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사랑이어서 놓지 못하는 여자. 사랑이라서 놓아주겠다는 남자.연예인 지망생인 스물한 살의 정원. 현재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JH 연예 기획사 사장인 마흔 살의 재희.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만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정원은 그날 사장의 갖은 욕설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자리에 나가게 된다. 버둥거릴수록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 순간 운명처럼 한 남자가 룸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제발! 가지 말아요! 도와줘요! 재희는 괜히 끼어든 건 아닌가 잠깐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신의 침대에 잠든 여자의 얼굴을 보자 모든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얕은 한숨을 쉬는 여자의 신음에 자신도 모르게 갈증이 나고 말았다. 어린 여자에게 욕망을 느껴버린 재희는 여자가 깨면 바로 돌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여자는 재희에게 며칠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재희는 다짐과 달리 여자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되고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소설입니다.>
“그 쪽한테 대가를 받고 싶은데.” 정희는 당황하지 않기 위해 입술 끝을 살짝 물었다. 남자는 직접 매장으로 찾아왔다. 어제 일에 대해 정희는 아직 매니저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상태였다. “네.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매니저님에게 말..” “아니.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어. 8시에 끝나나?” 태주는 끝까지 배짱 좋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여자를 보자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디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네. 그런데.” “끝나면 프린스 호텔 스위트룸으로 와.” 호텔 스위트룸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정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다 생각했다.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 “들었잖아. 선택은 네가 해. 기회는 한 번뿐이야. 그럼 이따 보지.”
"내가 믿게 해줄게요." 순정의 도발적인 외침에도 석준은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건 분명한 거절이기도 했다. 사랑에 한번 지독한 배신을 당한 그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순정은 이대로 그와 끝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끝낼 거라면 처음부터 그날 밤 그와 자지도 않았을 것이다. 순정은 그에게 다가가 입술을 부딪쳤다. 그가 거부의 의사를 보내건 말건 그날 밤 그의 몸은 그녀를 안고 싶어 안달했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다물린 그의 입술을 열고자 입술을 문지르며 핥았다.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그가 이제는 그만 열어주기를 바랬다.하지만 그때 그가 그녀의 어깨를 잡더니 가볍게 밀쳐내는 바람에 순정은 말할 수 없이 창피함을 느꼈다. "그날 밤은 잊어. 실수였어." 일말의 기대조차 할 수 없게 그는 차갑게 뱉어냈다. 역시 실수라고 말하는 남자. 순정도 그가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을 거라는 걸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제 끝난 건가? 이렇게 10년의 짝사랑이 종지부를 찍는 건가? 그녀의 두 눈에서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그는 싸늘하게 쳐다볼 뿐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순정은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방을 나온 석준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는 걸 몰랐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 차성재와 태어날 때부터 빈손이었던 여자 이현주. 그들의 욕망과 사랑이 뒤엉킨 위험한 로맨스 이야기!한국 유통의 후계자인 차성재. 그는 상위 1%에 속하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 사실을 만족하지 못하는 건 정작 그 자신이었다. 아버지이자 한국 유통의 회장인 차순철이라는 남자가 살아 있는 한 그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 날, 자주 가던 바에서 성재는 못 보던 바텐더인 그녀 이현주를 만난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여자였지만 그녀는 당돌했고 솔직했다. 다른 여자들처럼 마음속에 뭔가를 바라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하는 내숭 따위는 없는 그런 여자였다. 처음엔 그런 그녀가 건방져 보이기도 했지만, 점점 그녀와 대화하는 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늘 자신 앞에서 아첨을 떨거나 가식적이었던 사람들과는 달리 그 여자와 있으면 억눌린 심장이 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가지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들지 않았었다.한눈에 봐도 잘난 남자였다. 어렵게 구한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기 시작한 지 삼 일째가 되던 날 현주는 늘 자신이 꿈꾸던 남자를 보고 만다. 가난에 찌든 삶이 지겨웠던 그녀는 늘 자기 전 마음속으로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주기를 간절히 바라곤 했었다. 헛된 바램이라는 걸 알면서도 버리지 못했던 소망이었다. 그런데 마치 그가 자신 앞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것이다. 자신이 재벌 후계자인 남자와 사귀게 되다니! 하지만 현주는 달콤한 유혹을 삼킨 댓가가 어떤 것이라는 걸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
