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곧 쉬게 될 거야> 주어진 시간은 세 시간, 계속 사라지는 사람들 수수께끼를 풀지 않으면 나와 내 아이가 죽는다! 출산을 앞두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레나와 다니엘 부부.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다니엘이 사망한다. 레나와 다투고 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마주 오던 차와 정면충돌해 즉사한 것이다. 레나는 커다란 고통과 죄책감, 외로움 속에서 딸 엠마를 출산한다. 자신의 마음을 돌볼 겨를도 없이 육아에 매이게 된 레나. 지친 레나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누군가 집에 침입해 엠마를 납치한다. 다음과 같은 경고만을 남기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레나는 납치범이 딸을 해칠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혼자 엠마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납치범의 자취에 접근할 때마다 점점 더 강도가 거세어지는 경고와 함께 딸의 사진이 날아들고,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죽거나 사라진다. 마침내 레나가 찾아낸 단서는 모든 죽음들을 연결하는 섬뜩한 수수께끼로 이어지는데…….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토리텔러 비프케 로렌츠 일상 속 오해와 악의가 빚어낸 비극적 스릴러 《너도 곧 쉬게 될 거야》 작가 비프케 로렌츠의 이력은 이채롭다. 미스터리 작가로 데뷔하기 전, 비프케 로렌츠는 언니 프라우케 쇼네이만과 공동 필명으로 여성 취향의 소설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언니에게서 독립한 뒤로도 주로 로맨틱한 소설을 쓰던 그는 돌연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와 《타인은 지옥이다》를 발표한다. 이 소설들은 독일 미스터리계에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며 비프케 로렌츠라는 이름을 넬레 노이하우스, 안드레아스 빙켈만, 안드레아스 그루버 같은 인기 작가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로렌츠가 샤를로테 루카스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당신의 완벽한 1년》,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토리텔러로서 그의 전방위적 실력을 거듭 입증해 보였다.미스터리 작가로서 비프케 로렌츠의 강점은 특히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다는 것,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작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로렌츠는 수차례 유산을 경험한 끝에 조카들을 죽이는 상상까지 했던 자신의 강박증을 소재로 사용한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너도 곧 쉬게 될 거야》에서 작가는 엇나간 모정과 집착이 낳은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읽노라면 공감이 가다가 울적해지고, 불안했다가 분노가 치미는 등 감정이 요동치는 것은 이 소설이 그처럼 익숙한 일상 속의 균열을 잘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무서운 것은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인 우리 내면의 꿈틀거림이다 《너도 곧 쉬게 될 거야》의 등장인물들은 평범하기 때문에 더 섬뜩하다. 자기 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레나에게만 전가하는 슈스터 부부, 재산에 대한 탐욕 때문에 딸을 방기하는 레베카, 레베카의 과오를 알면서도 마음이 약해 입을 다묾으로써 공모자가 되는 마르틴, 어른들의 사정 속에서 피폐해지는 다니엘의 딸 조시 등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철저한 악인이라기보다는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들고 ‘꼬인’ 사람들이다. 레나 역시 일방적인 희생자로 보기는 어렵다. 레나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고, 이따금 불쾌한 이웃이자 거짓말쟁이가 되며, 극도로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인물들마저도 저마다의 비밀을 감추고 있어,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다. 작가는 인간이 자기 자신의 감옥이자 서로에게 지옥인 풍경을 실로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너도 곧 쉬게 될 거야》 출간 직후 독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프케 로렌츠는 “칼을 든 연쇄살인범보다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스릴러에서는 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외면하고 싶은 내면을 직시하게끔 만드는 필력, 밝혀진 진실을 끝끝내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뚝심. 우리가 비프케 로렌츠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그의 차기작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독자들의 찬사 “읽는 내내 무한으로 증가하는 서스펜스! 정교한 구성, 압도적인 스피드, 놀라운 반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하다. 열 개를 주고 싶다!” ★★★★★ “첫 장을 펼치자마자 빠져들었다. 잠시도 손에서 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주말에 읽기를!” ★★★★★
