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김민서
평균평점
아이 엠 돌

<아이 엠 돌> 아이돌이 되기 위한 그들만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십대 청춘들의 사랑과 자아의 문제를 현실감있게 그려 생의 진정한 속살을 보여주는 작가 김민서가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한국사회에서 수많은 문화와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내는 아이돌을 소재로 하여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각자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신생 기획사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자 기회를 잡아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힘든 연습생 시절을 이겨내고 〈I.AM.DOL〉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한다. 꿈을 이뤘다는 감격에 취한 멤버들 앞에는 또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이어지면서 그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주인공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은 삼십 대이다. 그 나이에 아이돌을 하겠다고 나서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품은 꿈을 꾸는 데엔 나이가 상관없다고, 현실의 삶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고민을 하는 30대들에게 기다리지 말고, 스포트라이트를 밝히라고 외친다. 그룹 이름 아이엠돌(I.AM.DOL)처럼 능동적인 나(I)와 수동적인 나(DOL) 사이에서 존재(AM)의 의미를 확인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고.

쇼콜라 쇼콜라

<쇼콜라 쇼콜라>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의 작가 김민서가 들려주는 스물일곱, 그 찬란한 청춘들을 위한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소설 발랄하고 진지한 문체로 그려낸 스물일곱, 그 한없이 섬세하고 찬란한 청춘들의 내밀한 이야기 칙릿, 백수소설, 그리고 동화가 만난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소설 오래된 집, 오래된 남자친구, 오래된 게으른 습관들,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이력서... 삶의 총체적인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백수의 인생에 어느 날 갑자기 엄친딸이 끼어들다! 이십대 청춘들의 사랑과 자아의 문제를 현실감있게 그려 생의 진정한 속살을 보여주는 작가, 재기발랄한 감성과 진지한 주제를 한 권에 녹여낼 줄 아는 작가, 데뷔작으로 제5회 세계일보 문학상 최종심사까지 올랐던 작가 김민서가 청춘의 열병을 뜨겁게 앓는 스물일곱 언니들과 함께 돌아왔다. 《쇼콜라 쇼콜라》는 삶에 대한 총체적인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백수’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끼어든 ‘엄친딸’ 의 이야기를 달콤 쌉싸래하게 그려낸 칙릿소설과 백수소설, 동화가 어우러진 한 편의 성장소설이다. 발랄하고 진지한 문체로 그려낸 스물일곱, 그 한없이 섬세하고 찬란한 청춘들의 내밀한 이야기 자신의 삶에 그다지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지 않은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사회로 내몰린 88만원 세대의 현실, 막연한 인생의 목표와 내면에 꿈틀거리고 있던 꿈 사이의 괴리감을 좁히지 못하는 현실, 세상과 담쌓고 오로지 스펙만을 쌓다가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야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현실을 발랄하고도 진지한 문체로 그려냈다. 이대로 평생을 산대도 별탈없는 삶. 그냥 그렇게 머물러도 나쁠 건 없잖아?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해도 안 되는 게 더 많다’는 인생관의 소유자이자, 대학 졸업 후 50군데의 회사에서 거절당하고 두 번의 임용고시 실패를 겪은 반 백수 ‘아린’은 일정한 직장 없이 몇몇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스물일곱의 ‘무늬만 임용고시 준비생’이다. 대학졸업 후 자신을 열렬히 원하는 직장이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청춘에게 찾아오는 필연적인 무기력증을 앓고 있다. 그녀에게 오래된 집, 오래된 남자친구, 오래된 게으른 습관들이 그냥 이대로의 삶도 나쁠 건 없지 않으냐며 끊임없이 안주할 것을 요구했고, 그녀는 그렇게 머무르려던 참이었다. “어느 인생에나 탈출구는 있는 법이야. 찾으려는 의지가 있느냐, 언제 찾느냐가 문제지” 그러던 어느 날 ‘하면 무조건 된다’는 인생관의 소유자이자 실패라는 것을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부분의 엄마들은 원하고 대부분의 딸들은 싫어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다 갖춘 엄친딸 ‘단희’가 그녀의 삶에 뛰어들어왔다. 학창시절 내내 전교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재였으며, 유서깊은 명문대학에 진학하여 대기업 A전자에 한방에 입사한 뒤, 새벽같이 일어나 조깅을 끝내고 완벽한 오피스룩으로 갈아입은 뒤 최고의 대기업으로 매일 출근하는 여자 단희가 가족들이 파리로 떠나자 유일한 이종사촌인 아린의 집으로 보따리를 싸들고 들어온 것. 