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조
최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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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상권

<연평해전 상권> 1999년 6월 15일 서해에서 대한민국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 2척이 침몰하는 대 전투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에 국민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햇볕정책의 달콤함이 국민의 안보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던 탓이었다. 나는 생각해 보았다. 힘없는 내가 전사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한 가지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남기자. 하지만 소설을 쓸 수 있는 소양이 문제였다. 그 자질이야말로 전사한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예(禮)를 갖추는 일

위안부 미명 1권

<위안부 미명 1권> 일본 천황 미치노미야 히로히토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도처에서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아들들(일본군)을 위한다는 구실로 조선의 어린 여자들을 강제로 잡아들여 성노예용 하사품으로 내리도록 지시한다. 전쟁이 끝날 무렵, 일본군은 자신들이 저지른 성폭행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이른바 인간 청소의 지령을 내린다. 성노예로 끌려간 25만 명에 달하는 조선의 여자들은 대학살을 당하고, 살아서 돌아온 여자는 고작 몇 만 명에 불과하다.

백두산함

<백두산함> <연평해전>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진 한 장면을 되살리다! 전기설계팀장에서 역사소설가로 변신한 그의 이력은 독특했지만, 작가 최순조의 소설은 그 깊이와 구성 면에서 여느 역사소설가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자체로 곧바로 한 편의 영화로 그려질 수 있을 만큼 치밀하고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곧바로 영화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역사적 사실 바탕 위에 그려낸 실제 인물들의 재구성, 치밀한 인터뷰와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을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펼쳐나가는 그의 능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소위 ‘팩션Faction’이라는 장르의 매력이 그의 소설을 통해 극대화되는 것이다. 특히 <백두산함>은 그동안 종종 매체에서 다루어졌을 뿐 실제로 그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 부각되지 않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화제다. 1950년 6월 25일, 아무도 몰랐던, 하지만 가장 치열했던 한 전투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이는 대한민국의 해군이 만들어지는 눈물겨운 과정이기도 하다. 최순조 작가는 이 모든 이야기를 신파와 위트를 빠뜨리지 않은 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독립운동가였던 손정도의 장남인 손원일(대한민국 초대 해군참모총장)이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나간 대한민국 해군의 창설 과정은 그의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자아낸다. 언제나 그랬듯 인간미 넘치는 등장인물,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 그리고 결코 약하지 않았던 여성의 힘……이 고스란히 그의 글 속에 드러난다. <백두산함>은 목숨과도 타협하지 않은 채 지켜나가고자 했던 나라를 위한 그들의 희생과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준다.

흥남부두

<흥남부두> “10만에 가까운 사람들을 무슨 수로 데려간단 말이오?” 세계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이루어진 흥남철수작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출, 흥남철수작전! 대하소설가 최순조의 신작 《흥남부두》가 또 한 번 그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번 작품에서 최순조의 역사적 고증과 정치적 견문, 궁극적 인간애가 향한 곳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24일 흥남의 부둣가다. 일제 말기 지옥 같은 마셜제도에서 미군에 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봉남과 여필준. 해방 후 북한으로 돌아간 필준은 공산주의 이념에 염증을 느껴 남하할 기회를 엿보던 중 기독교민주당 배명호 목사를 알게 되어 그의 딸 배정희와 가정을 꾸리고 교사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일본에 자리 잡은 봉남은 필준의 여동생 여필녀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키워가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군수물자수송에 투입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한국해안지형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로 승선하게 된다. 다리가 불편한 몸으로 인민군에게 징집되어 갖은 고생을 하던 필준은 전쟁 속에서 봉남과 다시 재회하고, 봉남과 미군의 도움으로 북에 있는 가족을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태우기 위해 목숨을 건 계획을 세우는데… 이 소설은 한국전쟁 당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출을 한 기적의 배'라고 평가받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피난민 구조작전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과 그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뜨거운 인간애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