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 빈털터리 몰락 귀족 아가씨 이벨린과, 제국 유일의 공작인 이슬레이.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관계였고, 그래서 차마 말하지 못했다. ‘저, 사실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던 중, 이슬레이의 할머니인 공작 대부인이 찾아왔다. “1만 데르크야. 이 정도면 조용히 떨어져나갈 수 있겠지?” 평소라면 당연히 거절했을 테지만, 지금 그녀는 배 속의 아이를 지켜야만 했다. 그러려면……. “10만 데르크.” “뭐?” “그 정도 금액이 아니면, 헤어질 수 없어요.” 그렇게 이벨린이 제도에서 사라진 지 7년 후, 이슬레이는 잃어버린 연인을 다시 찾아냈다.
공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적 없던 슈리아.가문에서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했던 그녀는마침내 스스로의 쓸모를 찾아낸다.그건 바로 ‘전장의 흉몽’이라 불리는 괴물 황자,카르디와의 정략결혼을 통해 가문의 이득을 도모하는 것.하지만 막상 만나 본 카르디는 그녀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는데…….“굳이 괴물의 아내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처음이었다, 온전히 그녀의 입장만을 생각해 주는 사람은.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카르디를 위해 죽음을 맞이하는 그때까지 행복했던 이유는.*다시 눈을 뜨고,행복했던 시간이 꿈처럼 사라진 것을 깨달은 그녀는 결심한다.“제가 대공 전하께 춤을 신청해도 될까요?”그의 곁에 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다시 한 번 카르디의 아내가 되기로.
흙수저 물고 환생한 것도 서러운데, 빚 대신 결혼하게 되어 버렸다.게다가 내 남편 될 사람은 무시무시한 소문의 헤센바이츠 소공작이라니!“괴물에게는 치료 따위 필요 없다.”그런데 막상 가 본 공작 성에서는, 어린 내 남편이 괴물이라며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어린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해서 조금 잘해 줬을 뿐인데…….“넌 내 기적이고 구원이야.”……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요?게다가.“내 아내를 닮은 딸이 있다면, 아마 너 같지 않을까.”아니, 성질머리 더럽던 시아버지까지 저에게 왜 이러세요?나, 이 공작 성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지 독점 연재]황제의 총애를 독점하는 바람에, 악녀 황후에게 끔살당하는 시녀로 환생했다.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난 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아직 원작이 시작되기까지는 한참 남았으니, 그때까지 황제와 황후를 잘 피해 다니면 되지 않을까?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샤를, 황제 폐하는 뭐라고?”“에비 지지예요.”악녀 황후님께서 황제는 제쳐 둔 채, 날 아끼지 못해서 안달이다.“솔직히 황제 폐하보다는 내가 훨씬 더 좋지? 그렇지?”……이거, 왠지 황후님께서 날 꼬시고 계신 거 같은데?[책 속 환생/ 초반 육아물/ 뽀시래기 시녀 여주/ 황후궁의 실세 여주/ 악녀 황후님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아요/ 남주는 초반 까칠남 -> 여주 한정 집착다정조신대형견 / 남주는 황제 아님!]
