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의 사랑>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 최신 장편소설 종횡무진 뻗어나가는 유머와 지성의 향연 프랑스적 재치와 수다로 버무려진 사랑의 유전학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의 최신 장편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대에서 시작해 두 세기를 거슬러, 프랑스부터 카리브해 건너 쿠바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동시에 이혼한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가 사랑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대화하고 툭탁거리며 결국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들에게 나쁜 것을 물려주었다며 자책하는 아버지는 나쁜 것의 정체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사랑에 실패하는 유전자’라는 기상천외한 논리를 가지고 급기야 조상의 사랑 방식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유별난 프랑스식 유머와 해학, 재치 가득한 사랑 이야기가 독자들을 에릭 오르세나의 세계로 인도한다.
<오래오래>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 문학의 정점!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사랑의 경탄'을 말했던 바로 그 작품! 에릭 오르세나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세계의 유명한 정원들과 파리, 세비야, 헨트, 베이징 등 매혹적인 도시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기한 사랑의 이야기다. 주인공 가브리엘은 식물원에서 언뜻 마주친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녀에 대해 그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녀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과 아이들의 이름, 몹시 추운 날이면 후드 달린 빨간 외투를 입는다는 것뿐이다. 가브리엘은 그렇게 그녀를 스쳐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아내와 작별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을 향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나선다. 『오래오래』는 이렇게 시작해 전설처럼 펼쳐지는 사랑의 모험을 주인공 가브리엘이 화자가 되어 2인칭 청자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소설 종반에 이르러 그 청자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독자가 그를 대신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서술 방식, 때로는 점잖고 이지적이며 때로는 익살맞고 장난스럽고 때로는 시적 여운이 길게 남는 다양한 문체가 소설 속의 여러 정황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