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리
연수리
평균평점
다른 길을 걷다

그녀의 하룻밤을 거액으로 산 그가 원한 것은 단 하나, '특별한 관계'였다. ‘돈’은 그녀의 감정을 철저히 차단시키고 삶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토록, 영화 같은 우연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계속 생각했어. 널 어떻게 하면 기분 좋게 할까.” “왜…… 이런 짓을 하는데요. 이렇게까지…….” “확실히 하려고.” 그녀가 돈 때문이었다는 핑계 대지 못하게. 약점을 노려서 꽉 틀어막아야지. 빠져나갈 구멍을 주지 않게. 《다른 길을 걷다》

아내의 선택

눈을 뜨자마자 떠오른 얼굴이 있었다. 옆방에서 자고 있을 남편. 그를 떠올리자 으슬으슬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국회의원의 사생아 준희는 아버지의 성화로 인해 무너져 가는 기업의 후계자 성준과 계약결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결국 2년 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왔던 남편이 돌아오자 준희는 결혼 생활의 마침표로 이혼을 고하는데…….“약속한 2년이 지났잖아요. 원성준 씨야말로 속 시원하지 않아요? 나는…….”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며 당연히 이혼할 것이라 생각한 그녀에게성준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두 번 다시 입 밖에 꺼내지 마. 이혼은 없어. 알겠어?”그 후 이어지는 짐승같은 입맞춤.그 순간 준희는 그를 더욱 원하는 자신에게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데.과연, 그녀의 선택은? 파란일까 아님, 파국일까?[15세이용가 개정판]

그 남자의 비밀

자폐 스펙트럼, 아스퍼거 증후군, 사이코 패스. 세상이 그를 뭐라 부르든 상관없었다. 도하는 타인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위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다를 것이다. 그들 사이를 수식하는 '담임', '학부모'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져야 비로소 그에게 호감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까지도. 이 비이성적인 충동은 금단의 열매를 향한 환상인지도 모른다. 확인해 보고 싶지 않아? 우리가 마음을 열고 완전히 솔직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남자의 비밀》

엘리베이터 그 남자

동트는 아침 6시 10분, 그 시간이면 어김없이 그가 탔다.  커다란 체구를 엘리베이터 안에 욱여넣는 그는 비좁은 공간에 수컷의 기운도 한가득 밀어 넣었다.  그녀는 20층 꼭대기에서 늘 잠이 덜 깬 상태로 엘리베이터를 탔다가도 18층에서 멈추기만 하면 온몸의 신경이 생생히 깨어났다. 남성 호르몬을 마구 뿜어대는 그를 보며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설렘을 느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야릇한 긴장감을 주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서운했지? 내가 안 타서.” 그녀만큼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순간을 기다렸던 그는  밥 먹으러 오라는 달콤하고도 위험한 말로 그녀를 집에 초대하는데……. 온몸의 낯선 감각을 일깨우는 《엘리베이터 그 남자》 그녀만큼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순간을 기다렸던 그는 밥 먹으러 오라는 달콤하고도 위험한 말로 그녀를 집에 초대하는데……. “솔직하게 말해줘?” “……네.” “못 느꼈어? 너랑 자고 싶거든.” 온몸의 낯선 감각을 일깨우는 《엘리베이터 그 남자》

블랙 울프

몰락한 데인 가의 장녀, 로아.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쌓이는 것은 빚더미뿐. 설상가상으로 야만족의 대륙 침략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로아는 부유한 거상의 신부 간택에 참여하기로 마음먹는다. 능숙한 처녀를 원하는 거상의 마음에 들기 위해 떠돌이 굴뚝 청소부를 상대로 ‘사내를 즐겁게 하는 법’을 연습하게 되는데…. “진짜 연습을 해볼까?” 탁하게 중얼거린 그는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등 뒤에서 꺾어 버렸다. 놀라서 휘둥그레진 시야를 완전히 가리며 남자의 얼굴이 덮쳐오고…. “키스부터.” 그가 드디어 입술을 부딪쳐왔다. “벌려봐.” “어딜?” “여기.”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의 혀가 무자비하게 가르고 들어왔다. 등 뒤에서 엇갈린 팔을 풀 생각도 못 하고 그의 혀가 멈추지 않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로아의 몸이 이제야 막 쾌감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입술을 떼어내 버렸다. “왜? 왜…. 하다가 말아요?” 애초에 ‘정숙함’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그녀의 입에서 거침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가르쳐줘요.” 그녀가 그 말을 하는 순간 굵고 단단한 무언가가 로아의 허벅지를 깊게 찌르고 들어왔다. ※글에 나오는 지명이나 인물은 가상으로 실제 역사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품위 있는 이별

“저는 돈 대신 특별한 시간을 원합니다.”“특별한 시간? 휴가?”“아니요.”“스무고개 하지 말고 원하는 걸 말해.”“본부장님과의 시간.”아, 드디어 고백했다.유나는 사표를 내밀며 본부장 기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더 이상 비서라는 가면을 쓰고 진심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연봉을 높여 주겠다는 그의 제안마저 거절한 채 오랫동안 감춰 두었던 마음을 꺼내놓는다.그런 유나를 가만히 응시하던 기성은 뜻밖의 질문을 던지는데….“혹시 시간을 보내자는 말에는 그것도 포함인가?”“…그것이요?”“하룻밤.”그 순간만큼은 그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졌다.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본부장님이 아니라, 그냥 남자 최기성으로.이별과 함께 찾아온 사랑 《품위 있는 이별》*본 도서는 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