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랜드의 공주> 거장이 자아내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환상세계 이야기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꿈과 환상과 마법과 전설의 세계 엘프랜드가 다시 돌아온다 현대 판타지 소설의 스승 로드 던세이니의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엘프랜드의 공주』를 한국 독자에게 소개한다. 로드 던세이니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인 이 소설은 잉글랜드 지역의 외진 골짜기에 자리잡은 마을과 주변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중세 로망스와 현대 판타지 장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 내외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pegana.tistory.com
<꿈의 땅에서 온 이야기> 로드 던세이니가 만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야기 〈꿈의 땅〉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이야기를 담은 던세이니 단편집 7탄 이 단편집에 수록된 「얀 강에서 보낸 한가한 나날」은 원래 『몽상가의 이야기』에 수록된 단편이었다. 아마도 로드 던세이니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많이 사랑받았고 또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일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모은 총서 〈바벨의 도서관〉 중 로드 던세이니 편의 제목 역시 이 단편에서 따서 붙였다는 사실을 봐도 짐작이 가능하다. 이 단편은 그 외에도 여러 환상소설 앤솔로지에 수록되었다. 출간 당시부터 이 단편은 인기가 있었기에 미국의 출판사 John W. Luce & Company는 던세이니에게 속편을 써달라고 의뢰했다. 던세이니는 같은 무대인 〈꿈의 땅〉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단편 두 편을 더 썼고, 이렇게 모인 세 편은 『세 반구 이야기』 마지막에 「Beyond the Fields We Know」라는 별도의 챕터 제목을 달고 출판사 서문을 추가하여 출간되었다. 페가나에서는 이 사실을 알았기에 중복수록을 피하려고 『몽상가의 이야기』 및 『세 반구 이야기』 출간 때는 일부러 이 단편을 제외했다. 그리고 이번에 속편까지 합쳐서 완전한 형태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들 연작에는 낯설고 환상적인 이국 풍경, 시간이 신을 죽이는 『페가나의 신들』 설정, 현대 런던과 꿈의 세계를 왕래하는 등 로드 던세이니가 만들어낸 이야깃거리들이 응축되어 있다. 로드 던세이니 환상세계의 핵심이자 결정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 얀 강에서 보낸 한가한 나날 〈꿈의 땅〉을 찾아온 주인공은 무역선을 얻어 타고 거대한 얀 강을 따라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환상적이고 이색적인 이국의 풍경과 풍습을 관찰한다. 제목 그대로 느긋하고 한가로운 환상세계 관광 이야기. ◇ 지나치는 골목에 있는 가게 〈꿈의 땅〉에 대한 그리움에 빠져 다시 돌아가고 싶던 주인공은 런던 어느 뒷골목을 찾아간다. 마침내 얀 강에 도착하지만 생각도 못했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 페르돈다리스의 복수자 페르돈다리스를 멸망시킨 괴물을 죽이려는 용사의 복수는 성공했을까? 궁금증을 느낀 주인공은 다시 〈꿈의 땅〉을 찾는다. 용사는 승리하여 성대한 축하 잔치가 벌어졌다. 함께 잔치를 즐긴 것까지는 좋았으나, 실수로 그만 돌아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고 만다.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pegana.tistory.com