좌충우돌 티격태격 상처를 주고받으며 부서지고 아파하던 그들은 어느 순간 겉모습 속에 숨겨진 가장 내밀한 속사정을 서로에게 들켜버리고, 이후 예상치도 못했던 사람들이 인생에 엮이고, 예측불허의 사건이 터지면서 꿈과 사랑, 인생의 정답을 찾아 일생일대의 일탈을 감행하게 되는데.... 누군가는 위로받고 싶고, 누군가는 해방감을 느끼고 싶고, 누군가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초콜릿을 먹는다 먹어선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먹는 여자 아린과, 먹어선 안 될 것이라면 가차없이 버리는 여자 단희. 초콜릿에 대처하는 자세마저도 180도 다른 그녀들이 함께 꾸는 꿈은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이다. 이 책은 지독한 청춘의 열병을 앓고 있는, 그래서 무한대로 자유로우면서도 극도로 예민한 시기인 이십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이십대보다 더 많은 위로와 격려와 용기가 필요한 오늘날의 이십대와 그런 이십대를 지나왔거나 기다리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달콤한 선물이다. ▶ 줄거리 여기 초콜릿에 대처하는 자세가 180도 다른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먹어선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먹는 여자 ‘아린’과 먹어선 안 될 것이라면 가차없이 버리는 여자 ‘단희’. 그런데 비단 ‘초콜릿’ 뿐만이 아니다. 외모, 가풍, 취향, 성적, 성격, 사랑관, 인생관, 직업관 등 외할머니가 같은 분이라는 공통점 외에 단 한 가지도 같은 것이 없다.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해도 안 되는 게 더 많다’고 믿는, 대학 졸업 후 오십 군데의 회사에서 거절당하고 두 번의 임용고시 실패를 겪은 반 백수 ‘아린’은 일정한 직장 없이 몇몇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스물일곱의 ‘무늬만 임용고시 준비생’이다. 대학졸업 후 자신을 열렬히 원하는 직장이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청춘에게 찾아오는 필연적인 무기력증을 앓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하면 무조건 된다’는 인생관의 소유자이자 어머니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완전체인 엄친딸 ‘단희’가 그녀의 삶에 뛰어들어왔다. 그녀는 최고의 학벌, 최고의 직장을 자랑하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실패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보수적이고도 냉철한 엘리트 사촌동생. 그렇게 서로 다른 두 부류의 여자는 잠시라도 함께 있으면 안 되는 법이다. 한쪽은 다른 한쪽을 핍박하고 한쪽은 다른 한쪽을 경멸하며, 결국 양쪽 모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서로를 증오하기에 다다르므로. 성질 다른 여자들의 만남이 야기하는 참혹한 재앙을 아린은 이미 충분히 경험한 바였다. 좌충우돌 티격태격 상처를 주고받으며 부서지고 아파하던 그들은 어느 순간 겉모습 속에 숨겨진 가장 내밀한 속사정을 서로에게 들켜버리고, 이후 예상치도 못했던 사람들이 인생에 엮이고, 예측불허의 사건이 터지면서 꿈과 사랑, 인생의 정답을 찾아 일생일대의 일탈을 감행하게 되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빛나는 청춘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선 순간, 그녀들의 선택은? 언니도 여동생도 없는 저는 늘, 아옹다옹 다투면서도 함께 밤새 수다를 떨 수 있는 그런 여자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종종 생각합니다. 내가 옷과 핸드백을 빌려써도 모른 척해 주면서 괜히 툭툭대는 언니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먹을 걸 들고 내 방으로 쫄래쫄래 들어오는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는 내내 언니와 여동생과 지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막막한 미래, 나이를 먹어도 서툰 인간관계,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고민, 답이 없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하소연……. 아린과 단희의 이야기를 통해 20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소소하고 유쾌하게 써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두근두근 사랑에 빠지는 풋풋한 소녀의 모습부터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 주인공과 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주인공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이 등장합니다. 읽다 보면 소설 속 주인공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들이 만들어 낸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인물들에 깊이 공감하며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모여 있습니다.

clip: 클립

9명의 소년, 소녀가 펼쳐 놓은 다채로운 이야기 두근 두근 로맨스,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엉뚱 발랄 판타지, 리얼 중학교 생활을 담은 성장소설까지. 읽다보면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여기 다 모여 있다.

