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맛이 간 도련님과 유쾌 발랄 하녀의 고군분투! 의사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홀로 할머니를 모시게 된 샤를린.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작가의 하녀로 일하게 되는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어깨너머로 배워둔 의학 지식(?) 탓에 본의 아니게 도련님과 얽히고 만다? "앗! 드시지 마세요, 도련님. 음식에 독이 들었나 봐요." "상관없어, 그들을 방심하게 할 수만 있다면." 어딘지 상처가 가득해 보이는 도련님을 내버려 둘 수가 없는 샤를린. 경계심 가득한 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만 앨런은 여전히 냉정하기만 하다. "이런 무례하고 맹랑하기 짝이 없는 하녀 같으니라고…." 레그나 제국의 최고 명문가의 후계자 앨런 반 보니타네스와 가난한 의사의 딸인 하녀 샤를린 러디아드의 만남은 행운일까, 불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