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효
단효
평균평점
이노하의 붉은 바람

파안제국의 황실에는 괴팍한 황제와 황후가 산다. 뻔뻔하고 무정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오만무도한 황제 주단휘와 그의 냉대 속에 10년을 독수공방하며 살아온 표독스러운 황후 진아리, 견원지간이라 소문이 자자한 두 내외가 바로 그들이었으니……. “그리도 아끼시는 총희가 회임을 하였으니 얼마나 기쁘시옵니까, 폐하?” “그대가 축하해 준다면야.” 짙은 먹장구름이 하늘을 잔뜩 가린 어느 날, 지아비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천출의 후궁 초혜의 회임 소식이 들려오자 단휘에게 환멸을 느낀 아리는 홧김에 출궁을 하고, 폭우를 피해 잠시 쉬어 가려던 휘월루에서 자객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생사의 갈림길……,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녀 앞에 나타난 흑립의 사내는 과연 누구일까? 치열하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사랑받았던 세 남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