 바친 구도자처럼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는 주인공. 스스로도 비정상임을 알고 거부하려 하지면 결국 그녀만을 사랑하는 자신을 인정하기로 하는데……. 순수한 탐구에서 시작된 주인공의 열정은 그를 천재 과학자로 만들고, 이제 다시 미친 과학자로 몰아가려 하는가. 책 속 한 구절 …….수풀 사이로 아스라이 투명하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하고 선명한 빛으로 그려놓은 듯 큰 가로수길이 저 멀리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여기저기 드리운 나뭇가지는 부드러운 숲 속 공터를 따라 흔들렸고, 모든 풍경이 다채로운 색으로 늘어진 반투명한 비단 깃발 사이로 비치는 것 같았다. 수천 가지 색으로 알록달록 시시각각 변하며 윤기가 흐르는 과일 또는 꽃으로 보이는 것들이 요정같이 환상적인 나뭇잎과 줄기 꼭대기에 방울방울 매달려있었다. 언덕, 호수, 강, 생물이나 무생물 등은 전혀 없고, 오직 고요하게 빛나는 세상 속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광대한 오로라 빛 수풀과 그 안에서 신비롭게 반짝이는 잎사귀, 과일, 꽃 등은 단순한 상상력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What Was It?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30)

Fitz James O'Brien의 단편소설 [What Was It?] 영문판 불행히도 가끔 당신이 찾는 "물건"이 당신을 찾으러 올 때가 있다. 한 무리의 친구들이 초자연적인 거주민과의 싸움에 휘말려 한 사람이 울 때까지 유령의 집을 빌리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My Wife's Tempter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21)

Fitz James O'Brien의 단편소설 [My Wife's Tempter] 영문판 주인공은 엘시 번즈를 2년 동안 사랑하면서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기회가 왔을 때 숨을 쉬고 살 수 있도록 부탁했다. 결국 일주일 이내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The Golden Ingot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20)

Fitz James O'Brien의 단편소설 [The Golden Ingot] 영문판 어느 겨울에 문을 열기 위해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투덜거렸음을 고백한 주인공. 그 주에 두 번이나 자정이 훨씬 지난 후 가장 사소한 원인으로 흥분했었는데...

무덤을 사랑한 아이 : 아라한 호러 서클 054

<무덤을 사랑한 아이 : 아라한 호러 서클 054> 「무덤을 사랑한 아이」는 가정폭력에 상처받은 아이에 관한 단편이다. 영어권의 여러 호러 선집에 자주 실리는 편인데, 공포보다는 슬픔과 쓸쓸함이 먼저 온다. 아이는 일상적인 부모의 폭언과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기 위해 묘지를 찾곤 한다. 세상 의지할 곳 없는 이 아이를 위로해주는 작고 이름 없는 무덤 하나. 아이는 이 무덤에 점점 더 애착을 느껴 가는데.... <책 속에서> 아득히 멀리 인적이 드문 어느 시골, 이 한복판에 오래되고 호젓한 교회 묘지가 있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지 오래라, 지금은 더는 사람이 묻히지 않았고, 무너진 울타리를 넘어와 쓸쓸하고 적막한 무덤 사이를 거니는 염소 몇 마리만 무성한 풀을 뜯었다. 묘지의 주위는 온통 버들나무와 음산한 사이프러스에 에워싸여 있었다. 거의 열린 적이 없는 녹슨 철문이 바람에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데, 그 황량한 묘지 안에서 영원히 떠돌아야 하는 죽은 영혼들이 끔찍하게 감금당한 것을 원통해 하며 철문의 난간을 뒤흔드는 소리 같았다. 교회 묘지에 유독 눈에 띄는 무덤이 하나 있었다. 묘비에는 이름이 없는 대신, 바다 멀리 떠오르는 태양을 대충 조각한 듯 기묘한 무늬가 있었다. 소리쟁이(마디풀과에 속한, 높이 30~80센티미터의 여러해살이풀—옮긴이)와 쐐기풀로 뒤덮여 있는 아주 작은 무덤으로, 아마 그 크기 때문에 어린 아이의 무덤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 낡은 교회 묘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황량한 시골집에 어느 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곧잘 공상에 잠기는 검은 눈망울의 소년은 이웃 아이들과 어울리는 법이 없었고, 들판을 거닐거나 강둑에 누워 떨어지는 나뭇잎과 잔물결, 물살에 흰머리를 흔드는 나리를 지켜보기를 좋아했다. 밤낮 술을 먹고 싸움을 일삼는 거칠고 부도덕한 부모님 때문에 소년의 생활은 당연히 외롭고 슬펐다. 양친의 다툼 소리는 고요한 여름날 밤이면 언덕 아랫마을에 사는 인근 주민들에게도 들려오곤 했다.

