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백훈 소설집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LA코리아타운 택시 운전사들의 삶의 애환, 제9회 해외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 책은 LA에서 활동중인 백훈 소설가의 소설집으로 LA코리아타운에서 살아가는 서민 동포들의 삶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집으로 [새벽 3시의 콜], [5월의 연가], [화려한 감옥], [오아시스, 사막의 끝] 4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여년 이민생활에서 겪는 삶의 질곡들이 드러나는 작품들에서 현재 이민생활의 자화상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소설집은 전세계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에게 주는 ‘제9회 해외문학상’(2007년) 대상의 수상작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집이기도 하다.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 소설이란 형식을 취했지만 이 책은 주영자(에이코, 제인) 여사가 살아온 인생을 기록한 것이다. 일부러 꾸민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생존해 있으므로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고 장소와 시점을 다소 변경하기도 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군더더기가 될 터, 독자들께서 페이지를 넘기며 직접 확인하고 공감해 주신다면 더 이상의 기쁨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