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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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숙향전·숙영낭자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6)

<원본 숙향전·숙영낭자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6)> 조선시대 환상문학의 극치 조선시대 후기 민중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애정소설 두 편이 실려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월궁선녀 숙향과 귀공자 이선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숙향전』과 숙영낭자와 선군의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를 담은 『숙영낭자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작품 모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환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이념과 신분차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또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 환상적인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이는 고달픈 현실에서 인간다운 삶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당대인들의 가녀린 몸부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담아 낸 시리즈 중, 이 책은 『숙향전』과 『숙영낭자전』의 원본을 담고 있다.

숙향전, 숙영낭자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5)

<숙향전, 숙영낭자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5)> 조선시대 환상문학의 극치 조선시대 후기 민중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애정소설 두 편이 실려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월궁선녀 숙향과 귀공자 이선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숙향전』과 숙영낭자와 선군의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를 담은 『숙영낭자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작품 모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환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이념과 신분차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또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 환상적인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이는 고달픈 현실에서 인간다운 삶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당대인들의 가녀린 몸부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담아 낸 시리즈 중, 이 책은 『숙향전』과 『숙영낭자전』을 현대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

방한림전

<방한림전> "밖으로는 부부라는 이름이 있고, 가슴 가운데는 지기知己가 보이도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 세상을 속인 이들의 재기발랄한 연대 장군이 되고 싶은 여자와 남자의 아내로 살기 싫은 여자 조선시대 소설에 당당히 등장한 두 여자의 결혼! 『방한림전』은 19세기 말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영웅소설이다. 다른 여성영웅소설과 달리, 『방한림전』은 여성 주인공인 방관주가 같은 여성인 영혜빙과 결혼해서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간다는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제도적 제약에 구속되지 않고 남자처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었던 관주와, 남자의 아내가 되어 종속적인 삶을 사는 데는 관심이 없던 혜빙은 의기투합해 "눈속임" 혼인을 유지해나가며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방한림전』은 여성 주인공이 끝내 남성에게 종속된 삶을 거부하고, 파격적으로 동성혼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가부장적 사회체제의 질곡을 가장 심각하면서도 급진적으로 문제삼은 작품이다. 학계에 소개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당대의 제약을 훌쩍 뛰어넘은 소설적 상상력으로 근래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편, 『방한림전』 출간으로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은 지금까지 모두 20권이 출판됐다. 2010년 8월 『서포만필』을 시작으로 꾸준히 출간해온 결실이다. 문학동네는 앞으로 발간될 전집 시리즈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유충렬전

<유충렬전> 개국공신 유심은 부귀공명으로는 일대 제일이었지만 늦도록 후사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장 부인과 남악산에서 기자치성을 드린 뒤 아들을 낳는다. 이름을 충렬이라 짓는다. 충렬은 자라면서 문무에 두루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그러나 간신 정한담 등의 간계로 유심은 유배길에 오르고, 집은 불타게 된다. 장 부인이 충렬을 데리고 겨우 도망했으나 곧 정한담 일당에 잡혀 충렬과 생이별한다. 졸지에 부모를 잃은 충렬은 유리걸식하며 생명을 부지한다. 우연히 충렬을 보고 그 기상이 남다름을 알아챈 강 승상은 충렬을 사위로 삼아 집에 들인다. 충렬의 사연을 듣고 천자에게 상소를 올린 강 승상은 되려 정한담의 모함을 받는다. 강 승상 댁에 화가 미치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된 충렬은 백룡사에서 노승을 만나 수련한다. 이때 나라에 적군이 침입한다. 정한담 등은 참전하는 척하며 적에게 투항해 천자를 공격한다. 충렬이 활약해 적을 물리치고 정한담 등을 잡아들인다. 천자가 벼슬과 영토를 나눠 주며 충렬을 치하한다. 충렬은 가족과 재회한다. 상하 인민이 충렬의 덕을 칭찬하며 태평성세를 보낸다. 영웅소설 서사 구조를 잘 따르고 있는 조선 후기 군담소설의 대표작이다. 작자와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지배층의 학정에 시달리던 민중이 주요 향유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