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하
남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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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웰 주식회사

<다이웰 주식회사>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장르문학 분야의 빛나는 신예, 남유하 작가의 첫 소설집 “소중한 이에게 편안한 죽음을 선사합니다. 안락사는 다이웰, 주식회사 다이웰.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이자 장르문학의 떠오르는 신예 남유하 작가의 첫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저소득 노인층이 고통 없이 편안하게 마지막까지 존엄을 유지하며 죽을 수 있는 국립 센터,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있는 감염자들을 위한 국가 공인 안락사 기관, 임신중단수술을 받으려는 순간마다 미래로 호출되는 여자 등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기이한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이 조화롭게 빛나는 SF 소설 네 편을 수록했다.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과학소재공모전 우수상에 수상 빛나는 작가. 남유하의 판타지 고딕 호러 소설, 북쪽의 어느 전설 속에 나올 것만 같은 365일 겨울만 계속되는 마을. 이 마을의 부족은 ‘얼음장’을 하는 관습이 있다. 죽은 이를 얼음 속에 보관한 뒤 장례를 치르는 관습이다. 엄마의 얼음장을 마친 지 얼마 안된 소녀 ‘카야’는 슬픔에 젖어 있다. 어느 날 그런 카야의 집에 ‘스미스 씨’가 찾아온다. 이 신비로우면서도 척박한 마을에 스미스 일가는 공장과 철도를 세워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런데 스미스 씨는 카야의 아버지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어머니가 든 얼음 관을 저택 앞에 세워두겠다는 것인데…. 이 소설은 북쪽의 ‘얼음 왕국’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녀 ‘카야’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각종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는다. 초반부까지만 해도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의 슬픔이 주가 되는 줄 알았던 이 소설은, 어느 순간 고딕호러 소설처럼 변모하고 절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 중심에는 고난을 헤쳐 나가는 소녀 카야가 있다. 판타지, 고딕호러, 성장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소설은 그 장르만큼이나 다양한 메세지와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