<세 반구 이야기> 사막에 나타난 도시, 매년 오는 정체불명의 편지, 신들에게 빈 소원이 계속 이루어지는 사람, 낡은 코트에 담긴 비밀…… 감춰진 신비와 환상이 드러나는 던세이니 단편집 6탄 로드 던세이니의 아홉 번째 단편집(합본과 재편집판을 제외하고) 『Tales of Three Hemispheres』에서 여섯 편의 단편을 골라 수록한 이번 이야기들 속에서 던세이니는 지금껏 그랬듯 우화적인 작풍으로 문명과 자연, 현실과 환상, 인간과 신을 대비시킨다. 특히 이번 단편집에는 짧지만 강렬한 반전을 담은 호러에 가까운 단편이 많아 읽는 즐거움이 크다. 다만 단편집 제목에 나오는 세 개의 반구(Three Hemispheres)가 무슨 의미인지는 단편 전체를 살펴봐도 알 수 없고 이야기의 무대나 소재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준 로드 던세이니의 환상세계의 연장이라 생각하면 무방할 듯하다.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pegana.tistory.com
<경이로운 이야기> “시시한 삶 속에서 글을 쓰고 있으면 꿈이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남겨두어야 할 유일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 속에 숨겨진 경이로운 장소를 향해 떠나는 던세이니 단편집 5탄 『경이의 서』에 이은 〈세상의 끝(the Edge of the World)〉에서 일어나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모은 연작 단편집. 수록작 대부분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작가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썼다. 죽음과 절망이 가득한 전쟁터에서 로드 던세이니는 희망과 환상을 꿈꾸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는 꿈이며, 이 글은 그런 꿈의 기록이다. ◇ 런던 이야기 술탄의 명에 따라 하시시를 흡입한 사람이 들려주는 환각 속 런던의 모습. 여기서 런던은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이며 비서구적인 이상향으로 그려진다. ◇ 맬링턴 무어에 있는 도시 런던에 환멸을 느껴 소문으로 떠도는 환상의 도시를 향해 떠난 주인공. 마침내 어느 날 밤 황야 한복판에서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도시에 도착한다. 바로 앞 단편에서 묘사하는 런던의 모습과 닮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 까다로운 새 보석 도둑 니피 생은 특별한 의뢰를 받는다. 〈세상의 끝〉으로 가서 에메랄드로 변하는 특별한 새의 알을 훔쳐오라는 것. 아버지의 실패를 극복하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경이의 서』에 수록된 「보석 도둑 상고브린드의 슬픈 이야기」의 속편에 해당한다.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지만 상고브린드의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 적도 이야기 예언자가 술탄에게 적도에 지어질 궁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쪽이 여름일 때 남쪽이 겨울이고, 가운데 정원은 늘 봄이며 가을인 환상적인 궁전의 광경이 상상 속에서 펼쳐진다. ◇ 구사일생 도시의 소음에 진저리가 난 늙은 마법사는 결심을 한다. 런던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자연을 되돌아오게 하겠노라고. 던세이니의 문명 비판 경향이 드러나면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은 단편. ◇ 망명자 클럽 우연히 초대되어 참석한 클럽. 그곳에는 왕좌에서 추방되었거나 나라가 멸망하면서 망명한 왕이나 그 후예들이 모여서 자신의 보물을 보여주고 과거의 영광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pegana.tistory.com
<판의 죽음> 짧지만 기발하고 환상적이고 때론 긴 여운을 주는 엽편 26편을 수록. 던세이니의 단편집 4탄 원제는 『51개 이야기(Fifty-one Tales)』로 제목 그대로 총 51편의 짧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거의 다 종이책으로 하면 한두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분량의 엽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영국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작풍의 글은 제외했고 비교적 환상성이 강하고 재미있는 작품 26편을 골라 묶었다. 내용은 다양하여 그리스 신화의 인물 오디세우스나 판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패러디한 글도 있다. 