<타인은 지옥이다> 후회 없을 추.미.스 소설만 소개하는 SNS 채널 “책 끝을 접다”의 강력한 제안 사람을 보면 죽이고 싶은 강박을 느끼는 여자 올해 최고의 독일 미스터리 소설! -[라인네카 차이퉁]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수작. -마르셀 파이게 참신한 소재로 만든 새로운 심리 미스터리. -[코스모폴리탄] 38세의 평범한 유치원 교사 마리는 어느 날 아침, 같이 자고 있던 남자 친구 파트릭이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칼로 수십 차례 난자당한 채 숨 쉬지 않는 연인을 목격하는 일은 어떤 연인에게든 극심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체로는 최초의 목격이자 최초의 충격으로. 그러나 마리에게는 이 장면이 낯설지 않다. 오랫동안 살인 충동 강박을 앓았던 탓이고, 그 대상은 연인도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자연히 용의자로 몰린 마리는 순순히 자백하고 정신병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꺼림칙한 희미한 기억 속으로의 만만찮은탐사가 시작된다. 비프케 로렌츠 장편소설 『타인은 지옥이다』는 강박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정교한 플롯, 탁월한 심리 묘사, 반전의 반전 등 정통적인 스릴러 기법으로 초반부터 독자를 휘어잡고 좀체로 놓아주지 않는다. 살인 강박은 작가 비프케 로렌츠의 경험이기도 하다. 작가 자신은 네 번이나 유산하는 아픔을 겪는 동안, 언니 프라우케 쇼네이만은 네 명 아이를 연이어 출산했고, 이후 로렌츠는 우울증을 앓는다. 영화관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문득 조카들을 죽이는 상상을 한 것이 강박증의 최초 경험이다. 타인과 함께 있을 때마다 지옥을 경험하게 되어 고립될 수밖에 없는주인공 마리의 심리는 작가 본인이 느꼈던 감정인 만큼 또렷이 묘사된다. 작가가 묘파하려는 주제는 ‘지옥’으로 묘사되는 타인의 강인함도 있지만, 결국 연약한 타인조차 ‘지옥’으로 느끼는 나약한 인간의 심리와 고통이기도 하다. 다만 평범하지 않은 사건을 통해성장하였으므로 더 이상 평범할 수 없는 마리가 보여 주는 태도, 즉 그토록 무른 인간성의 한계를 직시하고, 자신과 같은 인간인 타인에게 공감하고 연대하려는 의지가 독자에게 선사하는 깊은 감동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평범한 미스터리 소설 이상으로 느끼게 한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독일의 인기 작가 비프케 로렌츠의 대표작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독일에서 10년 넘게 스테디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간된 이후 소리 소문 없이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새로운 감각의 표지와 디자인으로 리뉴얼해 다시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과거를 지운 한 여자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생기발랄한 문체와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유머 코드가 돋보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과거의 일을 부분적으로 삭제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 거침없는 성격에 제멋대로 사는 쾌락주의자 찰리. 부모님 몰래 대학을 때려치운 뒤 카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그녀는 첫사랑의 트라우마로 인해 서른 살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된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 게다가 과거에 저지른 창피하고 민망한 실수들 때문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러던 차에 그녀는 미스터리한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데….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여자와 아픈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의 동상이몽 “인생 재활” 분투기! 가뜩이나 슬프고 험한 일들이 많은 세상에 굳이 끔찍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까지 보탤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라면, 결말을 바꿔서 더 아름답고 바람직한 마무리로 이야기를 매듭짓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확고한 소신으로 ‘더 나은 결말’이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엘라 파우스트. 그녀는 운명의 반쪽이라 확신하는 남자를 만나 청혼을 받고 다음 해에 멋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몸소 ‘해피엔딩’을 실현하고 있는 엘라에게 느닷없이 들이닥친 청혼자의 배신과 이별 통보, 그리고 우연한 충돌사고로 얽혀버린 오스카라는 남자. 과거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 막대한 재산과 기본적인 생활상식, 알쏭달쏭한 성격만 남은 오스카와 그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주고 기존의 평온했던 보금자리를 되찾으려는 엘라의 흥미진진한 숨바꼭질 게임이 펼쳐진다. 파면 팔수록 점점 더 암울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오스카의 과거에 맞서 엘라는 그의 불행한 인생에 어떻게든 ‘해피엔딩’을 선물하려 하는데……. 엘라의 주장대로 결국 “끝에는 다 잘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결말이 반드시 ‘해피엔딩’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당신의 완벽한 1년> 말해봐요. 죽은 내 남자친구의 다이어리를 왜 당신이 갖고 있는지.” “당신에게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요나단 그리프는 오랫동안 이 질문을 잊고 살았다. 아내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고 아버지는 치매에 걸렸다. 그러나 대저택과 유명 출판사를 소유한 그는 번거로운 일들을 돈으로 해결하며 오직 평온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데 만족한다. 1월 1일도 언제나처럼 새벽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그는 30년 전 자신을 떠났던 어머니의 서체를 닮은 글씨들이 가득 적힌 새해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손에 넣는데……. “당신에게 인생의 의미란 무엇입니까?” 한나 마르크스에게 이 질문의 답은 너무나 명확했다. 좋은 것을 보는 것,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 가끔은 우연에 삶을 맡겨 보는 것. 하지만 운명은 한나의 인생을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데……. 치밀한 플롯과 탁월한 심리묘사로 유명한 비프케 로렌츠(샤를로테 루카스)의 최신간 《당신의 완벽한 1년》은 사랑과 이별, 죽음과 운명, 인생 모든 것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