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속셈의 그와 뻔뻔한 속셈의 그녀!“대표님아, 너 지금 나 성희롱했냐?”“성희롱은 인턴님, 네가 먼저 했는데요. 볼 거 있다느니 없다느니.”대표님 나빠요.아무 때나 불러서 성희롱을 하지 않나,키스를 가르쳐준다면서 침만 잔뜩 묻히질 않나,그 중에서도 제일 나쁜 건 너님 때문에 다른 남자들은 눈에도 안 들어온다는 것. 인턴님 네가 더 나빠요.대표 방에 들어와서 낮잠을 자질 않나,오밤중에 끌고나가 심부름을 시키질 않나,그 중에서도 제일 나쁜 건 그래도 예뻐 보이게 만드는 콩 깎지를 씌웠다는 것.소꿉 친구인 채준과 지유, 대표와 인턴으로 만나 수상한 연애를 시작하다!
“눈이 내리는 보름밤 이곳에 다시 오겠느냐?” 가노인 은령은 주인 아가씨를 대신해 황궁의 볼모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매일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를 만난다. “황제의 궁녀 따위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누가 들으면 승은이라도 입은 줄 알겠다.” “왜 아니겠습니까?” 야무지게 대거리를 했지만 은령은 속으론 떨고 있었다. 미쳤어! 이토록 엄청난 거짓말이라니.... 하지만 이번 거짓말에는 사내도 놀란 듯 보였다. 그는 팔짱을 낀 채 한동안 말 없이 은령을 응시했다. 어둠속에서도 그가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으래? 황제가 정녕 너를 품었다는 말이지?” “못 들은 것으로 하여 주십시오. 이건 황상과 저만 알고 있는 비밀이니.” 은령이 돌아가자 교언이 물었다. “그 여인이 대체 누구입니까?” “내게 승은을 입은 여인....” “예에에?” 교언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이라는데 나는 도통 기억에 없구나. 그러니 그 여인에 대해 잘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위는 드물게 웃고 있었다.
10년 만에 겨우 찾은 첫사랑, 너는 전부 거짓이었다! “노비(奴婢). 우리 집에서 이지수는 그런 거거든.” 처음엔 분노가, 다음엔 질투와 욕망이…… 오직 너에게로만 향하는 이 감정들. 그래서 여전히 널 놓을 수가 없다. 지수는 이런 말이 능숙한 여자처럼 굴었다. 낯설게 들리는 제 목소리. 긴장으로 가슴은 쿵쿵 뛰었지만 묘한 희열이 밀려왔다. 더 이상 예린에게 양보하지도, 빼앗기지도 않고 싶었다. 깨지고 다치더라도 이 순간만은 이 남자를 갖고 싶었다. 그는 내가 찾아낸, 내 것이니까! “오늘은 그렇게 신사처럼 굴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무 생각도 못 하게, 지쳐 쓰러질 때까지…… 날 그렇게 안아 줘.”
"10년 만에 겨우 찾은 첫사랑, 너는 전부 거짓이었다! “노비(奴婢). 우리 집에서 이지수는 그런 거거든.” 처음엔 분노가, 다음엔 질투와 욕망이…… 오직 너에게로만 향하는 이 감정들. 그래서 여전히 널 놓을 수가 없다. “몸만 원하는 거라면 나하고도 잘 수 있단 뜻인가?” 지수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모욕을 당해 화를 내고 수치스러워하는 그녀. 하지만 그런 모습이 묘하게도 보윤의 욕망을 자극했다. “내가 마음까지 원해서 불편해진다면 그땐 얼마든 밀어내도 좋아. 어차피 너, 남자랑 자는 거 좋아하잖아.” “좋아요. 호텔로 갈까요?” 지수는 이런 말이 능숙한 여자처럼 굴었다. 낯설게 들리는 제 목소리. 긴장으로 가슴은 쿵쿵 뛰었지만 묘한 희열이 밀려왔다. 더 이상 예린에게 양보하지도, 빼앗기지도 않고 싶었다. 깨지고 다치더라도 이 순간만은 이 남자를 갖고 싶었다. 그는 내가 찾아낸, 내 것이니까! “오늘은 그렇게 신사처럼 굴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무 생각도 못 하게, 지쳐 쓰러질 때까지…… 날 그렇게 안아 줘.”"
<가희(苛姬)> 그녀를 제게 홀딱 빠지게 만들고야 말리라. 한양 최고의 바람둥이인 선호는 술자리에서 우승지의 딸 가희를 유혹하겠다는 내기를 한다. 그녀를 찾아 멀리 강원도 산골까지 간 선호, 청순한 외모와 달리 사나운 성격을 가진 가희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혼례까지 올린다. 그러나 가희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한양까지 따라온 바우가 계속 눈에 거슬리고, 남자에 무지한 가희 때문에 초야도 치르지 못해 결혼 생활은 쉽지 않은데……. 그러던 어느 날, 선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희의 어머니가 기생이고, 아버지인 우승지 대감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에 해괴한 소문까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새인 로맨스 꽃 시리즈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꽃무릇)] 아비의 복수를 위해 자객이 된 여인, 상화! 그녀의 원수를 지키는 호위무사, 호연! 그리고 어긋난 천륜의 수레바퀴가 돌기 시작하고……. 애틋하여라! 맞닿은 칼끝에 피보다 붉게 피어나는 연모의 정(情)이여……. “그대를 마음에 품은 것은 사실이나, 내 사부에게 검을 휘두른다면 그때는 한 사람의 검객으로 대할 것이오. 검객을 상대할 때는 손속에 인정은 두지 않소.” “지금 베십시오. 저는 당신이 아비처럼 여기는 사부를 죽일 것입니다. 제 아비의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제게 주셨던 마음까지 함께 베어 버리십시오.” 나의 사람, 나의 정인……. 떨어지는 꽃은 늘 물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격랑이 되어서라도 그대에게 닿을 것이오.