여고생의 치맛단

<여고생의 치맛단> “꽃다운 열여덟, 예뻐 보이고 싶은 게 죄인가요?” ―치맛단 길이에 목숨 거는 십 대 여고생들의 생생한 일상과 그들만의 이유 있는 항변을 그린 소설 첫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로 이십 대 여성들의 솔직한 초상을 그려냈던 김민서 작가가, 이번에는 십 대 여고생들의 생생한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신작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아홉 번째 도서이기도 한 <여고생의 치맛단>이 바로 그 작품이다. 억압과 통제의 상징이라 할 교복 치맛단을 소재로, 십 대 여고생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고민, 선생님들이 은연중에 자행하는 차별에 대한 솔직한 반응, 남녀 간의 감성 차이, 허위의식,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그들만의 이유 있는 항변 등 지금 십 대들의 가장 솔직한 내심을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불량소녀도 지독한 모범생도 아닌, 평범한 열여덟 여고생 소현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뻔한 주장이나 생각과는 다른 십 대 여고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십 대 시절을 좀 더 예쁘게 보내고픈 소박한 욕망과, 어른들이 일괄적으로 정해둔 기준과는 다른 그들만의 기준이 그 또래에겐 더 중요하다는 소탈한 항변이, 거창한 논리나 선동적 구호 대신 상큼 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민서 작가는 수많은 십 대 여고생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모니터한 자료와 저자 고유의 톡톡 튀고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십 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미니홈피, 클럽, 언니의 화장품, 수학여행, 교복 라인, 남학생들의 구레나룻, 힙합과 랩 등 십 대들의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은 소품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작품의 공감대와 현실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유쾌한 이야기 속에 십 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철학, 솔직한 내심을 잘 녹여낸 소설 <여고생의 치맛단>은, 작품성이 우수한 청소년저작물을 선정해 지원하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의 2009년 당선작이다. 십 대들의 솔직한 내심과 가만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들만의 철학을 교복 치마라는 소재로 잘 형상화해 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교복은 원래 나온 대로 펑퍼짐하게 입는 것이 가장 예쁘다는 학생주임의 훈화에 자신들이 예뻐 보이고 싶은 대상은 학생주임 같은 어른들이 아니라 또래의 친구들이라고 항변하고, 치맛단 길이나 구레나룻에 목숨 거는 것은 대단한 일탈이나 기성세대에 대한 맹목적인 반항이 아니라, 단지 조금 더 예쁜 시기에 조금 더 예쁘게 보이려는 십 대들의 소박한 바람일 뿐이라고 이해를 구한다. 예뻐 보이고 싶은 것이 이십 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냐는 솔직한 투정과 지금의 어른들 역시 예뻐 보이고 싶었던 십 대 시절을 보내지 않았느냐는 예리한 질문은 어른들만의 기준으로 십 대들을 줄 세우고 통제하는 기성세대의 반성을 요하기도 한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당당히 표면화시키지 못하는 십 대들의 고충과 한계를 과장하거나 억지스럽게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그려낸 <여고생의 치맛단>은,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공감할 청소년 독자들은 물론이고, 자녀들이나 젊은 세대의 진심과 고민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기성세대들도 꼭 읽어보아야 할 소설이다.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에 대하여 21세기에 접어들어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채무가 줄어들고 대중들의 취향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펼칠 계기를 마련코자 휴먼앤북스가 내놓은 뉴에이지 문학선은, 문학적 기초 소양을 가지면서도 소설의 다양한 모든 하위 장르를 아우르며, 작가들의 분방한 상상력을 유도하고 대중들의 문학적 욕구를 소화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외규장각의 고서를 둘러싼 문화전쟁을 골자로 한 대형추리소설로 발간 당시 언론의 호평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을 비롯하여,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으로 대학로 좀비들과의 일전을 그린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 이십 대 여성의 솔직한 초상을 그린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조선 제일의 천재 여성시인 이옥봉의 서글픈 삶을 그린 <몽혼> 등의 작품이 출간되었다. 그간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보아도 한국 문학의 다양한 가능성과 작품성,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소설을 양산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의 영화 판권이 팔렸고,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는 2010년 개봉 예정으로 영화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 외 다른 작품들 역시 현재 영화나 드라마 제의를 받고 있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1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1> <추천평>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고도 생의 진정한 속살까지 걸어들어 갈 수 있을까. 