페가나를 연상시키는 던세이니 독자의 세계관이 느껴지는 작품은 말할 것도 없다. 전체적으로는 인간 문명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글이 주를 이루는데, 『몽상가의 이야기』에서도 그랬듯 비인간적이고 속물적이며 환경을 파괴하는 현대 문명에 대한 환멸을 품은 던세이니 개인의 성향이 짙게 묻어나고 있다. 「판의 죽음」, 「꽃의 기도」, 「판의 무덤」 세 편은 내용이 이어지는 연작에 가까우니 순서대로 읽는 게 좋겠지만 나머지 글은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러니 바쁜 생활 속에 틈틈이 한 편씩 무작위로 읽는 것도 좋다. 현기증이 나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던세이니가 풀어놓는 짧지만 강렬한 환상이 청량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페가나 북스 http://pegana.kr | 블로그 http://pegana.tistory.com | 트위터 http://twitter.com/Pegana_eBooks
<경이의 서> “나와 함께 가자꾸나. 여기에 수많은 새로운 세계가 있을지니.” 경이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아름답고 황홀한 현실 도피. 던세이니의 단편집 3탄! 그 누가 문학이, 예술이 가진 현실 도피의 힘을 비난하고 폄하하는가. 여기에 현실에 싫증이 난 이를 위해 로드 던세이니가 안내하는 새롭고 환상적인 세계가 있다. 이 세계에선 켄타우로스가 대지를 달리고, 숲속에 거대한 거미가 신으로 숭배받는 신전이 있고, 스핑크스가 자신에게 닥칠 최후의 운명을 기다리며, 평생 울어본 적 없는 여왕의 눈물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구혼자들이 있다. 또한 런던에서 장사를 하는 평범한 남자는 꿈속에서 거대한 세상의 군주가 되어 천하를 호령한다. 그는 점차 현실보다 꿈속의 자신을 진짜 자신으로 여기게 된다. 이 모든 이야기는 던세이니가 〈세상의 끝(the Edge of the World)〉이라 명명한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꿈이나 환상 속의 세상으로 여겨도 좋고 어딘가에 존재했던, 혹은 존재하는,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를 세상이라 생각해도 좋다. 켄타우로스의 신부 젊은 켄타우로스 셰퍼로크는 이른 아침 선조의 보물을 들고 길을 떠난다. 어른이 되어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수수께끼에 싸인 여인을 차지하러 떠나는 야성적이고 신화적인 짧은 여행담. 보석 도둑 상고브린드의 슬픈 이야기 부자의 보석만 노리는 도둑 상고브린드가 받은 의뢰. 숲속 거미신이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가져오면 자기 딸의 영혼을 주겠다는 것이다. 영리한 도둑과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거미신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스핑크스의 집 숲속 외딴집에서 스핑크스는 자신에게 닥칠 최후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체를 알 수 없이 다가오는 공포는 러브크래프티안 호러를 방불케 하지만 창작 시대를 감안하면 이 작품이 H.P. 러브크래프트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왕의 눈물을 찾는 모험 숲의 여왕이 몰려드는 구혼자들에게 내건 결혼 조건은 단 한 가지, 지금껏 울어본 적이 없는 자신을 울게 만들라는 것. 모두가 실패한 가운데 아크로니온은 묘안을 떠올린다. 〈기쁨의 짐승〉이라 불리는 괴물의 눈물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 누구나 울게 된다는 것. 여왕의 눈물을 얻기 위한 그의 모험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기블린의 보물창고 식인 괴물 기블린들은 보물이 가득 담긴 탑을 지어 인간을 유인하고 있다. 이에 유능한 기사 알더릭은 지금까지의 숱한 실패를 바탕으로 보물을 훔치기 위한 새로운 계략을 짜낸다. 토머스 섑 씨의 대관식 런던의 평범한 상인 섑 씨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공상 속에서 그는 거대한 영토와 수많은 국가를 다스리는 왕이라는 사실. 점차 영토와 속국을 늘리면서 그의 마음에서는 공상의 비중이 커졌고 초라한 현실의 삶을 소홀히 여기게 되었다. 마침내 그가 내린 결단은……?
