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사생아로 태어나 모진 핍박 속에 상처투성이로 자라온 세리아나. 그런 그녀에게 남모르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어린 시절 저택의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거울’ 속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던 어느 날, 야만족이라 불리는 모래사막의 왕국 ‘차이툰’이 국경을 넘어 세리아나의 나라 ‘라젠’을 위협하자 라젠의 왕은 세리아나를 차이툰의 왕, 바이샤에게 바치기로 한다. 체념하듯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왕성의 후원에서 운명처럼 거울 속 남자와 마주친 세리아나. 더 놀라운 것은 그 남자의 정체가 다름 아닌, 차이툰의 왕, 바이샤라는 사실이었는데…….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사막의 땅, 그 위에서 두 사람이 그리는 눈부신 대서사시가 펼쳐집니다!
공작가의 영애이자 황제의 직속 암살단, ‘부엉이’의 단장 아이딘.주군에게 모든 걸 바쳤건만 돌아온 것은 배신과 기만, 그리고 죽음뿐이었다.‘복수하겠다. 죽어서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리라!’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단두대에 목을 잘려 생을 마감한 그녀.그러나 다시 눈뜬 순간 자신이 17세로 회귀했음을 깨닫고황제가 목숨보다 아끼는 조국, 페르디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하는데……“아름답군, 공녀. 특히 그 붉은 눈동자가.”아이딘의 목을 치라 직접 명령했던 남자, 적국의 황태자 디세온이예기치 못하게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기 시작했다!황제에게 버림받고 회귀한 그녀, 아이딘조국 멸망의 복수를 위한 그녀의 두 번째 인생이 지금 펼쳐집니다!
엘리아스 제국의 하나뿐인 황녀, 레지나 B. 알페어.그녀는 약혼자였던 슬베이그 소공작의 반역으로소중했던 사람들과 제국을 모두 잃고 죽는 순간까지 검을 잡고 싸웠다.결국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으나, 깨어나 보니 모두가 무사한 때로 회귀해 있었다.제국이 망하게 된 시초는 바로황족에서 유일한 망나니였던 남동생, 테오르의 각성.일련의 사고로 갑자기 망나니에서 호구가 된 그 때문에제국은 반역자의 손에 놀아나기 시작했다.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테오르가 호구가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하지만 그렇다고 능력 없는 망나니로 둘 순 없지.어엿한 차기 황제가 될 수 있도록 어엿한 망나니로 성장하게 도울 수밖에.그러기 위해서는 현 황제의 이른 죽음도 막아야 하고,남동생보다 자신을 추켜세우는 귀족들의 시선도 돌려야 한다.그럼 어떡해? 테오르보다 더한 망나니가 될 수밖에!
“사랑으로 세상을 구하렴!” 신의 어처구니없는 의뢰를 받고 세상이 멸망하기 3년 전으로 돌아와 버린 자칭 소유권 이전 전문가 밀로나! 사랑으로 세상을 뭘 어떻게 구하라는 건지 짐작도 못 하겠는데 그 사랑의 대상이 하필 미래에 세상을 멸망시킬 폭군이자 전쟁광?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의뢰지만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 거기다 갑작스럽게 밝혀진 출생의 비밀 덕분에 하루아침에 후작 영애가 되어버렸다? “밀로나, 내 딸. 오늘도 아빠라고 불러줄 거니?” 자신이 숨만 쉬어도 감격해 눈물을 글썽이는 아빠와, “눈이 반짝이는 게 꼭 간식을 기대하는 개 같아서 보기 좋아. 아, 영애가 개 같다는 소리는 아니니 그렇게 화내지 말도록.” 웃으면서 말을 해도 꼭 밀로나의 속을 긁는 남자! “신이시여! 진짜로 제가 세상을 구해야 할까요? 제가 꼭 구해야 한다면 사랑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 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도해보지만 신은 답이 없고 그러니 어쩌겠는가. 의뢰는 의뢰이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수도 제일의 소유권 이전 전문가 밀로나 글로버의 자존심을 걸고! 웨이드, 당신의 사랑 반드시 훔쳐주겠어!”
