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부패한 공무원, 수십억 원을 도둑맞았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해” 몇 차례나 금은방을 털고도 엉뚱한 물품만 집어와 수입이 낮은 2인조 강도단, 팡차오와 류즈는 경찰에 쫓기던 중 신문을 보다가 기막힌 깨달음을 얻는다. 거금을 훔치고도 뒤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대상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뇌물을 집안에 쌓아둔 부패 공무원. 강도단은 마지막 한탕을 외치며 곧장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지만, 목표를 이루기는 만만하지 않은데……. 한편 무능력으로 상사에게 눈도장을 찍힌 형사 장이앙. 그는 고위급 경찰의 부패 조사를 맡게 되고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이 2인조와 엮이게 된다. 이인조 강도단과 경찰이 만들어내는 호쾌한 범죄 일소 스릴러.
<동트기 힘든 긴 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친 한 남자의 삶!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중국의 사법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 『동트기 힘든 긴 밤』. 전직 경찰 출신인 교수 옌량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의 왕」 시리즈를 통해 중국 사회의 문제점을 깊이 파헤치며 작품 세계에 사회파의 색채를 더해 인지도와 명성을 쌓은 쯔진천의 대표작이다. 공공장소에 시체를 유기하려던 용의자가 수백 명의 목격자 앞에서 체포되었다. 증인과 증거, 진술을 확보한 검찰이 용의자를 정식 기소하지만, 그는 재판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며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재수사 과정에서 전직 검찰관인 피해자가 십여 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조사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무증거 범죄> “실수를 만회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겠나?” 중국판 『용의자 X의 헌신』 타인을 위해 사건을 조작한 최고의 법의학자와 범죄논리학 천재 수학교수의 두뇌싸움 『무증거 범죄』 는 중국 3대 추리소설가이자 대신大神이라 불리는 쯔진천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그에게 사회파 추리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추리의 왕’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3년간 이어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살인 현장에 지문과 ‘날 잡아주세요’란 메시지가 인쇄된 종이 한 장만을 남긴다. 범인을 잡기 위한 네 번째 특별조사팀마저 성과 없이 해산되자, 경찰은 수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범죄논리학 전문가 옌량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한순간의 실수로 불량배를 죽이게 된 두 젊은이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와 증거를 없애줄 테니 범죄를 부인하라며 경찰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두 사건이 연결되면서 최고의 법의학자와 천재 범죄논리학자의 두뇌싸움이 펼쳐지고, 마침내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범인의 동기가 드러난다. 소재나 구성은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하지만, 저자는 범인의 동기에 초점을 맞추며 중국의 현실 묘사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차별성을 확보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동트기 힘든 긴 밤』 에서도 볼 수 있었던 서사의 힘과 몰입감, 인생의 고단함과 비통함에 대한 절절한 묘사는 결말에서 긴 여운을 남기며, 중국식 사회파 추리소설이란 이런 것이라 가르쳐준다.
<나쁜 아이들> “추리소설계의 대신(大神) 쯔진천의 작품, 사회파 미스터리 추리 필독서!” “같이 등산하실래요? (一起爬山??)” 바로 이 대사가 2020년 중국을 강타한 유행어 ‘一起爬山??’ 2020년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된 중국 인기 드라마로, 세 명의 10대 친구들이 한 남자의 살인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참신한 소재, 촘촘한 복선, 충격적인 반전의 앙상블……. 상상을 초월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어두운 일탈! “어른들은 우리가 순진하다고 생각해. 아이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꾀가 많은지 상상도 못 해. 자기들도 어렸을 때가 있었으면서 말이야.”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주인공 주자오양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재혼한 아버지의 무관심과 방임으로 가슴속에 증오의 싹이 움트기 시작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살인계획, 가는 곳마다 드러나는 놀라운 속임수. 열네 살 소년은 어떻게 흑백을 뒤집을 수 있었을까? 또 어떻게 사랑과 우정, 혈육의 정까지 잔인하게 짓밟을 수 있었을까?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와 치밀하게 설계된 ‘완벽한 함정’. 그가 원한 건, 오로지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내일이었다. 다만 한 사람을 간과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