<몽상가의 이야기> 산을 넘어가면 돌아오지 않는 남자들, 인간에게 버려진 물건들의 신세한탄, 광기에 빠진 도시의 영혼, 석기시대 원시인이 우연히 발견한 철검…… 꿈속의 세상을 보는 것만 같은 던세이니의 환상소설 단편집 2탄! “누구도 던세이니를 흉내낼 수 없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흉내내보려 할 것이다.” - C.L. 무어 “화려한 문체, 우주적인 상상력, 그가 만든 꿈나라, 환상을 다루는 뛰어난 감각…… (던세이니의 작품은) 다른 어떤 현대 문학 이상으로 나를 매료시킨다.” - H. P. 러브크래프트 수많은 판타지 작가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작가들의 작가’ 던세이니의 환상세계에 초대한다. 던세이니는 “나는 본 게 아니라 꿈꾼 것을 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말 그대로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마치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환상적이다. 그와 동시에 현대 문명에 대한 환멸과 고대의 신비와 전설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 단편집 『몽상가의 이야기』는 작품 외적으로 H. P. 러브크래프트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러브크래프트가 처음으로 읽은 던세이니의 글이 바로 여기 수록된 「바다를 지켜보는 자, 폴타니즈」인데 이때 감명을 받은 이후로 그는 던세이니를 모방한 습작을 쓰면서 작가로 성장하게 된다. 그의 단편 「실버 키」, 「울타르의 고양이」, 「화이트 호」, 「셀레파이스」 등은 대표적인 던세이니풍(風) 작품으로 손꼽힌다.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아이러니하다고 해야 할지, 세월이 흘러 러브크래프트가 던세이니 이상으로 인기와 명성을 얻게 된 후에는 『페가나의 신들』을 비롯한 던세이니의 작품들이 크툴루 세계관으로 편입되기도 했다(구체적인 내용은 『페가나의 신들』 해설을 참조 바람). 또한 보르헤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의 단편을 직접 골라 모은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전 30권을 출간했는데(우리나라엔 보르헤스 자신의 작품을 제외한 29권이 정식 출간되었다) 여기에 던세이니가 포함되어 있다(18권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수록작의 상당수(8편 중 6편)가 본 단편집에서 뽑은 것으로 미루어 보르헤스가 각별히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본 단편집의 수록작은 이 〈바벨의 도서관〉 판본과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결과적으로 「검과 우상」, 「거지들」 두 편이 중복되었다). 수록작은 원본의 16편 중에서 비교적 재미있고 오늘날에도 낡게 느껴지지 않는 6편을 골라 실었다. ◇ 바다를 지켜보는 자, 폴타니즈 평화로운 내륙 국가에서는 젊은 남자들이 사라지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폴타니즈라 불리는 산을 넘어 바다를 보러 간 이후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왕은 아름다운 힐나릭 공주에게 반한 사냥꾼에게 폴타니즈 너머로 갔다가 돌아와 본 것을 알려주면 공주와 결혼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사냥꾼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맹세를 하고 떠나는데……. ◇ 블라그다로스 마을에서 떨어진 황야에 널브러진 잡동사니들이 해가 진 후에 깨어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때 낡은 목마가 스스로를 블라그다로스라 칭하며 화려하고 모험으로 가득한 과거의 영광을 들려주며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사라진 신화와 모험의 시대에 바치는 연가. ◇ 안델스프럿츠의 광기 도시에게도 생명이, 영혼이 있다. 한때 아름다웠던 도시 안델스프럿츠는 지금 아무런 생기도 분위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 남자가 그에게 도시의 영혼이 광기에 물들고 마침내 사라져버린 사연을 들려준다. ◇ 검과 우상 때는 석기시대. 우연히 타고 남은 불속에서 철검을 발견한 로즈는 부족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밀려난 옛 지배자의 후손은 게드라 불리는 존재를 데리고 온다. 게드는 점차 부족민으로부터 신으로 숭배를 받게 되고, 불안해진 지배자는 철검을 들고 게드에게 도전하는데……. 문명의 태동과 종교의 탄생을 그린 우화. ◇ 무익한 도시 이 도시에 들어가려면 문지기에게 통행료 대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어야만 한다. 액자 구성으로 이어지는 짧고도 신비로운 이야기의 향연. ◇ 거지들 로망을 잃어버린 도시 런던 한복판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거지들. 그들은 도시의 모든 사물들을 축복하고 찬사의 시를 읊어준다. 그들로 인해 도시는 한순간에 환상과 경이에 휩싸인 신비로운 장소로 변모한다.