“그러니 건배해요. 나의 어리석은 사랑이 망쳐버린 이 에레그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한 독을 대신 마시고 죽은 알리시아 크레이그.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는 인사를 남기고 눈을 감았지만, 5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눈을 뜬다. 어째서 나는 죽지 않고 또 한 번 오늘을 살아가게 된 것일까? 그 의문의 답을 찾기도 전,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던 ‘그 남자’와의 약혼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아차린 알리시아는 다급히 황제를 찾아가 자신의 약혼을 막아내고 그것을 시작으로 과거의 실수를 하나씩 바로잡아나갈 것을 다짐한다.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는 바로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 거야.” 킬리언 디아즈. 죽으며 눈 감는 순간까지 사랑했으나 죽는 그 순간까지도 알리시아를 사랑해주지 않은 남자. 회귀가 잘못을 바로잡으라는 신의 선물이라면 이번 생엔 절대로 그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알리시아. 어차피 킬리언은 이번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테니 목표를 이루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어째서일까? 차갑고 냉정하기만 했던 그 남자가 달라졌다. “내게서 달아나겠다고?” 알리시아를 바라보는 킬리언의 진녹색 눈동자가 서늘하게 빛났다. “최선을 다해 달아나 봐, 알리시아. 하지만 각오는 해 둬. 만약 내게 붙잡힌다면…… 넌 죽어서도 내게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
‘차라리 여왕이 되었다면…….’ 단두대에 올라 모욕적인 죽음을 맞이한 망국의 왕녀 아리아나.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얻은 순간, 죄인이 아닌 왕국의 마지막 여왕으로 죽기를 결심한다. 그러나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막내 왕녀일 뿐. 왕좌에 도전하기 위해선 힘이 필요했다. “클레이턴의 피를 이은 왕족을 모두 죽이게 해 줄게.” 회귀 전 유일하게 왕족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이민족의 생존자 라샨. 클레이턴 왕가에 의해 가족과 부족 전부를 잃고, 오로지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그는 그녀가 내민 손을 잡는다. 다만, 그 기간은 시한부. 라샨이 마지막 클레이턴의 목을 자를 때까지만 지속되는 계약. “내가 죽이기 전까지 넌 죽을 수 없다.” “알아. 날 죽일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라샨.” 과거와 다른 죽음을 위해 여왕이 되고자 하는 아리아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아리아나를 돕는 라샨. 두 사람은 과거와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가문의 몰락 이후 8년간의 도망자 생활 끝에절벽 위에서 몸을 던진 베레니스.‘무엇이 잘못이었을까?’가족의 억울함을 풀어 보려 온갖 발버둥을 쳤으나복수는 실패했고 진창에 처박힌 가문의 명예는 되찾지 못했다.‘그래, 블레딘 오빠의 죽음이 시작이었어.’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그녀는 첫째 오빠의 장례식 날로 돌아와 있었다.윌티에라 후작가의 몰락이 시작되던 바로 그날로.“오빠의 명예를 지킬게.두 번 다시 그 누구도 우리 가족을 해치지 못하게 할게.”신의 기적이든 변덕이든 상관없었다.이번엔 절대로, 저택이 불타오르게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 *도망자 시절, 베레니스는 생존을 위해 수많은 얼굴을 가져야 했다.그녀는 상인이자 도둑이었고, 때로는 연기자이기도 했다.그래서 두 번째 삶은 이전보다 훨씬 유리하리라 생각했는데…….“윌티에라의 귀하신 따님은 들리는 소문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군.”예측치 못한 변수가 끼어들기 시작했다.“왜 제게 도움을 주려 하시나요?”“재미있을 것 같아서.”카이덴 마누스.제국의 2황자이자,회귀 전 마지막 순간까지 베레니스를 추적했던 남자.그가 ‘협력자’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삶에 개입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