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인
이새인
평균평점 3.75
그림자 신부
3.75 (2)

윤조. 수많은 사선을 넘어 지켜 낸 나의 조국. 그러나 승전의 영광은 모두 왕세자 이강의 것이다. 나는 겁 많고 유약한 왕자가 되어 내 존재를 감춰야 한다.   이강. 지금껏 세상은 오직 나를 위해 존재했다. ‘월흔검’이 내가 아닌 윤조를 택하기 전까지는. 들키지 말아야 한다. 내가 놈을 두려워한다는 걸.   설윤. 그날, 월흔검으로 나를 구해 준 사내. 그는 교월국의 영웅 이강이었을까? 아니면, 유약한 샌님 왕자 윤조였을까?

뻔, 뻔한 속셈

뻔한 속셈의 그와 뻔뻔한 속셈의 그녀!“대표님아, 너 지금 나 성희롱했냐?”“성희롱은 인턴님, 네가 먼저 했는데요. 볼 거 있다느니 없다느니.”대표님 나빠요.아무 때나 불러서 성희롱을 하지 않나,키스를 가르쳐준다면서 침만 잔뜩 묻히질 않나,그 중에서도 제일 나쁜 건 너님 때문에 다른 남자들은 눈에도 안 들어온다는 것. 인턴님 네가 더 나빠요.대표 방에 들어와서 낮잠을 자질 않나,오밤중에 끌고나가 심부름을 시키질 않나,그 중에서도 제일 나쁜 건 그래도 예뻐 보이게 만드는 콩 깎지를 씌웠다는 것.소꿉 친구인 채준과 지유, 대표와 인턴으로 만나 수상한 연애를 시작하다!

눈(雪)인사

“눈이 내리는 보름밤 이곳에 다시 오겠느냐?” 가노인 은령은 주인 아가씨를 대신해 황궁의 볼모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매일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를 만난다.   “황제의 궁녀 따위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누가 들으면 승은이라도 입은 줄 알겠다.”   “왜 아니겠습니까?” 야무지게 대거리를 했지만 은령은 속으론 떨고 있었다.  미쳤어! 이토록 엄청난 거짓말이라니....  하지만 이번 거짓말에는 사내도 놀란 듯 보였다. 그는 팔짱을 낀 채 한동안 말 없이 은령을 응시했다. 어둠속에서도 그가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으래? 황제가 정녕 너를 품었다는 말이지?” “못 들은 것으로 하여 주십시오. 이건 황상과 저만 알고 있는 비밀이니.”  은령이 돌아가자 교언이 물었다. “그 여인이 대체 누구입니까?” “내게 승은을 입은 여인....” “예에에?” 교언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이라는데 나는 도통 기억에 없구나. 그러니 그 여인에 대해 잘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위는 드물게 웃고 있었다.

그 꽃을 꺾다 2권

10년 만에 겨우 찾은 첫사랑, 너는 전부 거짓이었다!  “노비(奴婢). 우리 집에서 이지수는 그런 거거든.”  처음엔 분노가, 다음엔 질투와 욕망이…… 오직 너에게로만 향하는 이 감정들.  그래서 여전히 널 놓을 수가 없다.  지수는 이런 말이 능숙한 여자처럼 굴었다. 낯설게 들리는 제 목소리. 긴장으로 가슴은 쿵쿵 뛰었지만 묘한 희열이 밀려왔다. 더 이상 예린에게 양보하지도, 빼앗기지도 않고 싶었다. 깨지고 다치더라도 이 순간만은 이 남자를 갖고 싶었다.  그는 내가 찾아낸, 내 것이니까!  “오늘은 그렇게 신사처럼 굴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무 생각도 못 하게, 지쳐 쓰러질 때까지…… 날 그렇게 안아 줘.”

