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누님>은 노자영의 단편소설이다. 오래간 만에 누님이 오셨다. 아마 십년만인가 보다. 저녁을 물린 후, 서로 마주앉아 누님은 또 울기를 시작하였다. “글쎄 살림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났지. 아이고…… 참 못살겠 어……” 누님은 두 눈에서 더운 눈물이 또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는 누님의 눈물을 볼적마다 차마 견디기가 어려웠다.
<노자영 수필 모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462)> 이번 작품은 노자영의 [수필 모음]입니다. 사람은 시간이 흘러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예전이나 현재나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을 느끼고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을 읽으며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교훈을 얻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인격의 창조> 『인격의 창조』는 조선 학생들의 배움과 지식의 열악함에 대한 우려감과 이에 따르는 인격 수양의 충족을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촉구하는 글로 『학생계』신년 창간호에 소개되었다. 전체적으로 문체는 가능한 원문 그대로 따랐고 문법적 맞춤법 등 상이한 면만 바로잡았다.
<2억만불의 사랑(상)> 『2억만불의 사랑』은 1955년(광지사 刊)본으로 모리스 르블랑 원작의 연애탐정 장편소설이다. 노춘성(자영)이 번역한 작품으로 상·하로 구성되었으며 대표 《괴도루팡 명탐정(1953)》과 이어지는 대표 추리작품이다. 이것은 이전의 《2억만엔의 사랑(1948) 문언사 발간》작품을 제목만 바꾸어 재출간한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에서 소개된 프랑스 르블랑의 번역소설 중에서 우리나라 해방기 ‘뤼팽’이라는 주요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식민지시기 연애추리 서사의 추리소설에 여러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금공작의 애상> 『금공작(金孔雀)의 애상』은 1925년(청조사 刊) 출간한 초간본 작품으로 당시 여류 문인 20인의 시와 소설, 수필, 서간문 등을 묶었으며, 여성 작품의 특유하고 섬세한 필치를 감상해 볼 수 있다. 원문을 그대로 실었고 현행 표기법을 따랐으며 한자어 표기는 한글과 같이 표기를 했다. 알기 쉽도록 적용하면서 원형에 가까운 표현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노자영> 작가 노자영의 소설집. 그의 시는 널리 알려져있지만 소설은 비교적 덜 알려져있다. 그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을 통해 그의 소설 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 이 작품집은 우리 근대문학 작품으로 시대를 연구하고 참고하는 데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