* 조앤 작가의 연작 소설 시리즈 <그 녀석> 카카오페이지 단독 론칭!1. 달콤한 그 녀석“대체 왜 여기서 일하고 있는 거지?” 2주 전쯤 편의점에서 그녀를 도와줬던 남자였다. 하지만 희수는 남자가 자신의 일에 어설프게 끼어들려는 걸 차갑게 밀어냈었다. 그때는 그냥 남자의 지나가는 동정심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남자는 동정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제안을 해왔다. 희수는 남자의 마음이 진심인지 궁금했다. “이름은?” “정희수요.” “나이는?” “왜요?” 정욱은 왜요? 라고 되묻는 여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2주 전 편의점에서 봤던 얼굴과는 사뭇 달랐다. 정욱의 신경을 건드는 건 그녀의 눈빛이었다. 2주 전에 봤을 때만 해도 여자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남자들의 손을 억척스럽게 뿌리치면서도 울지 않았던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 여자의 눈빛은 빛을 잃고 죽어있었다. 자신의 심장을 처음으로 욱신거리게 했던 여자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2. 거침없는 그 녀석2년 동안 사귀었던 애인한테 프러포즈한 날, 남영은 보기 좋게 차이고 말았다. 그녀가 차인 이유는 남사스러워서 친한 친구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다. 그 충격으로 남영은 1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 연애 휴식기를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역시 시간은 약이라고 그녀는 이별의 아픔을 점점 잊어가게 되었고 다시 연애가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주며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던 전 애인보다 더 멋진 남자를 만나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겨났다. 궁리 끝에 그녀는 잠자리 연습 상대를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근 1년여 만에 클럽을 찾게 되는데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상대와 엮이게 되고 마는데. 그 녀석 김준은 처음부터 거침이 없었다. 그녀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자꾸만 그녀를 흔들어대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된다. 아슬아슬한 신분의 경계 선상에 선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3. 위험한 그 녀석오매불망 바라던 도건우의 매니저가 된 제인. 그녀 인생에서 도건우는 인생 최초이자 마지막 아이돌 스타였다. 하지만 도건우 바라기를 하던 그녀는 첫 출근날 와장창 박살이 나고 만다.도건우. 그는 한마디로 네 가지를 밥 말아 먹는 것도 모자라 사람을 심심풀이 땅콩쯤으로 생각하는 놈이었다. 제인은 그가 매니저를 밥 먹듯이 갈아치웠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모두 다 그의 괴롭힘 때문에 매니저들이 견디지 못했다. 제인의 출근 첫날부터 도건우는 그녀에게 막말을 쏟아내며 충격으로 몰아갔다. 그나마 깡이라면 제인도 못지않았기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쳤다. 오히려 도건우의 거슬리는 행동은 제인의 오기를 건드렸다. 내 손으로 그만두면 그만뒀지 절대 녀석 때문에 매니저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의 그런 행동은 도건우의 신경을 다른 쪽으로 거슬리게 한다는 걸 그녀는 몰랐다. 갑자기 그녀에게 연기 연습 대상이 되어 달라고 제안을 해오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된다. 매니저와 스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달콤살벌한 사랑 이야기!
"내가 믿게 해줄게요." 순정의 도발적인 외침에도 석준은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건 분명한 거절이기도 했다. 사랑에 한번 지독한 배신을 당한 그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순정은 이대로 그와 끝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끝낼 거라면 처음부터 그날 밤 그와 자지도 않았을 것이다. 순정은 그에게 다가가 입술을 부딪쳤다. 그가 거부의 의사를 보내건 말건 그날 밤 그의 몸은 그녀를 안고 싶어 안달했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다물린 그의 입술을 열고자 입술을 문지르며 핥았다.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그가 이제는 그만 열어주기를 바랬다.하지만 그때 그가 그녀의 어깨를 잡더니 가볍게 밀쳐내는 바람에 순정은 말할 수 없이 창피함을 느꼈다. "그날 밤은 잊어. 실수였어." 일말의 기대조차 할 수 없게 그는 차갑게 뱉어냈다. 역시 실수라고 말하는 남자. 순정도 그가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을 거라는 걸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제 끝난 건가? 이렇게 10년의 짝사랑이 종지부를 찍는 건가? 그녀의 두 눈에서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그는 싸늘하게 쳐다볼 뿐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순정은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방을 나온 석준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는 걸 몰랐다.
“그 쪽한테 대가를 받고 싶은데.” 정희는 당황하지 않기 위해 입술 끝을 살짝 물었다. 남자는 직접 매장으로 찾아왔다. 어제 일에 대해 정희는 아직 매니저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상태였다. “네.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매니저님에게 말..” “아니.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어. 8시에 끝나나?” 태주는 끝까지 배짱 좋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여자를 보자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디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네. 그런데.” “끝나면 프린스 호텔 스위트룸으로 와.” 호텔 스위트룸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정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다 생각했다.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 “들었잖아. 선택은 네가 해. 기회는 한 번뿐이야. 그럼 이따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