프라다 백 속을 뒤적여서도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낼 수 있을까. 현란한 소비의 시대에 곤궁한 취업 준비생으로 살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발랄한 감성과 진지한 주제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 그 모든 의문들에 대한 답이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에 들어 있다. - 김형경(소설가) 이 소설은 한 번 보면 흔한 칙릿소설이지만, 두 번 보면 칙릿소설을 다시 보게 하는 ‘변종’ 칙릿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20대 청춘들은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된장녀의 머리와 순정파의 심장 가운데서 줄다리기를 하면 살아간다.” 이처럼 된장녀와 순정파, 머리와 심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20대 여성들을 통해 작가는 어설픈 순진함과 습관적인 죄책감을 모두 거부한다. 그래서 너무도 솔직한 20대 여성들을 그리는 ‘강남소설’이 88만원 세대를 그리는 ‘백수소설’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당차게 보여준다. 그런 ‘중간’ 혹은 ‘중심’을 위해 이 소설은 압구정동이 아닌 목동, 화려한 색이 아닌 블랙 미니드레스를 등장시킨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이 시대 20대 청춘들의 풍속도와 세태를 문제 삼는 신인작가의 눈썰미가 매섭다. - 김미현(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우선 젊고, 발랄하다 못해 가벼워 보여, ‘슥슥’ 잘 읽힌다. 읽다 보면 얼굴이 자꾸 책에 가 닿는다. 듣든 말든 자기 말만 중뿔나게 날리는 요즘 그득한 생뚱녀들에게 정말이지 지쳐 있었는데, 나와 타자의 입장을 빈번하고도 민첩하게 오가며 만들어내는 이 소설의 질문법들은 만만찮은 깊이의 지층을 이룬다. 어쩌면 ‘슥슥’은, 대답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 질문들이 아프게 꽂히는 소리일지도. - 구효서(소설가)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가장 솔직한 초상 2011년 봄,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개봉작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된장녀’의 속물근성과 계산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비뚤어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순정파’의 가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진짜 솔직한 초상이 담긴 작품. 이십대를 거쳐 갔거나, 이십대를 기다리거나, 지금 이십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잘 짜인 구성 속에 유머와 위트,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젊고 발랄한 감각이 살아 있어 잘 읽히면서도,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디딘 스물네 살의 여성들이 삶의 무게를 체감하며 성장해가는 과정 또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재미와 깊이를 모두 고려하는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어떤 성격의 모임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내심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첫 소설임에도 탄탄하게 다듬어진 문장력과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해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십대 여성의 절망과 희망을 니들이 알아?”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칙릿소설’과 88만원 세대의 ‘백수소설’이 만난 한 편의 ‘성장소설’ 이 책은 칙릿소설 고유의 리듬과 유머가 살아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 경쾌하고 발랄하게 읽히면서도 그 속에 성장소설 고유의 감동과 깊이 또한 담고 있다. 섹스 문제와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젊은이들의 세태 풍속도까지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칙릿소설의 전형을 따르는 듯싶다가도, 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현실과 맞물리면서 깊이의 지층을 이루는, 이른바 ‘변종’ 칙릿소설이다. 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십대에 마주친 삶의 무게 앞에 속절없이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한 단계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입사소설이자 성장소설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 스물넷의 나이에, 어디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소개팅장에서부터 결혼식장을 거쳐 장례식장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이야기 또한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이십대의 고민과 방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십대 여성 작가가 써서 더 현실적이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는 지금, 이십대를 다룬 가장 솔직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