그 여자 차재진. 서른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 본 김광남을 장가보내기 위해 마담뚜가 되다. 그런데 이 녀석, 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남 주기 아까운 거야 그 남자 김광남. 미칠 광, 사내 남. 네 글자로 미친 남자, 세 글자로 미친놈, 두 글자로……. 돈놈!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던 그 녀석이 어느 날부터 여자로 보인다! 연애 발정기 그와, 연애 절정기 그녀의 리얼 연애담. 재진은 눈을 질끈 감고 욕실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런데 거실에는 매우 황당한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광남이 웃통을 벗고 있었던 것이다! 탄탄한 피부에 근육질 상체는 매우 강인해 보였다. 복근도 각종 영상매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실생활에선 보기 힘들다는 식스 팩이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날렵한 근육질의 섹시한 남성이 눈앞에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그가 이토록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이놈이 깊이 잠들어 있다는 것 정도. 너 지금 장난하냐! 이건 매너 중에서도 완전 개매너라고! 재진은 혹시나 싶어 요염하게 다가가 살며시 말을 걸어 보았다. “김광남…… 자니?” “…….”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귓속말을 했다. “나…… 옷 벗을까?” “…….” “야,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그가 어제 밤새도록 잠복했다는 것도 이 순간은 용서가 안 되는 재진이었다. ※이 소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연계되는 작품입니다.
이새인 로맨스 꽃 시리즈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꽃무릇)]눈앞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소녀는 오직 원수의 심장에 검을 박아 넣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름도 모를 소년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고, 우연인지 필연이지 모를 인연으로 적련방의 자객, 적랑으로 자랐다. 8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침내 복수의 기회를 잡은 상화는 원수의 가문 천영검가에 잠입하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오직 복수만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그녀의 복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천검이 아들처럼 아끼는 남자, 호연. 지독하게 강한 그 남자를 쓰러뜨려야만 복수를 이룰 수 있다. 상화가 천검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호연은 그를 죽이지 않았고, 상화 역시 호연을 쓰러뜨려야 함을 알면서도 그럴 수 없는데…….
[15세 개정판]산속에 갇혀 있었던 20시간.서인은 그 시간을 함께했던 명진을 마음에 둔 채 오래도록 그리워한다.그러나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난 그의 옆엔 이미 다른 연인이 있었다.서인이 제일 좋아했던 방송반 선배, 세화.그녀가 서인의 운명을 훔쳤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그리고 갑작스러운 세화의 실종!그녀를 기다리는 명진에게 서인은 계약 결혼을 제의한다.세화는 왜 실종된 것일까?그녀가 훔친 서인의 운명은 무엇이었을까?명진이 기억하는 향기의 주인공은 세화? 혹은 서인?“그래서 더 무서웠어! 어쩌면 하늘이 정해 준 인연이란 게 진짜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
그는 그녀의 양팔을 붙잡아 벽에 붙였다. 한 줌에 쥐어지고도 남는 작고 가녀린 손목. 손안에서 그녀의 맥박이 세차게 뛰는 게 느껴졌다. 엄지로 손목 안쪽을 천천히 쓸어주며 조심스럽게 그곳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갖는 술자리에서 영인은 한 남자와 하룻밤 일탈을 하게 된다.동화 속 왕자님 같은 사람과….하지만 그 또한 스쳐갈 인연.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 믿었다.어디선가 본 듯한 여자가 있었다.저 여자가 왜 그토록 낯이 익은 느낌이 드는 것인지.그녀의 행동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던 것인지.“형…….”벽장 속 앨범에 끼워진 지금은 없는 형의 애인이었다.이새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봄에 안기다』.* 본 작품은 [폭주하는 새] 리메이크 입니다.(개정판)
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몸을 원하는 이 남자는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아주 비밀스러운 연인이다.단 하나를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와의 좌충우돌 동거!“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고요.”침대에 누워 있던 은강이 발딱 일어나 앉자 옆에 있던 이현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30분 동안 벌써 세 번째라고.”“그래도 마려운 걸 어떻게 해요.” 은강은 침대에서 나와 화장실로 갔다.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고 옷차림도 점검했다. 샤워는 아까 했고, 속옷도 다 갈아입었고, 뭐처럼 화장도 예쁘게 했으며, 몇 번 입지 않은 원피스까지 입었으니 이정도면 데이트 준비로 완벽했다. 하지만 역시 불안하고 떨렸다. “후우, 내 팔자야…….”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게 이런 식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이건 침대에서 얼레리꼴레리를 하는 것보다 더 노골적이고 더 적나라한 행위였다. 세상에…… 그 남자가 내게 빙의된다니…….귀신이 이렇게 섹시하고 잘생기면 반칙 아냐?
<본의 아니게 소중한 공간의 약탈자가 됐네요. 이거 드시고 미워하지 마십시오. 이무녕 올림.> 나만의 비밀스러운 테라스에 새 이웃이 생겼다. 서로 나란히 의자를 놓아두고, 함께 마주할 테이블을 얻어 오고, 상추에 물을 주면서 우리는 둘만의 둥지를 만드는데 흠뻑 빠져들었다. 현실적인 나는 이 소꿉놀이가 해피 엔딩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에게 향하는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저 이 순간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그는 우리가 이미 기적 같은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라고 하는데…. “그거 알아요? 진희 씨와 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기고 오래된 인연이라는 거.” 그의 목소리는 매우 의미심장했다. 정말 나도 모르는 우리의 과거가 있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