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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기차의 진실 혹은 질식

기차에서 미친놈을 만났다. 오랜 친구 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기차를 타게 된 윤준. 조용한 여정이 될 거라 생각했으나 웬 미친놈의 등장으로 인해 그는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자신을 강영광이라 소개하며 우리는 운명임을 주장하는 미친놈은 윤준의 직장에까지 나타나게 되는데… “자기야.” “네, 개새끼 씨?” 물론, 이제 아무도 이런 호칭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차라투스트라는 없었다

산 속에 자리한 특수 고등학교. 짧은 방학동안 학교에 남은 단 10명의 학생들과 10장의 쪽지. 그리고 이야기들. 그는 다소 심심할 몇 주를 상상하며 사물함을 열었다. 봉투 한 장이 잡념을 가르며 바닥에 미끄러지듯 주저앉았다. 봉해지지 않은 봉투에서 반듯하게 접힌 종이를 꺼내어 펼쳤다. 의문은 기대 섞인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발목과 커피의 예술

시큰한 알코올 냄새와 커피향, 목발과 예술 사이의 그 어디엔가. 송 사장은 여전히 내 눈 앞에 앉아 있고, 책은 아슬아슬 떨어지기 직전까지 밀려 내려갔다. [당신 없는 나는?] 뭐가 달라질 것인가. “내가 그랬잖아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 괜찮지만, 내 감정이나 말을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