그 꽃을 꺾다

"10년 만에 겨우 찾은 첫사랑, 너는 전부 거짓이었다!  “노비(奴婢). 우리 집에서 이지수는 그런 거거든.”  처음엔 분노가, 다음엔 질투와 욕망이…… 오직 너에게로만 향하는 이 감정들.  그래서 여전히 널 놓을 수가 없다.  “몸만 원하는 거라면 나하고도 잘 수 있단 뜻인가?”  지수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모욕을 당해 화를 내고 수치스러워하는 그녀. 하지만 그런 모습이 묘하게도 보윤의 욕망을 자극했다.  “내가 마음까지 원해서 불편해진다면 그땐 얼마든 밀어내도 좋아. 어차피 너, 남자랑 자는 거 좋아하잖아.”  “좋아요. 호텔로 갈까요?”  지수는 이런 말이 능숙한 여자처럼 굴었다. 낯설게 들리는 제 목소리. 긴장으로 가슴은 쿵쿵 뛰었지만 묘한 희열이 밀려왔다. 더 이상 예린에게 양보하지도, 빼앗기지도 않고 싶었다. 깨지고 다치더라도 이 순간만은 이 남자를 갖고 싶었다.  그는 내가 찾아낸, 내 것이니까!  “오늘은 그렇게 신사처럼 굴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무 생각도 못 하게, 지쳐 쓰러질 때까지…… 날 그렇게 안아 줘.”"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6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이새인님의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높은 곳의 꽃, 그 아래 흐르는 물. 꽃이 떨어지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는 가혹한 운명정인 세영과 동문수학하던 용환에게 배신당한 앙갚음으로 여솔은 세영과 용...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잘나가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뒤 늦게 꿈을 찾아 새내기 성우가 된 박은초. 그런데 이게 웬일?원수는 외나무 나리에서 만난다더니 앙숙이던 초등학교 동창이 하늘같은 선배님으로 떡하니 버티고 있다! ***현호는 아직도 쿵쾅거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약 올리듯 눈을 찡긋했다. “설음에 키스보다 더 좋은 훈련법은 없거든. 더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rdq...

허니에게

〈강추!〉성공한 엘리트지만 인간관계는 낙제생인 정연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오래전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온다. 그곳에서 동창생인 지헌을 만나고, 소중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하지만 지헌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그녀의 목을 죄어오고.......

개인의 취향

"어쨌거나 내겐 지금 다른 누구도 아닌 게이 남친이 필요해. 절실하게!"애인 빼앗길 걱정 없고, 말 잘 통하고, 밤새 술 마셔도 뒤탈 없고,같이 밤거리를 돌아다녀도 안심되고, 쇼핑도 함께할 수 있고, 남자들 흉도 보고, 남자 입장에서 연애 상담도 해줄 수 있는, 그런 똑똑하고 다정한..... 게이 남자 친구 어디 없나?-이성...

노골적 연애담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6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이새인님의 〈노골적 연애담〉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색(色)다른 순수남녀의 사랑 줄다리기.빈 수레가 요란하다. 이론은 충만하나 실전은 제로인 여자, 한이선.스물네 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경험이라곤 없었던 이선. 빈 수...

아로새기다

〈강추!〉십오 년 전 교통사고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없게 된 남자 이환. 이제 그 남자의 간절한 사랑 의식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 하나 알아보지 못하는 기분이 어떤지 알기나 해? 그 여자를 볼 때마다 얼굴을 기억해 두고 싶어 안간힘을 썼어.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돌아서면 텅 빈 백지일 뿐이었어. 눈 한 번만 깜박여도 처음 보는 얼굴이 되었다...

행복한 날 일기

2010년 종이책 출간작으로 [행복한 날 이력서]와 연작입니다.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9년이란 긴 시간을 고통 속에 살게 했던 남자, 지훈.그와 재회한 뒤에도 가은은 여전히 그를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래야 하지만그가 베푸는 물질적 풍요와 육체적 열락의 달콤함에 빠져 다시금 그의 우리 안에서 사육될까 두려웠던 가은...

