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
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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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 칼이 지나간 자리

“남의 일에 절대 참견하지 말라.” 사막의 불문율을 어기면서 구한 노인. 그것이 시작이었을까? 점차 꼬이기 시작한 삶. “웬 놈이냐!” 흰색 모자를 푹 눌러쓴 사내와 낙타 한 마리가 터벅터벅 모래를 밟으며,소리친 그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사내는 삭풍, 이라 불리는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