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황순원
평균평점
학(鶴)-한국대표단편

<학(鶴)-한국대표단편> 황순원은 잡문을 쓰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신문소설도 한번도 쓴 적이 없다. 그는 문자 그대로 순수문학을 계속해 왔고 지조파로서의 자세를 견지해 왔다. 초기에는 모더니즘 계통의 시를 발표했으며 그후 환상적이며 심리적인 경향의 단편들을 썼다. 일제의 한글말살정책 아래서는 향리에 숨어 창작에만 전념하였고 해방후 청초한 수채화 같으면서도 인간미가 서린 단편들을 속속 발표하였다. <학>은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이 짜여진 간결한 단편이다. 비극적인 상황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놓고 있다.

별

<별> <추천평> 황순원의 작품들은 소설이 작가에 의해 인격이 부여된 구체적 개인을 통해 말함으로써 깊이 있는 감동의 바닥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하나의 완결된 자기 세계를 풍성하고 밀도 높게 창조해 냄으로써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한국 문학사에 의미 있고 독특하며 돌올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현대사의 질곡과 부침(浮沈)을 겪어오는 가운데서도 뿌리 깊은 거목처럼 남은 이 작가에게 우리가 보내는 신뢰의 다른 이름이요 형상이기도 하다. - 김종회(문학평론가) 소설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예술적 성과의 한 극치 혼탁한 세상 속에서 ‘인간’을 노래한 작가 황순원의 대표 단편선

소나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21선)

<소나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21선)> 이따금 복고 바람이 분다. TV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그리운 노래, 지나간 유행이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그러나 반가운 그 모습들 속에 문학작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며 가슴 한구석을 채워주었던 그 이야기들의 자리는 어디일까. 『대한민국 스토리DNA 014 소나기 -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소설 21선』은 우리들의 책장 한편에나마 그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엮은 책이다. 문득 그때 그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 한번쯤 꺼내어 손으로 쓸어 보고 페이지를 펼쳐 잠시 동안 옛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책. 이번 시리즈에는 강경애, 계용묵, 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백신애, 이상, 이태준, 이효석, 현진건, 황순원 등 열한 명의 작가의 글을 골라 ‘첫사랑’을 주제로 열두 작품, ‘없는 자의 슬픔’을 주제로 열두 작품을 실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요, 눈물은 사랑의 씨앗이라 했던가. 눈부셔서 서글프고 애달파서 어여쁜 우리네 삶을 그려낸, 그립고 아름다운 스물네 가지의 이야기 속으로 이제 다시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