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모나리자> 뚱뚱하다고 놀리고, 비쩍 말랐다고 놀리면 우리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동화 속 유리는 뚱뚱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돼지’라고 놀림 받고, 옷 갈아입는 장면이 찍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한 유리는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결국 또 상처를 받습니다. 결국 자신의 몸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씨름부에 들어올 것을 권유받아 기분이 나빴지만 씨름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코치님의 말에 씨름을 시작하고, 씨름천재라는 칭찬을 들으며 유리는 씨름에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엇이든 잘 못해도, 져도 상관이 없었지만 이제 유리는 씨름에 있어서는 잘 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졌습니다. 뚱뚱한 외모로 자신감을 잃고 그런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씨름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뚱뚱해도 불행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겉모습만으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놀림감이 될 수 없다. 나와 조금 다를 뿐 내 친구입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눈이 필요합니다. 외모만으로, 첫 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약점을 놀려대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장점을 찾아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열한 살,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나에게도 핑크빛 사랑이 찾아올까?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엄마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벨 소리에 열한 살인 다미도 저절로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 4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비밀 다이어리를 펼쳐 새로운 마음가짐을 적어 나가던 다미는 순간 어떤 생각이 스쳤다. 4학년의 ‘사’ 자는 사랑의 ‘사’? 그럼 4학년은 사랑하기 딱 좋은 학년이 아닐까? 다미는 4학년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낼 방법을 찾았다! 바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 핑크빛 학교생활을 꿈꾸는 다미! 과연 생각대로 멋진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몽글몽글한 감정을 처음 마주한 열한 살 여자아이의 달곰쌉쌀한 작은 사랑의 멜로디!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 버린 순간, 영원할 거라 믿었던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인공 다미는 3년 연속 같은 반이었던 단짝 루미와 4학년 때도 한 반이 되었다. 하지만 기뻐하던 것도 잠시, 우정에 금이 갈 만한 일이 생기고 만다. 학생회장 선거를 위한 유세를 시작하던 시기였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그때, 다미는 보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나는 오라를! 누군가가 뒤돌아서서 빙그레 웃는데, 가지런한 하얀 치아에 눈이 부셨다. 세상에! 원래 우리 교실이 이렇게 환했었나? “안녕하세요. 부회장에 출마한 기호 3번 박지민입니다.” 지민 오빠를 보자마자 다미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절친 루미가 지민 오빠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고 선포를 해 버린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안타깝게도 다미와 루미가 한 사람에게 빠져 버렸다! 루미는 지민 오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다미는 혼자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한다. 다미는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줄타기를 하는데……. 단단하다고 믿었던 우정이 흔들리는 순간! 다미의 선택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교훈적인 동화책을 다수 펴낸 임지형 작가가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열한 살 다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낼 뿐 아니라, 사랑을 대하는 태도나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까지 한다. 또한 만화를 전공한 김영진 작가는 동화지만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순정만화의 느낌으로 삽화를 그렸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서툴러서 실수투성이가 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일을 처음 겪는 다미와 같은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사랑에 빠지고, 고민하고, 슬퍼하는 다미를 상상하며 다양한 감정을 그림에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