남편의 경멸과 아들의 두려움을 한 몸에 받는 악녀,여주인공을 모진 시집살이로 괴롭히다 가족에게 버림받는 시어머니.그게 바로 나였다.그래서 학대당하던 어린 며느리를 데려와 곱게 키웠다.목표는 단 하나, 여주인공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그럼 추방 엔딩만큼은 피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을 뿐인데.“어머님, 날씨가 좋아요. 저와 함께 산책해 주시면 안 될까요?”“어머님, 제가 직접 쿠키를 구웠어요. 한입 드셔 보셔요.”“어머님, 어머님…….”어린 며느리가, 차후 남편이 될 아들은 제쳐두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엄마, 전 릴리도 좋지만…… 그래도 엄마가 더 좋아요.”날 무서워하던 아들은 수줍은 얼굴로 그렇게 속삭였고,“부인. 우리는 언제까지 각방을 쓰는 겁니까?”찬바람 쌩쌩 불던 남편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다들 갑자기 나한테 왜 이래?[책빙의/ 못된 시어머니에 빙의한 여주/ 육아물 후추후추/ 뽀시래기 아들과 며느리/ 가족들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여주/ 여주에게 점차 빠져드는 남주]
남주가 다 해먹는 무협지 속, 남주의 먼 조상님으로 빙의했다.남주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뼈가 으스러져라 일해서 최고의 가문을 세웠다.그 후, 마음 편히 눈을 감았었는데.“뭐? 내 가문이 망했다고?!”다시 눈을 떠 보니 300년 후.그렇게 악착같이 부흥시킨 내 가문이 쫄딱 망하기 직전이란다.더군다나 내 평생을 바쳐 응원했던 남주는, 원작의 악녀와 치욕적인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니.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왜 내가 그 악녀가 되어 버린 거야!”*이왕 남주와 혼인했으니, 망해버린 내 가문이나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했다.나중에 원작 여주가 나타나면 난 슬쩍 빠져 주면 되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했을 뿐인데.“우리 가모님께서는, 하늘이 북해빙궁을 되살리기 위해 내려주신 기연이 아닐까?”“가모님께서 이렇게나 저희를 생각해 주실 줄이야…… 정말 감동했습니다.”……왜 다들 저렇게 애틋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게다가.“저는 가끔, 부인이 제게 너무 과분한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날 바라보는 남주의 시선이 가없는 집착으로 번뜩였다.“……그런데도 당신을 놓고 싶지 않아.”아니, 원작 여주 나타났잖아? 왜 나한테 이래!#초반 뽀시래기 #무협로판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뽀시래기지만 꼰대 여주 #능력여주 #힘을숨긴여주 #키웠다가 잡아먹히는 여주 #본의 아니게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주#남주는 초반 까칠남->여주한정 집착다정조신대형견
신의 손, 세기의 화가. 내 남편은 제국에서 제일가는 예술가였다. 그리고 난 그런 남편의 그림자였다. 내 작품이 남편의 이름으로 화제가 되어도, 사람들이 뒤에서 나를 욕해도. 그래도 괜찮았다. 난 남편을 사랑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결혼기념일에,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남편이 나의 절친한 친구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제 불륜을 들킨 남편이 흉험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나를 밀쳐내던 그 순간, “어딜 남편에게 언성을 높여?!” 나는 깨달았다. 저 남자는 단 한 번도 나를 사랑한 적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난 저들이 말하는 악처가 되어 주기로 결심했다. * “특종을 드릴게요.” 이네스는 긴장된 목소리로 제안했다. 신이 정성들여 빚어낸 것처럼 아름다운 사내가 슬쩍 시선을 들어올렸다. “특종이라, 우리 신문사에서는 웬만한 사건들은 올리지 않는데…….” “신의 손이라 불리는 화가의 추락.” 이네스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 정도면 제국 최고의 일간지, 엘튼 지에 실리기에 알맞은 추문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그 추문을 통해 브라이어튼 백작부인이 얻는 건 뭐지?” “제 삶이요.” 그 대답에, 사내의 눈동자에 처음으로 이채가 서렸다.
양판소 속 네 살배기 아기 마왕으로 환생했다.심지어는 너무 약해 빠져서 다른 마족들에게 이용당하는 꼭두각시 마왕 신세!그런데 용사들이 날 괴롭히던 마족을 마왕으로 착각하고 처단해 버렸다?어라, 잠깐만.어리고 약해빠진 나는 어차피 마계에서 살아갈 길이 요원한데…….‘마왕이라는 것만 어떻게든 잘 숨기고, 용사들을 내 보호자로 삼으면 안 될까?’*……그렇게 온갖 노력 끝에 세 용사들을 내 아빠로 삼은 것까지는 좋았는데.“티티가 무릎에 앉는 시간은 공평하게 10분씩 갖기로 했잖은가?”“그거야 꼬마 마음이지. 네가 무슨 권리로 꼬마가 내게로 오는 걸 막는데?”첫째 아빠와 둘째 아빠가 유치하게 티격태격하질 않나,“이제 시간 다 지났습니다. 다음 차례는 접니다.”셋째 아빠까지 ‘티티 쟁탈전’에 참전해 버렸다.이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티티, 자꾸만 네가 욕심이 나.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아니, 여주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야 할 남주까지 왜 나한테 이러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모 피폐 역하렘 로판의 기숙 학교를 관리하는 악녀가 되어 있었다.그래서 이 기숙 학교가 어떤 곳이냐면,사연 있는 귀족들을 감금해서 평생 세상의 빛을 못 보게 만드는 곳인데…….“너, 아까 날 기절시키라고 명령했던 그 여자로군.”게다가 지금 내 눈앞에는 남주 1이 끌려온 상태.나 완전히 망한 것 같은데?* * *남주들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적당히 친해지려고 했다.그랬을 뿐인데.“널 지킬 수만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참 이상하지요, 자꾸만 당신이 욕심이 납니다.”“빨리 날 사랑한다고 말해, 내가 완전히 돌아 버리기 전에.”어째서 남주들이 여주 대신 내게 집착하게 된 걸까?남주들과 더 얽혀 봤자 내 목숨만 위태로워질 뿐이니,일단 침착하게 도망가기로 결심했다.……그런데 왜 남주들이 날 쫓아오는 걸까?