<웰러란의 검> 도시를 지키는 전사의 영혼,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경이의 도시, 사람이 되고 싶어 한 요정, 사악한 마법사의 성에 단신으로 쳐들어간 용사…… 몽상과 신비, 환상과 경이로 가득한 던세이니의 단편집 1탄! 장르 판타지의 원조, 환상소설의 신 로드 던세이니의 첫 번째 환상소설 단편집을 선보인다. 『페가나의 신들』, 『시간과 신들』도 형식상으로는 단편집이지만 같은 세계관 아래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다루는 연작임에 반해 이번 수록작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진정한 단편집이라 할 수 있다. 환상소설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환상성과 신비로움은 물론, 던세이니의 장기인 꿈결 같은 몽환과 경이로움이 가득 담겨 있다. 고풍스럽고 원형적이면서도 곳곳에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발상이 들어 있어 영미 환상소설의 원점이자 정점을 보여준다. 본 단편집은 원본의 수록작 12편 중에서 비교적 재미있고 오늘날에도 낡게 느껴지지 않는 6편을 골라 실었다. 미수록작은 언젠가 로드 던세이니의 글을 원하는 독자들이 더 많아지는 날이 오기를 기약하며 훗날로 미루고 우선은 일부만 수록하기로 했다. 개중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낡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글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기에 수록한 작품들은 오늘날 읽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재미와 깊이를 지니고 있다. ◇ 웰러란의 검 아름다운 도시 메림나에 파멸의 위기가 다가온다. 침략자들에게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죽은 옛 영웅들이 천국에서 내려오지만 그들에겐 검을 쥘 손도 사람들에게 외칠 목소리도 없었다. 영웅들이 취한 방법은? ◇ 바불쿤드의 몰락 사막에 있는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도시 바불쿤드를 찾아서 여행을 떠난 일행. 그들의 앞에 나타난 여행자들이 들려준 이야기, 그리고 바불쿤드에 찾아온 몰락의 운명…… ◇ 요정 종족 습지에 사는 요정 종족의 아이는 어느 날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동족들은 그를 위해 영혼을 만들어주어 사람이 되었지만, 막상 들어간 인간 세상은 그가 동경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 사크노스 외에는 무너뜨릴 수 없는 성채 평화로운 마을 알라스리온을 덮친 가즈낙의 저주. 사악하고 위대한 마법사 가즈낙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용의 몸속에 들어있는 검 사크노스뿐이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영주의 아들 레오스릭은 목숨을 걸고 사크노스를 찾아서 용과 맞서 싸우는데…… ◇ 도시의 지배자 길을 헤매던 주인공이 들어선 작은 마을 웰리스포드. 버려진 낡은 방앗간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인간의 도시를 점령하고 지배하는 군주는 과연 누구인가? ◇ 메마른 땅에서 사랑과 죽음에 대한 짧은 우화. 산문시처럼 아름답고 황홀한 꿈결 같은 이야기. ------------------------------------ 페가나 북스 웹사이트 http://pegana.kr/ 블로그 http://pegana.tistory.com/ 트위터 http://twitter.com/Pegana_eBooks
<시간과 신들 1> “아일랜드가 낳은 몽상의 거장”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누구도 던세이니를 흉내낼 수 없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흉내내보려 할 것이다.” - C.L. 무어 로드 던세이니 문학의 정수를 담은 페가나 이야기의 완결판! 시간 앞에 드러나는 신들의 유한함과 한계.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인간의 복수. 예언자가 꿈속에서 본 신들의 비밀. 영원회귀하는 운명과 우연의 게임. 던세이니가 창조한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신화 속에서 펼쳐지는 신과 인간, 시간과 세상의 이야기. 『시간과 신들』은 로드 던세이니의 두 번째 작품이며 전작 『페가나의 신들』의 속편이자 완결판이다. 전작의 경우 개개 단편의 길이가 무척 짧고 내용도 단순하거나 추상적이며 시처럼 쓰인 작품도 있었던 반면, 본작은 개별 단편의 길이를 비롯하여 전체적인 분량이 많이 늘었고 수록작의 구성 및 플롯이 좀 더 현대적인 소설에 가까워졌다. 아울러 전작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세밀히 다룬 부분도 있어 함께 읽어보면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 * 페가나 북스는 〈디지털 페이퍼백〉을 표방하며 다양한 장르소설(SF,판타지,추리)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교보문고에서 ‘페가나’ 혹은 ‘페가나북스’로 검색하면 전체 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페가나 북스는 모든 출간작 및 출간 예정작을 블로그에서 연재하고 있어 내용과 번역 품질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pegana.kr/ 블로그 http://pegana.tistory.com/ 트위터 http://twitter.com/Pegana_eBooks
