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을 만들고 인간이 인형을 만드니, 인형은 신의 존재를 모르더라." 가까운 미래.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를 떠나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프리드리히'호의 대원들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인간과 똑같은 생명체를 발견한다. 같은 시각, 안드로이드 제조 기업 '페르귄트' 역시 방사능으로 오염된 프랑스 파리에서 피폭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을 발견한다. 스스로 '메시아'라고 부르는 존재를 둘러싸고 세계 최고 기업 '페르귄트'와 범 세계정부 GUG, 그리고 NASA의 인류 생환을 위한 세력 싸움이 시작되는데... 신과 인간,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다.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20대 젊은 청년 황지석. 어느날 그는 전생의 부인이라 자칭하는 원귀, 윤애를 만나게 된다. 이후 이승(패먼트)과 저승(이아드)의 경계를 지키는 투토레 기관의 요원들이 들이닥치며 평범했던 지석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투토레는 그에게 '엑소시스트'의 능력를 부여하고 산 자와 죽은 자를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아울러 저승(이아드)에서 이탈한 이탈자와 원귀를 소멸시키라는 임무를 준다. 하지만 이때 저승(이아드)에서 망자의 난이 일어나 벽이 무너지고 원귀와 마귀들이 세상으로 넘어오며 아포칼립스가 펼쳐진다. ..
“2033년 6월 6일을 기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로부터 시작된 거대한 지각변동이 지구를 휩싸 안을 것이다.” 전 지구에 닥칠 대 재앙에 대비해 VIP를 데리고 지구 궤도로 대피하는 NASA의 프레퍼 프로젝트. 10년이 지난 이후 동면에서 깨어난 프로젝트 관계자 제인 클레멘타인은 지구의 재앙이 모두 끝났지만 자신의 동료들과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사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구로 복귀한 제인은 정글이 된 도시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다니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인류 재건’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할까. 과연 제인은 또 다른 생존자를 찾아 인류를 재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님 '혼자'라는 절대적인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