가희(苛姬)

<가희(苛姬)> 그녀를 제게 홀딱 빠지게 만들고야 말리라. 한양 최고의 바람둥이인 선호는 술자리에서 우승지의 딸 가희를 유혹하겠다는 내기를 한다. 그녀를 찾아 멀리 강원도 산골까지 간 선호, 청순한 외모와 달리 사나운 성격을 가진 가희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혼례까지 올린다. 그러나 가희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한양까지 따라온 바우가 계속 눈에 거슬리고, 남자에 무지한 가희 때문에 초야도 치르지 못해 결혼 생활은 쉽지 않은데……. 그러던 어느 날, 선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희의 어머니가 기생이고, 아버지인 우승지 대감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에 해괴한 소문까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꽃무릇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9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이새인 님의 〈꽃무릇〉을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중원 최고의 살수, 백염과 칼을 겨눈 운명의 여인!중원에서 알아주는 무가(武家)인 천영검가. 그 가주의 딸인 여원은 천영검가에서 일류 검객들로만 구성된 비호영에 소속되어 ...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2004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이새인님의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를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그늘 속에 피어난 따사로운 빛. 너로 인해 다시 살아나는 나….빚어 놓은 것 마냥 생긴 것은 예술이지만, 입만 열면 시비에 싹수없는 남자 이은...

개정판 | 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강추〉 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몸을 원하는 이 남자.그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주 비밀스러운 연인.단 하나를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와의 좌충우동 동거!이새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개정증보판)』 제 1권....

개인의 취향 (Personal Preference) 영문판

〈강추!〉[종이책14쇄증판][MBC 개인의 취향 원작]여자 친구와 남자 친구에게 배신당한 우민은 게이 남친을 원하고,우민의 집에 반드시 세입자가 되어야 하는 진호는 게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진호를 철썩같이 게이라 믿는 우민은 여자 친구처럼 그를 대하지만그럴수록 건장한 대한민국 남성 진호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는데.... ***본 도서는 이새인 〈개인의 취향〉...

개정판 | 개인의 취향

〈강추!〉[종이책14쇄증판]"아저씨라면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 세입자를 들이겠어요?"'안심하시죠? 내 눈엔 당신이 전혀 여자로 안 보이니까.'진호는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정말이었다. "그렇죠. 상식적으로 안 되는 일이죠. 그럼 좀 더 비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되겠군요....

개정판 | 허니에게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정연은 잊고 지내던 12년 전의 기억들을 하나둘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의 중심에는 허니라는 소년이 있었다.***정연은 이제야 알았다. 12년전 써주었던 대필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예전부터 참 좋았어. 네 손이 따뜻한 거….&rdqu...

꽃시리즈 -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꽃무릇

이새인 로맨스 꽃 시리즈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꽃무릇)] 아비의 복수를 위해 자객이 된 여인, 상화! 그녀의 원수를 지키는 호위무사, 호연! 그리고 어긋난 천륜의 수레바퀴가 돌기 시작하고……. 애틋하여라! 맞닿은 칼끝에 피보다 붉게 피어나는 연모의 정(情)이여……. “그대를 마음에 품은 것은 사실이나, 내 사부에게 검을 휘두른다면 그때는 한 사람의 검객으로 대할 것이오. 검객을 상대할 때는 손속에 인정은 두지 않소.” “지금 베십시오. 저는 당신이 아비처럼 여기는 사부를 죽일 것입니다. 제 아비의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제게 주셨던 마음까지 함께 베어 버리십시오.” 나의 사람, 나의 정인……. 떨어지는 꽃은 늘 물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격랑이 되어서라도 그대에게 닿을 것이오.

