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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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따위 하고 싶지 않아

세리는 자신의 약혼자 연우에게 2년의 유효기간을 두고, 동거를 제안한다. “어차피 약혼까지 한 마당에 동거가 뭐 대수니? 나는 집을 나오고 싶어서 너한테 제안한 거고, 너는 수락한 거잖아. 내가 2년 뒤에 완전히 헤어져 주겠다는 조건으로.” 회사 간의 약속으로 원치 않는 약혼을 하게 된 그녀는 언제나 자유를 갈망했다. “차라리 누나가 저를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게 편안해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해요?” “처음부터 너의 동의 따위는 필요 없었어. 난 어떻게든 파혼할 거니까.” 세리와 달리, 이미 정해진 삶을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연우와 마찰이 생기게 되고……. “세리 누나, 좋아해요.” “……이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차분한 얼굴 뒤에 숨은 낯선 욕망. 한 집에 살면서 일어나는 이상야릇한 사건사고들. 세리는 동거 상대를 잘못 정해도 단단히 잘못 정했음을 깨닫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