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일족 수장의 후계자, 유진. 특유의 아름다움과 오만함을 가진 남자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능력남이다. 오만한 그에게 가져보지 못한 것이란 없다. 그런데 그에게 처음으로 무력함을 선사한 이가 있었으니. 시각 장애를 가진 수인이었다. 그녀가 가진 반지를 뺏어야 하는데, 그의 ‘보석안’이 실력을 발휘하지를 못한다. 이 여자에게는 제 능력이 안 통하는 것이다. 마음에 안 든다, 이 여자의 모든 것. 자꾸 날 신경 쓰이게 하니까. 어릴적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수인.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유진. 그는 그녀의 엄마가 저와 채무 관계로 얽혀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갚아야 하냐고 물으니, 1억이란다. 심지어 그걸 ‘몸’으로 갚으라고 말한다. 그 남자와 동거를 시작하자, 그가 자꾸만 내게 다가 온다. 그의 시원한 체향이, 무심한 듯 다정한 말들이 신경 쓰인다. 나…… 이래도 되는 걸까?
“오늘부터 당신의 아내가 되기로 했어요.”10년간 잠들어 있는 남자와 결혼한 은설.남들은 비극이라 말하겠지만,복잡한 도시와 현실에서 떠나고 싶었던 그녀에겐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그리하여 평온한 숲속에서의저택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줄 알았는데…….“드디어…… 보는군요, 부인.”잠자는 숲속의 왕자.아니, 대영그룹 후계 서열 1위이자이제는 그녀의 남편인 고이든이 깨어났다!게다가 천사같이 예쁜 얼굴로 나를 보며 방긋 웃는다.“보고 싶었다고 하면 믿어 줄 건가?”“나, 나를요?”……마치 나를 잘 아는 것처럼.“내 부인은 참…… 귀엽네요.”저기요, 고이든 씨.우리 오늘 처음 보는 거 아니었나요?#로맨틱코미디 #상처녀 #재벌 #선결혼후연애
“아, 그 말 더듬는 애?”부르라고 지은 이름이 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불린 적이 없었다.주로 멸시와 조롱, 동정을 받으며 살아온 인생이었다.이제는 좀 내버려 두길. 그렇게 바라고 바랐는데.“나랑 결혼합시다.”불행은 근사한 가면을 쓰고 찾아온다 했던가.더 이상 황폐해질 것도 없는 인생에 또 다른 불행이 얼굴을 들이밀었다.“장라희 씨는 이 결혼,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완벽한 거짓말이겠지만.차곡차곡 계획된 불행이겠지만.“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자신만만한 그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모든 게 완벽한 남자가 대체 왜. 나 같은 여자와 결혼을 하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