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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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07
순정적 욕망
3.5 (2)

공부벌레 선희는 학과 선배인 원우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과감하게 변신해서 정체를 숨긴 채 그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치는데……. “내가 널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알아? 나를 엿 먹일 계획이었다면 완벽히 성공했어.” “뭔가 착각을…….” “착각?” 별안간 원우가 선희의 티셔츠 목 부분을 잡아 내렸다. “여기.” 그는 검지 끝으로 오른쪽 쇄골 아래에 박힌 까만 점을 정확하게 건드렸다. “점이 있잖아.” “…….” “이걸 내가 어떻게 잊겠어?

뜻밖의 결혼

유림제강의 회장, 유명호는 일흔여덟의 나이에 첫사랑을 찾아 나서지만, 이미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라는 슬픈 소식만을 듣게 된다. 홀로 고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그녀의 손녀 유화를 보고 돌연, 유화에게 자신의 손자 원을 만나 보라며 소개시켜 주는데……! 갑작스러운 유 회장의 제안에 당황스러운 유화. 하지만 그의 사정을 들은 후 어쩔 수 없이 딱 한 번만 만나 보겠노라 얘기한다. 한편, 원은 자신을 버리고 매몰차게 떠난 첫사랑, 서영이 다시 돌아오자 그녀에게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유화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하자구요.” “뭘요?” “결혼하자, 이 말입니다.” 분명 서로의 목적만을 위한, 애정 없는 ‘계약’ 결혼…… 일 텐데. 이 남자, 왜 이렇게 귀엽지? 이 여자, 왜 이렇게 귀여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남녀 과연, 둘의 ‘계약’ 결혼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뜻밖의 외전 그 이후, 이야기! 특별 외전~

골드 디거

“김유한, 혹시 나 좋아해? 나 좋아하지 마. 난 가난한 거 질색이야.”모든 걸 다 잃게 된 은서연, 모든 걸 다 가지게 된 김유한.다시 만난 그에게선 과거의 지독한 가난의 냄새 따위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붙잡기로 했다.자존심? 그딴 거 개나 주라고 해. 지금 내가 절벽 끝인데……“원래 이렇게 쉬운가?”“……?”“돈 많은 남자한텐 이렇게 쉽게 해주냐고. 고교 때 은서연은 내가 결코 가질 수 없었는데. 이젠 너무 쉽네, 그 콧대 높던 은서연이.”그는 계속해서 빈정거렸다. 혼란스러웠다.“색다른 경험이었어. 고등학교 때 너랑 하는 상상 많이 했는데. 나름대로 괜찮았어. 서툴지만 쓸 만해.”※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몬스터의 밀크

열심히 돈을 모아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온 우유진.으리으리한 건물은 디자인이며 보안, 방음까지 완벽……한 줄 알았는데!새벽만 되면 벽을 뚫고 망측한 교성이 들려온다.「활기찬 성생활도 좋지만 이웃도 배려해 주세요.」결국 앞집 문에 경고 문구를 담은 메모를 붙이는데,며칠 뒤, 앞집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와 맞닥뜨린다.“이름이 뭡니까?”그가 대뜸 묻는 말에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그건 왜 물어보시는데요?”“이웃이니까요. 전 이도혁입니다.”블랙재규어스 소속 현재 한국 프로야구 원톱 투수,화려한 외모 때문에 ‘뷰티풀 몬스터’라 불린다는 그 이도혁……?“이름, 가르쳐 주시죠. 제 이름은 알려 드렸잖아요.”“……우유진이요.”내 대답에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는 얼굴이 섹시하다.“잠을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근데 어떡해. 내가 워낙 잘하는걸.”지금 뭐, 뭐라고 한 거지?여러분! 제 앞집에 변태가 살아요!