섹시한 광남 씨의 애정 행각

그 여자 차재진. 서른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 본 김광남을 장가보내기 위해 마담뚜가 되다. 그런데 이 녀석, 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남 주기 아까운 거야 그 남자 김광남. 미칠 광, 사내 남. 네 글자로 미친 남자, 세 글자로 미친놈, 두 글자로……. 돈놈!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던 그 녀석이 어느 날부터 여자로 보인다! 연애 발정기 그와, 연애 절정기 그녀의 리얼 연애담. 재진은 눈을 질끈 감고 욕실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런데 거실에는 매우 황당한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광남이 웃통을 벗고 있었던 것이다! 탄탄한 피부에 근육질 상체는 매우 강인해 보였다. 복근도 각종 영상매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실생활에선 보기 힘들다는 식스 팩이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날렵한 근육질의 섹시한 남성이 눈앞에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그가 이토록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이놈이 깊이 잠들어 있다는 것 정도. 너 지금 장난하냐! 이건 매너 중에서도 완전 개매너라고! 재진은 혹시나 싶어 요염하게 다가가 살며시 말을 걸어 보았다. “김광남…… 자니?” “…….”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귓속말을 했다. “나…… 옷 벗을까?” “…….” “야,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그가 어제 밤새도록 잠복했다는 것도 이 순간은 용서가 안 되는 재진이었다. ※이 소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연계되는 작품입니다.

바인더

현세로 도망친 마물을 잡기 위해 이계에서 날아온 대륙 최고의 퇴마기사,그 이름 게일 N. 질마하탄!신전의 계략에 빠져 육체도 없이 영혼만 떠났건만 하필이면 빈약하디 빈약한 소녀의 몸에 빙의가 되고, 그것도 소녀가 잠든 시간만 몸을 빌려쓰는 처량한 신세...한편 평범하던 소녀 이안은 어느날 부터인가 밤마다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자신을 깨닫게 되고... 점...

떨어지는 꽃,흐르는 물/꽃무릇

이새인 로맨스 꽃 시리즈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꽃무릇)]눈앞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소녀는 오직 원수의 심장에 검을 박아 넣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름도 모를 소년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고, 우연인지 필연이지 모를 인연으로 적련방의 자객, 적랑으로 자랐다. 8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침내 복수의 기회를 잡은 상화는 원수의 가문 천영검가에 잠입하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오직 복수만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그녀의 복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천검이 아들처럼 아끼는 남자, 호연. 지독하게 강한 그 남자를 쓰러뜨려야만 복수를 이룰 수 있다. 상화가 천검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호연은 그를 죽이지 않았고, 상화 역시 호연을 쓰러뜨려야 함을 알면서도 그럴 수 없는데…….

인형의 시간 (외전증보판)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호화로운 삶을 다시 꿈꾸는 어머니.하루하루가 힘겨운 그녀, 린에게 남자 이가가 나타난다.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의 인형이 되라고 하는데….작가 이새인의 장편 로맨스 소설 『[아트로맨스] 인형의 시간 (외전증보판) 』.그녀의 치명적이고 아슬아슬한 로맨스 『[아트로맨스] 인형의 시간 (외전증보판)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잔향

[15세 개정판]산속에 갇혀 있었던 20시간.서인은 그 시간을 함께했던 명진을 마음에 둔 채 오래도록 그리워한다.그러나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난 그의 옆엔 이미 다른 연인이 있었다.서인이 제일 좋아했던 방송반 선배, 세화.그녀가 서인의 운명을 훔쳤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그리고 갑작스러운 세화의 실종!그녀를 기다리는 명진에게 서인은 계약 결혼을 제의한다.세화는 왜 실종된 것일까?그녀가 훔친 서인의 운명은 무엇이었을까?명진이 기억하는 향기의 주인공은 세화? 혹은 서인?“그래서 더 무서웠어! 어쩌면 하늘이 정해 준 인연이란 게 진짜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

봄에 안기다

그는 그녀의 양팔을 붙잡아 벽에 붙였다. 한 줌에 쥐어지고도 남는 작고 가녀린 손목. 손안에서 그녀의 맥박이 세차게 뛰는 게 느껴졌다. 엄지로 손목 안쪽을 천천히 쓸어주며 조심스럽게 그곳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갖는 술자리에서 영인은 한 남자와 하룻밤 일탈을 하게 된다.동화 속 왕자님 같은 사람과….하지만 그 또한 스쳐갈 인연.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 믿었다.어디선가 본 듯한 여자가 있었다.저 여자가 왜 그토록 낯이 익은 느낌이 드는 것인지.그녀의 행동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던 것인지.“형…….”벽장 속 앨범에 끼워진 지금은 없는 형의 애인이었다.이새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봄에 안기다』.* 본 작품은 [폭주하는 새] 리메이크 입니다.(개정판)