<두움도프 미스터리, 두병의 양념, 브룩벤드 주택의 비극(영한대역)> 역자 서문 두움도프 미스터리 (Melville Davisson Post ) <1918> 추리소설 분야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locked room mystery (소위 말하는 밀실 살인) 인데 닫혀진 방에서 도저히 불가능하게 허공으로 사라진 범인을 찾아내는 과제가 남겨져 있는 추리물이다. 에드가 알란 포우의 '모르그가의 살인' 이나 윌키 콜린즈의 '월장석'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 코난 도일의 ‘공포의 계곡’ 등이 모두 같은 맥락의 추리소설인데 이런 류의 닫힌 방 수수께끼는 사실 셀 수 없이 많다. 그 유명한 애브너 삼촌 이야기 (단편집) 중 두움도프 미스터리는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작자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작품에 종교적인 성향을 삽입한 점, 그리고 너무도 많은 밀실 추리물들이 그를 전후하여 등장한 것, 또한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아무래도 전개 속도가 느리게 느껴져서 사실상 미국 추리문학의 그 위상이 자못 높지만 현대에 와서는 많이 잊혀진 작품이다. 체스터턴의 브라운신부에 비견되는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의 애브너 삼촌은 항상 성경을 갖고 다니는 독실한 캘빈주의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종주의자이다. 인디언을 야만인으로 묘사하는 대목은 지금은 용납되지 않는 표현이겠지만 인간이나 작품은 그 시대의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악은 악으로 망한다는 논리로 밀주꾼은 자기가 만든 밀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두 병의 양념 (Lord Dunsany) <1932> 한 사나이가 완전 범죄를 꿈꾸면서 실행에 옮기고 경찰은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지만 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 흔히 여기 저기서 선정하는 세계 10대 단편 추리소설에도 여러 번 랭크 된 바 있지만 역자의 견해로는 던세이니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재미있고 마지막 대목은 O.Henry가 자주 쓰던 한두 줄로 갑작스럽게 마무리 짖는데 이 소설에서는 기가 막힌다기 보다는 기겁을 하게 된다. 브룩벤드 주택의 비극 (Ernest Bramah) <1914> 사고로 위장하여 아내를 죽이려는 남편의 이야기인데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도 가벼운 유머를 잊지 않는 브라마의 솜씨를 여실히 볼 수 있다. 비록 맹인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으나 오히려 그것을 보상하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맹인 탐정 커라도스는 거의 모든 문제를 서재에 앉아서 풀어가는데… 브라마는 지금에 와서는 셜록 홈즈를 능가하지는 못하고 잊혀져 가지만 동시대에는 홈즈와 함께 인기를 누렸던 작가이다. 조지 오웰은 코난 도일, 오스틴 프리먼과 더불어 작자 어네스트 브라마 만이 에드가 알란 포우 이래에 읽을 만한 추리작가라고 평한 바 있다. (약간은 과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평가를 떠나서 브룩벤드 주택의 비극은 브라마의 대표작으로 세계 단편 추리 문고에 빠지지 않는 우수작이며 영국 단편 추리소설사에 금자탑으로 남아있다. <목차> The Doomdorf Mystery (두움도프 미스터리).................. Melville Davisson Post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Two Bottles of Relish (두 병의 양념)........................... Lord Dunsany (로드 던세이니) The Tragedy at Brookbend Cottage (브룩벤드 주택의 비극).................. Ernest Bramah (어네스트 브라마)
<어두운 거울 속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