야누스, 그 남자

반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등에 칼을 꽂았다.새파랗게 어린 계집애랑 바람을 피워? 그렇게 술에 절어 개가 된 나는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그래서 겁도 없이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왜 도망갔지?”“뭐? 너 정신 나갔니? 그럼 도망가지! 네 옆에서 곤히 누워 있어야 했냐? 그리고 이거 안 풀어?”“난 상처받은 널 위해 술을 사 주고 몸으로 친절히 위로까지 해 줬는데, 인사도 없이 가 버리다니. 아주 예의가 없어.”섹스에 환장한 망나니 탕아 최윤민과, 예의 바르고 착실한 회사원 최윤민.“그리고 난 예의 없는 애는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그 남자는 야누스 그 자체였다.“자, 벌 받을 준비는 됐나?”[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군림당하는 결혼
3.89 (9)

이 결혼은 비즈니스였다.   차강혁과 유은서의 결합이 아니라, 삼우조선과 유성중공업의 결합일 뿐이었다.   혼맥을 위한 정략결혼에 에로스적인 욕망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차갑고 냉정하기만 하던 남편이 야수로 돌변했다.   “당신이 그렇게 음탕한 여자인지 몰랐어. 남자가 필요하면 진작 말을 하지. 내가 기꺼이 안아줬을 텐데 말이야.”   흥분으로 갈라진 목소리에는 은서를 향한 욕망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거칠고 난폭하게 그녀를 가질 것이라는 파괴적이고도 야성적인 욕망이.

사내 계약 연애
5.0 (1)

“2조 3항, 갑과 을은 주기적으로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 태광그룹 재무 이사 서지혁. 그의 비서 연서윤. ​ 그들의 관계는 단순했다. 단지 ‘상사’와 ‘비서’일 뿐이었다. ​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 단순한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두 사람은 ‘연애 계약’을 맺게 이르는데……. ​ “육체적 관계를 ‘주기적으로’ 맺자고 했는데, 정확한 주기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군.” “이 부분은 이사님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사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았어요.” “그럼 주기는 내 쪽에서 정하도록 하지.” ​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바퀴를 지그시 건드렸다. ​ “내가 원할 때, 하는 걸로.” ​ 왜인지 음란하게 들리는 낮은 목소리에 서윤은 온몸이 오싹해졌다.

몰래 낳은 아이
5.0 (1)

“그 꼬맹이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제 엄마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랑 이렇게 놀아나고 있다는 걸 안다면 말이야.” 흥분으로 탁하게 갈라진 목소리를 들으며 하연은 설핏 웃었다.  새빨간 거짓말을, 그는 믿고 있었다. 아마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  그 꼬맹이의 아빠는,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내 아이를 낳아.” 짐승의 덫에 걸렸다는 걸 깨달았을 때엔, 이미 늦었다. 야만적인 포식자는 하연을 무섭게 옥죄어 올 뿐이다.  “그 꼬맹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는 거야.” 검은 눈동자 속엔 오직 하연만이 가득했다. 비틀린 집착으로, 무자비한 욕망으로.

남편은 임신을 원하지 않았다
4.5 (1)

“배 속에 있는 그거, 내 아이인가.” 아기를 지키기 위해 남편으로부터 도망쳤다. 사랑 없는 정략혼이었고, 남편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었다. 도망친 저를 찾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마법처럼 예진의 앞에 나타났다. “이 아이가 당신 아이가 아니라는 건, 당신이 더 잘 알지 않나요?” 침착하게 거짓을 고했다. 새빨간 거짓말에 그는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는…….  “그래. 내 아이일 리가 없겠지.” 예상대로 그는 거짓에 수긍했다. 한숨 쉬며 말하는 표정은 굉장히 복잡해보였다. 이내, 그가 예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거만하게 그녀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에는 불온한 욕망과 미친 집착이 도사리고 있었다. “유예진 넌, 더러운 여자야. 그러니까 다른 남자 애나 배고 있는 거지.” 그는 부풀어 오른 배를 손바닥으로 짚으며 조소를 던졌다. “걱정 마. 내가 다시 깨끗하게 해 줄 테니까. 내 품에 안기면 모든 게 완전히 정화될 거야.”

밤이 되면 남편은

사랑도 육욕도 증오하는 남자, 그런 남자와 정략으로 결혼했다. 무색무취의 결혼이었다. 열정도 없고, 애정도 없고, 오직 기업 간의 거래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병증이 발현된 밤,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은설아, 좋아? 나한테 꼭 안겨서 엉망진창으로 울고 있잖아.” 괴이한 병증을 이용해 매일 밤마다 남편의 품에 안겼다.  아침이 밝으면 남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밤의 열기는 거짓말처럼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뿐. 이런 어처구니없는 밤놀이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가진 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밤놀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은 외도를 의심했다.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