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몸을 원하는 이 남자는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아주 비밀스러운 연인이다.단 하나를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와의 좌충우돌 동거!“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고요.”침대에 누워 있던 은강이 발딱 일어나 앉자 옆에 있던 이현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30분 동안 벌써 세 번째라고.”“그래도 마려운 걸 어떻게 해요.” 은강은 침대에서 나와 화장실로 갔다.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고 옷차림도 점검했다. 샤워는 아까 했고, 속옷도 다 갈아입었고, 뭐처럼 화장도 예쁘게 했으며, 몇 번 입지 않은 원피스까지 입었으니 이정도면 데이트 준비로 완벽했다. 하지만 역시 불안하고 떨렸다. “후우, 내 팔자야…….”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게 이런 식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이건 침대에서 얼레리꼴레리를 하는 것보다 더 노골적이고 더 적나라한 행위였다. 세상에…… 그 남자가 내게 빙의된다니…….귀신이 이렇게 섹시하고 잘생기면 반칙 아냐?

키스는 상냥하게

“네 키스는 너무 모욕적이었어!” 영혼의 짝? 웃기시네! 끝내주는 앙숙, 첫사랑 단골 아역배우 장하와 도다. 후덜덜한 첫 키스의 악몽을 남긴 채 그녀가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12년 후 별 중의 별이 된 장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자. 하지만 장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왜냐고?  “날 이렇게 열 받게 만드는 여자는 너뿐이니까!” 고로 복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첫사랑만 열 번도 더 한 그들, 이번은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을까?

내 발아래, 그대를

“세상을 네 발아래 무릎 꿇게 해주마.” 귀족가의 아가씨를 대신해 매를 맞는 소녀 말금. 비천한 그녀 앞에 어느 날 태자 정문이 나타난다. 그는 말금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며 자신의 칼이 되라고 한다. 모든 것을 다 잃은 말금은 살기 위해 그 제안을 수락한다. 그녀가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은…… “진서하, 앞으로 네가 불릴 이름이다. 그리고 재상의 후계자 되어라.” 사내가 되어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가문을 몰락시키는 것! 그래야 정문을 황제로 만들 수 있다. 위태로운 여정만큼이나 그들은 서로에게 더욱 애틋해지는데…….

이 짐승은 밤잠이 없다

“그거 알아? 당신이 밀어낼수록 더 못되게 굴고 싶어지는 거.” 복수를 위해 기꺼이 악녀가 되기로 했다. 그런 내 앞에 제국의 용맹한 기사이자, 황제의 오른팔 바이스 백작이 나타난다.  그는 오래전 내가 버리고 떠난 남루하던 소년. 울먹이던 그 아름답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위험한 남자가 되어 거침없이 다가온다. “그래서 내게 접근했니? 황녀님과 혼인하려면 내게서 그걸 가져가야 하니까?”  “글쎄, 내가 원하는 게 정말 그거였을까?” 낮져밤이 짐승과의 치명적인 동거.

기적 같은 일이야

<본의 아니게 소중한 공간의 약탈자가 됐네요. 이거 드시고 미워하지 마십시오. 이무녕 올림.> 나만의 비밀스러운 테라스에 새 이웃이 생겼다. 서로 나란히 의자를 놓아두고, 함께 마주할 테이블을 얻어 오고, 상추에 물을 주면서 우리는 둘만의 둥지를 만드는데 흠뻑 빠져들었다. 현실적인 나는 이 소꿉놀이가 해피 엔딩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에게 향하는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저 이 순간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그는 우리가 이미 기적 같은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라고 하는데…. “그거 알아요? 진희 씨와 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기고 오래된 인연이라는 거.” 그의 목소리는 매우 의미심장했다. 정말 나도 모르는 우리의 과거가 있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