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오디세이> 요절한 천재 SF 작가 스탠리 G. 와인바움의 대표작인 ‘화성 오디세이’를 표제로 한 단편선. <화성 오디세이>는 인간과 똑같은 지성과 감성을 지닌 외계 생명체와의 교류를 그려낸 최초의 SF 작품으로, 1970년 미국 SF 작가 협회는 역대 최고의 SF 단편으로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작품을 꼽았다. <화성 오디세이>의 후속편인 <꿈의 계곡>과 최초로 가상현실을 그려낸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단편 <피그말리온의 안경>, 밴 맨더푸츠라는 자기중심적인 천재와 연애에 불운한 공학도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블랙 코미디 시리즈 <만약의 세계>, <이상>, <관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화성 오디세이>, <꿈의 계곡>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화성탐사대 아레스는 인류 최초로 화성에 착륙해 우호적인 외계인 트윌을 만나고 화성의 문화를 엿보게 된다.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는 <화성 오디세이>를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생동감 있는 외계의 묘사가 돋보인다'고 극찬했으며, 1970년 미국 SF 작가 협회는 역대 최고의 SF 단편으로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작품을 꼽았다. 화성 오디세이 시리즈는 최근 세계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SF 영화 ‘아바타’ 등에서 주제로 다룬 지성과 감성을 지닌 외계생명체와의 교류를 처음으로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피그말리온의 안경> 화자는 우연히 만난 괴짜 천재의 발명품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그 속에서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가상현실을 최초로 그린 단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상>, <관점>, <만약의 세계> ‘화성 오디세이’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에서, 연애에 지지리 운이 없는 공학도 출신 청년인 화자가 은사이자 자기중심적인 괴짜 천재 밴 맨더푸츠 교수의 기발한 발명품 덕분에 겪는 소동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책 속 한 구절] “하여간 그 모양이었어요. 어느 정도까지 말이 통하다가, 다 틀어져버리는 거요! 우리는 본질적으로 다르고 연결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내가 그를 별나다고 생각한 것처럼 트윌도 내가 좀 돌았다고 생각한 게 분명해요. 우린 다만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고 있었을 뿐이고, 그의 관점도 우리의 관점과 똑같이 옳을 겁니다. 하지만 의견이 일치하질 않았던 거지요. 나는 아무리 난관에 부딪쳐도 트윌이 좋았고, 이상하지만 그도 나를 좋아한다고 확신이 들었어요.” - <화성 오디세이> “아! 그래서 내가 본심체험기를 만든 거지. 만일 내가 자네의 눈으로 볼 수 있다거나 자네가 내 눈으로 볼 수 있다고 가정해보세. 그런 능력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이익이 될지 알겠나? 과학의 견지에서만이 아니라 오해로 인한 모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그뿐이 아니네.” 교수가 손가락을 흔들며 예언자처럼 말했다. “‘오, 타인이 나를 보는 것처럼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이련가.’(주: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즈의 시구) 밴 맨더푸츠가 바로 그 힘이라네, 딕슨. 내 본심체험기를 통해 드디어 타인의 견지를 취할 수 있다네. 2세기도 더 전에 시인이 비탄하며 던진 질문이 마침내 대답을 얻게 되는 거지.” -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