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
김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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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팬이>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김영리 신작! 인간의 표정을 가진 마지막 로봇 팬이와 로봇이 되기로 한 소년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 “우리는 ‘진짜 나’로 살아가야 해.” ‘예술’을 하기 위해 ‘고통’을 느끼려는 로봇, ‘고통’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려는 아이 두 괴짜들의 예측 불가 성장기!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미래. 인간들에게도 로봇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중뿔난 괴짜 ‘로봇-5089’는 한 가지 난제에 부딪혔다. 로봇에게 금기시되는 예술을 꿈꾼 대가로 자발적 리셋을 택하거나, 파기될 처지에 놓인 것. 그러나 로봇-5089는 스스로에게 ‘팬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리셋을 거부한다. 한편, 학교폭력을 당해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열 살 소년 ‘워리’는 자신을 로봇이라고 주장한다. 끈질긴 요구로 로봇 심리학자 ‘수젼’과 만난 워리의 요구는 단 하나. “리셋해주세요.” 자신을 찾기 위해 예술을 선택한 로봇과 자신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길 선택한 소년,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싶은 로봇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로봇이 되기로 한 소년. 세상에 겉도는 두 ‘모난 돌’의 예측 불가 우정과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계학교

<이계학교> “죽어야만 가는 학교가 있다. 이계학교에 모인 신라, 고려, 조선의 억울한 영혼들, 그리고 강제 졸업 당하게 생긴 나!” 나는 죽었다. 눈 떠보니 바닥이었다. 내가 죽던 순간도 기억에 없는데, 웬 이상한 할아버지와 엮여서 살아서도 안 다닌 학교를 죽어서까지 다니게 생겼다. 아니 외출도 안 되는 저 감옥 같은 궁궐 안에서! 그런데 좀 이상하다. 죽어서부터 손목에 쓰인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손목에서 숫자가 다 사라지면 이곳에서 졸업해야 한다는데, 왜 유독 내 시간만 제멋대로 푹푹 줄어드는데…. “쉿! 죽은 뒤에 입학하는 학교가 있대”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영리의 유쾌한 귀신 이야기 김영리 장편소설. 죽어야만 갈 수 있는 이계 학교. 그곳에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죽음의 비밀이 있지만 자신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이계 학교에는 어린 학생들로부터 노인들까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이들로 가득하다. 주인공 시현 역시 친구들로부터 배신당해 장기를 잃고, 그 와중에도 낯선 타인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다 죽었지만 남은 것은 본인의 죽음뿐이다. 이계 학교 학생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흑귀 때문에 시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학교로 가게 되지만, 학교가 있는 곳은 뜻밖에도 경복궁이다. 게다가 한글반 선생님은 세종대왕, 과학 선생님은 장영실, 문학 선생님은 백석, 학교 관리자는 건축학도 출신인 이상이다. 화려한 선생님들 라인업에 당황할 새도 없이 시현은 동물 변신형을 받게 되고, 저주의 시공간으로 소환되기까지 하면서 이제 소멸을 피해 시간을 거슬러 달리고 또 달려야 한다. <이계학교>는 ‘죽어야만 갈 수 있는 학교’에서 입학해 억울한 죽음의 이유를 밝히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값싼 희망을 팔지 않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게 그려내는 소설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오랫동안 청소년 SF 판타지 작품을 써온 작가 김영리가 너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 등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을 기리며 썼다. 저 너머의 세상에서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무한히 펼쳐지길.

시간을 담는 여자

<시간을 담는 여자> 환상 속에서 마주한 진실, 이야기의 힘을 상기시키는 신인 작가가 등장했다! 스마트한 시대 스마트한 수상을 포기하고 종이책을 선택한 문제작! 김영리 작가는 2012년 첫 청소년 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로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곧이어 첫 성인 소설 『시간을 담는 여자』로 삼성전자, 조선일보, 웅진씽크빅이 주관하는 제2회 삼성 리더스허브 문학상에 선정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작가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으로 독자와 만나고 싶다는 소망에 수상을 포기했다고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같은 평범남, 평범녀들은 김연아, 스티브 잡스, 싸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아니, 사실 그렇게 빡빡하게 분투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다. 그런데 설렁설렁 잠을 자면서 그 시간을 천재들에게 팔 수 있다니. 구만석, 임시연, 쏘반. 이 셋은 이 기막힌 마법에 빠져든다. 진정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몰아주는 시간 주사기의 세계. 하지만 이들 셋과 함께 달려가면서 작가는 놓치고 있던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고 한다. 이 소설은 그 따뜻한 사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