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중
김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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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아픈 손가락> '아픈 손가락' 이란 제목으로 소외된 시람들의 삶을 형상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속에서 어린 주인공은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주인공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표현하여 보았습니다. 엄마와 아저씨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외도가 아닌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입니다.

감정의 반사작용 Emotional Reflexes

<감정의 반사작용 Emotional Reflexes> 하늘은 여전히 푸르렀다. 담배 연기가 공중으로 실타래처럼 날렸다. 나는 김씨의 연락을 받자마자 지갑과 자동차 키를 챙겼다. 자동차에 허둥지둥 올라 차키를 꼽고 서천으로 향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은 전혀 실감나지 않았다. 마치 내가 죽은 후에 죽은 것처럼 말하는 할멈이었다. 그런데 왜, 내가 이때껏 미워하고 원망해서 일까? 그녀가 전화할 때마다 없는 척 받지 않았던 지나간 날들이 발목의 족쇄처럼 날 답답하게 옮아댔다. [감정의 반사작용 Emotional Reflexes 첫 장 내용]

희망의 갈림길

<희망의 갈림길> 도로위에 빈틈없이 빽빽하게 채워진 자동차들 다들 뭐가 그리 바쁜지 경적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린다. 졸음이 오는 지루한 음악과 경적 소리가 섞여 내 귓구멍을 불쾌하게 찌른다. ‘하루라도 뚫리는 꼴을 못 봤네.’ 1시간이면 집에서 올 것을 30분 정도 더 늦게 왔다. 아래위로 검은 양복에 손에는 큼직한 낡은 가방을 들고 있다. 허리에 쇠사슬이라도 두른 것처럼 왜 이렇게 뻐근하고 힘든지 모르겠다. 현관문 앞에 가만히 서서 생각에 빠진다. 중년에 퍽 마른 얼굴, 이마에는 세월이 묻어있는 주름살이 가득하다. [희망의 갈림길 첫 장]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친구가 죽었다. L은 책을 좋아했다. 그래서 L은 학교 옆 작은 도서관 건물에서 새벽에 혼자 뛰어내렸다. L의 주변에선 흔하디흔한 유서 한 장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L은 죽었다. L과 나는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곧 잘 L의 집에 많이 놀러 갔다. L의 집은 굉장히 넓었고 놀 것도 굉장히 많았다. L과 같이 숙제를 할 때에도 생일잔치를 할 때에도 나는 항상 L과 붙어 다녔다.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첫 장]

당신이 사랑했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당신이 사랑했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마침내 아들과의 긴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죽음 앞에 선 한 남자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김한중 단편소설 3선

<김한중 단편소설 3선> [김한중 소설] 김한중 단편소설 3선 1.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영문 수록 포함) 교사는 ‘불완전한 물음을 하는 학생’ 을 대상으로 질문과 대답을 한다. 이때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주인공 김준의 특성은 학습부진아의 인지적 특성 중 언어 능력이 빈약하여 발음이 잘 안되는 학생으로 가상의 인물을 구성하였으며, 영문도 함께 수록하였다. 2. 우리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영문 수록 포함) 어느 동네에나 조금은 모자라고, 몸이 불편하고, 지독하게 가난하여 사람들의 따돌림과 웃음거리인 사람들이 한명씩은 꼭 있다. 가상인물인 칠언이가 바로 그러한 존재였다. 모자람의 대명사요, 모든 이들의 놀림감으로 자리매김했던 칠언이의 슬프고 아쉬운 삶을 통해서 우리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물음을 해본다. 3. 또래 관계의 참된 힘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는 폭력으로 문제가 되고, 다른 상황에서는 놀이로 자연스러운 관계가 형성된다. 참된힘은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구별할 줄 아는 것이 참된 힘이다. 힘들어도 이겨나갈 수 있는 힘! 참은 진실함을 뜻한다. 교사는 학생의 참된 힘이 되어야 한다. 참된 힘이 교육에 전해지길 바란다.

사랑이 필요할 때

<사랑이 필요할 때> 김한중 소설 [사랑이 필요할 때]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만나는 사람들 모두 나와의 관계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소설 속 은하도 마찬 가지였다. 하지만 소설에 나온 선생님은 은하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었다. 은하가 사랑이 필요할 때 선생님은 그와 함께 하여 주었다. 필자는 소설 속 은하의 심리적인 생각을 자세히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 남았다고 생각되었을 때 캄캄한 세상에서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선생님과 은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하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하나> 아지랑이 피는 논둑길을 따라 잎새들이 푸르게 흔들리는 날이었다. 바람 속의 애기똥풀처럼 고모의 입술은 파르라니 떨리고 있었다. 사륵 거리는 옷자락을 타고 분 냄새가 날아오는 듯했다. 고모가 앳된 스물을 넘겼을 무렵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미리 알아봐 둔 자리에 시집을 보내려 했다. 그놈의 가난이 문제였다. 그것도 옆 마을의 나이 많은 농사꾼에게, 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자리로, 하지만 고모의 고집은 팽팽한 줄다리기의 양상을 띤 채 몇 년이 흘렸다. 끝내 이기지 못한 줄다리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하나 첫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