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알죠?"HJ그룹 한태형 상무예의 바른 미소가 걷힌 얼굴엔 냉정하고 잔혹한 기운이 풍겼다. “지금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그쪽을 볼 때마다 내가, 정상은 아니지.”거슬려. 씹어뱉듯 나온 뒷말에 세희가 잠시 움찔했다. 남자는 말을 멈추고 한숨을 뱉었다.“특히 그 발목 말이에요.”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다리를 훑고 내려가 발목에서 멈췄다.“꺾어 버리고 싶게 생겼어요.”재미있다는 얼굴을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남자는 함부로 건들면 안 된다는 걸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저는 미지의 영역은 두렵고, 정복 당하는 취미는 없어요.”오만하고 제멋대로인 남자를 제대로 자극해 버렸다.“너, 오늘 자고 가.”다 줄 테니까.
그와 그녀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고지구 반대편 거리만큼 멀었다.“제가 왜 좋으세요?”“예뻐서요.”연애할 시간도 여유도 없는 여자, 지서현.그런 그녀의 세상이 되어 주고 싶은 남자, 권정후.“이 정도 거리에서는 상무님 참 좋은 사람이에요. 계속 알고 지내고 싶을 만큼. 그런데 여기서 더 다가오시면, 그때는 상무님 나쁜 사람인 거예요. 저는 그 마음, 못 받아요.”“서현 씨는 나를 잡는 게 이득일 거예요.”“재미없을 거예요. 저랑 하는 게 무엇이든지.”처음엔 그녀의 세상이 궁금했고,더 좋은 세상을 안겨 주고 싶어졌고,그녀의 세상이 되고 싶어졌다.“날 이용해서 서현 씨가 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갔으면 해요.”“…….”“이 연애로 서현 씨 절대 손해 보게 안 할 테니까.”그저, 너는 감당하기만 하면 돼.<거부할 수 없는>-본문 발췌-“누가 너랑 잔대?”그녀를 존중하던 그의 미간에 실금이 그어졌다. 모든 감정을 숨길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목소리엔 날이 서 있었다.그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그녀에게는 고작 그따위로 전해졌다니.“그럼, 우리 안 자요?”연애를 하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도 그녀를 계속 아껴 주진 못할 테니까.
"나 알죠?"HJ그룹 한태형 상무예의 바른 미소가 걷힌 얼굴엔 냉정하고 잔혹한 기운이 풍겼다. “지금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그쪽을 볼 때마다 내가, 정상은 아니지.”거슬려. 씹어뱉듯 나온 뒷말에 세희가 잠시 움찔했다. 남자는 말을 멈추고 한숨을 뱉었다.“특히 그 발목 말이에요.”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다리를 훑고 내려가 발목에서 멈췄다.“꺾어 버리고 싶게 생겼어요.”재미있다는 얼굴을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남자는 함부로 건들면 안 된다는 걸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저는 미지의 영역은 두렵고, 정복 당하는 취미는 없어요.”오만하고 제멋대로인 남자를 제대로 자극해 버렸다.“너, 오늘 자고 가.”다 줄 테니까.
[단독선공개]테드 잡지사 편집팀 인턴 유지유.잡지 마감을 앞둔 어느 날, 메인 기사가 펑크 난다.그리고 마녀로 통하는 편집장님으로부터 특명이 떨어지는데.그건 바로 극비로 귀국하는 포토그래퍼 제이크(JAKE) 인터뷰!그러나 공항에서 마주친 제이크는 내가 아는…….“도형 오빠?”“너는 내가 마녀에게 잡아먹히게 생겼는데 가만있냐.”특유의 중저음과 익숙한 머스크향. 그런데 전과 달리 그가 어색하기만 한데.그가 말을 걸면, 그의 손길이 닿으면 왠지 모르게 발끝이 간지럽다.그가 손가락을 까닥이며 얼른 안기지 않고 뭐 하냐며 가볍게 웃는 순간,더 이상 그는 오빠 친구가 아니었다.“너 말할 때 되게 귀여워.”“……어음. 나 뭐라고 대답해야 해?”“너무 예뻐서 입 맞추고 싶어.”위험한 남자 서도형과 오직 그만의 방울이 유지유의 달콤한 연애.#짝사랑물 #갑을관계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이 #다정남 #순정남 #짝사랑남 #계략남 #오래된마음 #애교녀 #보호본능 #순수녀 #쾌활발랄녀
[단독 선공개]과거에 원나잇 했던 남자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마주하다!그것도 모자라 이웃사촌에! 남동생의 대학 선배라니…….-작품 속으로-“왜 그렇게 봐?”현우는 셔츠를 벗어 던진 후 거칠게 머리를 쓸어 올렸다.“그렇게 보니 미칠 거 같은데.”은은한 조명이 그의 머리 위에 가득했다. 날렵한 턱선과 오뚝한 코, 짙은 눈썹. 빠져들 것 같은 눈동자와 시원한 눈매. 거기다 고집스러운 입술까지.남자는 객관적으로 매우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었다. 모든 이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다행이야.”“……뭐가요?”“당신도 나만큼 흥분한 거 같아서.”그는 그녀의 귓불을 만지작거리며 날것을 한입에 해치우려는 짐승처럼 그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뜨거운 감각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 충격에 그녀는 그의 가슴에 손을 대고 밀어냈다.“못 멈춰. 여기서.”그의 몸을 밀며 도망가려는 그녀의 발목을 그가 잡아챘다.“도망가지 마.”“…….”“힘들면 잡아. 그리고 버텨.”서로의 몸이 땀으로 젖자 여자의 손은 자꾸 미끄러졌다.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제 목에 걸어주었다.“……나도 미치겠으니까.”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그때는 알 수 없었다.
14년 만에 우연히 마주친 동창.재벌에 외모까지 두루 갖춰 더는 접점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김재현을대기업 비서 채용 면접장에서 면접관과 취준생으로 다시 만났다!“앞으로 네가 모시게 될 상사한테 말 놓으면 안 되지. 존대해, 하연주.”“진짜 고맙습니다, 동창님. 깍듯이 모실게요.”동창은 다시 만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우연을 생산해 내더니급격히 그녀의 주변을 장악하더니 급기야 돌직구를 날린다.“친구보다는 연애 상대였으면 좋겠어.삽질 그만하고 연애해, 나랑.”“재벌이랑은 이제 연애 그런 거 안 해!”‘존잘씨’라 불리는 극악까칠 전무이사 김재현과재벌이라면 학을 떼고 보는 신입 비서 하연주의숨길 것 없는 동갑내기 로맨스!
"나 알죠?"HJ그룹 한태형 상무예의 바른 미소가 걷힌 얼굴엔 냉정하고 잔혹한 기운이 풍겼다. “지금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그쪽을 볼 때마다 내가, 정상은 아니지.”거슬려. 씹어뱉듯 나온 뒷말에 세희가 잠시 움찔했다. 남자는 말을 멈추고 한숨을 뱉었다.“특히 그 발목 말이에요.”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다리를 훑고 내려가 발목에서 멈췄다.“꺾어 버리고 싶게 생겼어요.”재미있다는 얼굴을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남자는 함부로 건들면 안 된다는 걸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저는 미지의 영역은 두렵고, 정복 당하는 취미는 없어요.”오만하고 제멋대로인 남자를 제대로 자극해 버렸다.“너, 오늘 자고 가.”다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