연금술사의 딸

<연금술사의 딸> 뉴욕 교외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피곤한 하루 업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다급하게 문을 두드린 젊은 여자에 잠에서 깨고, 폭발 사고를 당했다는 환자의 집으로 이끌려 간다. 그녀의 아버지이자 연금술사인 늙은 남자를 치료하게 된 주인공은,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바로 연금술사는 자신이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그와 딸은 비참한 가난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평> "딸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선한 의도가 일을 그르친다. 짧은 단편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다." - Keith, Goodreads 독자 "한밤중에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의사에게 달려온 딸. 그리고 그녀에게 끌려간 의사가 겪게되는 이상한 이야기이다. 그 의사가 만난 것은 현대 뉴욕에서 연금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잃어버린 방

<잃어버린 방> SF 쟝르를 최초로 시도한 작가 중 하나인 작가의 유령 혹은 괴생명체 이야기. 주인공은 노총각으로 적막한 저택의 한 층을 빌려서 하숙을 하고 있다. 음침하면서 복잡한 구조의 저택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거리낌을 불러오지만, 활동을 싫어하는 주인공은 그 저택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뜨거운 여름 밤, 더위에 지친 주인공은 시원한 공기를 찾아서 정원으로 나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남자가 담뱃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주인공에게 말을 건 그 남자는, 그 저택의 유령과 악마의 소굴이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추천평> "이 작품은 매우 명상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방 안을 둘러보면서 물건들의 사연에 대해서 말한다. 매우 흐릿한 느낌을 주는 요소들과 음침한 분위기가 잘 묘사되어 있는 소설이다. 낯선 사람들이 가득 찬 자신의 방에 돌아온 자신을 상상해 보라. 고딕 공포의 명작이다. 정말로 추천한다." - Peter, Goodreads 독자 "어두운 분위기와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를 가진 작품" - Cyndi, Goodreads 독자 "엄청난 소설이었다. 초현실적인 공포 소설로, 유령의 집에서 사는 주인공이 유령과 악마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이다.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에 대한 느낌을 정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놀라운 단편 소설. 소름 끼치는 독서였다." - Gregory Kermanm, Goodreads 독자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SF 쟝르를 최초로 시도한 작가 중 하나인 작가의 유령 혹은 괴생명체 이야기. 뉴욕 중심가, 사기 사건에 휘말려 폐가가 된 저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폐가에서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돈다. 소문으로 인해서 저택의 가격은 점점 내려가며 방치된다. 한편 주인공이 살던 하숙집의 주인이 과감하게 그 저택을 임대하기로 결정한다. 그 하숙집의 하숙인들 대부분은 유령을 직접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하숙집의 이사 계획에 찬성하고, 그 저택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도 유령은 나타나지 않고, 사람들은 초기의 경계심을 늦춘다. 그러던 중, 묘하게 기분이 우울해지는 밤이 찾아온다. <추천평> "보이지 않는 유령에 대해서 다룬 최초의 미국 소설 중 하나이다. H. G. 웰스의 '투명인간' 발간 훨씬 전에 발표되었다. '가장 공포스러운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라는 공포소설의 클리쉐가 되어버린 문구가 처음 나온 소설이기도 하다." - americanLiterature.com 에서 인용 "매우 뚜렷하게 독창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유령 이야기이고, 전체적인 흐름 속에는 일종의 리얼리즘이 숨겨져 있다." - bartley,com 에서 인용 "비어스나 모파상, 블랙우드, 러브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우리의 세계와 평행하게 존재하는 세계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에게는 지극히 낯설고도 공포스러운 세계의 가능성이 주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신문기사를 인용한 듯한 문체와 전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불안함과 혼란, 공포 등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작가가 살아 있을 당시에는 비평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현대로 오면서 철학적 오싹함과 미학적 문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 clasciHorrorBlog 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