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암
최정암
평균평점
소행성 내려오던 밤

<소행성 내려오던 밤> 국내 과학자가 쓴 최초의 SF소설! 섬세한 필체 속에 담긴 풍부한 감수성과, 박진감 넘치는 스릴! 작가는 이 책에 담긴 작품을 통해 조금은 특별한 가족을 조명하고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소설의 주제 역시 “가족의 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 가치 중 가장 오래된 주제이기도 한, 가족애 말이다. 아무리 웅장한 우주적 스케일이라도 가족의 사랑보다 클 수 없고, 어떠한 가치도 그것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스토리는 어디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소설이 갖고 있는 다른 소설과의 차별성은 이러한 가족 사랑에 미래, 꿈과 열정을 녹여넣고자 한 작가의 시도일 것이다.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주제라 할 수 있는데, 작가의 이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현재 과학자이자 교육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다가올 우주시대를 대비하여 우리의 시야를 넓히자는 제언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10년 전 라이트 형제가 세계 첫 동력 비행을 성공한 이래 오늘날 하늘에는 유무인 비행기들이 수없이 날아다닌다. 이와 더불어 생명과학과 전자통신기술의 빠른 발전을 생각하면 인류의 미래 문명이 어떤 모습일지 대단히 궁금할 것이다. 실로 향후 100년 뒤 우주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우리가 지상 활동에 안주하는 동안 이 세상 누군가는 분명 자유로운 우주시대를 앞서 열어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과학자 부부가 이루어가는 서로의 애정, 더 넓혀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 안에 독자들의 과학에 대한 의식 고취를 위해 SF적 요소를 차용해 좀 더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