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피아
조코피아
평균평점 2.94
그 동생
2.25 (2)

오랜 학교 생활을 마치고 궁으로 돌아간 공주, 데이지. 우연한 기회로 저주받은 소년, 바셀을 장미덤불에서 발견하게 된다. 저주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에게 학대당한 듯한 모습에 데이지는 자꾸만 바셀에게 마음이 가고. 그래서 가족들 몰래 그를 찾아가 챙겨주지만, 어쩐 일인지 바셀은 자꾸 그녀를 밀어내기만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는 그가 자신의 이복형제란 사실과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셀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잘해주는 데이지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그녀에게 의지하게 되지만, 저주의 힘이 강해짐에 따라 가족들의 계략에 휘말려 데이지는 바셀을 두고 약혼한 황태자와 칸델로 떠나게 되는데……. “이건 정말 욕심이 난다 싶은 건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 나는 바셀이 그랬으면 좋겠어.” “만약에 제가 가지고 싶은 게 남의 것이라면요?” 키스해 주세요. 누님. 아마 그럼 나는 완전히 힘을 잃게 될 거예요.

부러진 가지를 잡지 마세요
2.75 (4)

하여 황제께서 정한 우리의 결혼이 내가 네게 하는 복수가 된다 해도…… 어찌 되었든 너는 그것을 견뎌야 하지 않겠어? 나의 사랑스러운 신부야. * * * 사위를 왕으로 앉혀 보겠다고 이웃나라에 반정까지 일으킨 아버지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데아드라체는 약혼자를 잃는 동시에 가문에 들이닥친 위기를 피하고자 황제가 제일 아끼는 기사와 정략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공작의 딸로서 기사와의 결혼이 모욕적인 것이야 그렇다고 쳐도, 그 상대가 문제였다. 황제가 제일 아끼는 기사, 루시어스 엘리어트는 그녀가 육 년 전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져야 했던 과거의 연인이었던 것이다. 열정적이고 다정했던 연인이었던 루시어스는 공작의 술수로 사생아라는 것이 밝혀져 작위와 영지마저 잃고, 데아드라체와도 오해 속에서 헤어진 채 전쟁터로 내몰렸었다. 육 년이 지난 후, 과거의 앙금 속에서 상황이 뒤바뀐 채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 복수인지 미련인지 모를 루시어스의 행동에 데아드라체의 마음은 문드러져 가는데…….

집착하는 약혼자에게서 벗어나는 법

“너와 공작이 약혼했단다. 넉 달 전, 네가 잠든 지 한 달 만에 말이야.” 무도회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후 다섯 달 만에 깨어난 소피아 힐덴은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가 그날 밤 공작에게 사랑을 고백했으며, 그를 대신해서 독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피아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전 믿지 않아요. 거짓말을 하셨다고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말이 안 돼요. 저만은 그걸 알아요.” “왜?” “그야, 전 공작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다정한 약혼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작의 모습에, 그를 의심하던 소피아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데...... *** “당신, 인간이 아니군요.” 소피아의 확신에 찬 말에 공작이 웃었다. 그걸 이제야 알았냐는 듯이 가벼이 들리는 웃음소리였다. “저런 소피, 너만은 알지 않길 바랐는데.” 공작이 노래하듯 말하며 소피아를 붙잡았다. 그의 키스는 달콤한 독과 같았다.

친구의 친구는 남인가요?
4.0 (2)

친구의 친구. 이름부터 애매한 그 관계가 어색하지 않길 바랐던 건 너무나 큰 바람이었을까? 아니, 적어도 이렇게 헐벗은 채로 마주하지 않을 방법은 많았을 것이다. 실비아 애플턴은 신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다부진 벗은 등짝을 보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지 어느덧 10년 차. 그 소꿉친구가 다른 여자와 약혼하는 날, 실비아는 친구의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버렸다.

첫사랑도 조작이 되나요?

세드릭 발몽은 사랑을 갈망했다. 제국에서 가장 화려한 배경의 사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이 그러했다. 이대로는 권태에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며 사교계 생활을 이어 나가던 와중, 세드릭은 드디어 바라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쉿. 움직이지 마요.” 그여자, 용과 함께, 동물의 피를 먹으며 야만스럽게 자랐다던 망국의 공주에게. 라비니아 드 노르드바르크. 제 사촌이자 이 나라의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될 여자.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차피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 중에 그의 것이 되지 않은 게 없었기에. “영애께서 은연중에 짐작하신 바가 맞습니다. 그동안의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모두 고의였죠. 저는 영애의 하녀를 매수했으며,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았습니다. 영애께서 어떤 책을 읽으시는지, 어디를 방문하시는지, 아침엔 어떤 차를 마셨는지까지 전부 알아뒀습니다. 그러니 그리 자주 마주친 게 우연일 리가요.” 불도저같이 달려들며 라비니아에게 구애하는 세드릭은 모든 것이 다 제 뜻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여자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그리고 자신이 뭘 놓치고 있는 건지도 모른 채. “그러니 이 모든 게 어떻게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과 공포의 공통점은 가슴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 다소 이상할지라도 이건 사랑입니다, 라비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