여주의 들러리 역할인 쪼렙 조연에게 빙의했다.여주 대신 악녀에게 욕도 먹고, 뺨도 맞고,심지어 내 약혼자까지 여주에게 홀딱 반해서 발닦개를 하는 상황인데.더는 못 참아!계속 이렇게 여주 셔틀로 사느니,세계관 최고의 부자이자 권력가인 악녀로 갈아타겠어!“공녀님이 뭐가 어때서요? 세라피나보다 훨씬 나아요!”“저에게는 공녀님만 있으면 돼요!”그러한 마음으로 악녀님께 조금 잘해드렸을 뿐인데.“나 혼자 파티에 참석하면 심심하니까 챙겨 주는 것뿐이야.”“흐, 흥, 네가 좋아서 주는 거 아니거든? 그냥 서랍에 굴러다녀서 주는 거야!”보석이며 드레스며 구두는 물론이고,심지어는 집문서까지 불쑥 내 손에 쥐어 주신다?게다가.“라리, 너랑 우리 오빠랑 결혼하면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잖아. 응?”하지만 그 오빠님은 여주에게 일편단심일 남주잖아요?절대 날 좋아할 리 없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넘기려고 했는데.“어째서 제가 레이디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네?”“관심, 아주 많습니다.”왜 남주가 밑도 끝도 없이 내게 달콤하게 미소 짓는 거야?!#자각없이죄다꼬시는여주 #당당여주 #능력여주#꼬심1 #츤데레공녀님 #오빠줄게나랑살자#꼬심2 #동생을잘둔오빠 #잘해줄게나랑살자
남자주인공이 아등바등 세상을 구하려다,동료를 하나둘씩 잃고 마침내 파멸하는 피폐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내 역할은 두뇌가 지나치게 청순한 악역 황녀.남주에게 집착하고 깽판을 치다가, 마물의 습격을 받고 사망함으로써남주가 속한 기사단의 평판을 나락으로 처박는 고구마 빌런인데……. ‘와, 이건 기사가 아니라 패잔병 같잖아!?’ 나는 기가 막힌 얼굴로, 초췌한 낯의 기사단원들을 둘러보았다. “경들, 고용계약은 제대로 맺은 건가요? 추가근무 수당은? 사고시 보상금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해에 대한 의료지원은?”“……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황녀님?” 남주가 의심스러운 얼굴로 내게 물어왔다.뭐, 한때 어마어마하게 집착했으니 날 경계하는 건 이해하지만. “황녀님이 아니라 행보관님이라고 부르셔야죠.”“아니, 그건…….”“카시아 아스트리드, 오늘부로 푸른 서광 기사단에 행정보급관으로 배속되었습니다.” 나는 떨떠름한 얼굴의 남주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또한, 더 이상 경에게 집착할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죠.” 남주의 미모? 집착? 달콤살벌한 연애?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이대로 가다가는 이 세상이 멸망하게 생겼는데!* “자꾸 이러시면, 제가 실.수.로. 황제 폐하께 이번 일을 항의하는 편지를 보낼지도요?”악녀답게 사령관 집무실에서 깽판도 한 번 쳐 주고, “야, 너희 양말까지 우리 애들이 빨아줘야겠냐? 손 없어? 앙?!”부조리한 병영문화도 들이받고, “기죽지 말아요, 경들 탓이 아니에요.”멘탈이 산산조각 난 미래의 구원자들을 열심히 돌봤을 뿐인데. “행정보급관님 만세!”“당신은 우리 기사단을 구원할 신이십니다!”“우.윳.빛.깔. 카.시.아!” ……어째서 우리 기사들이 내 팬클럽이 되어버린 걸까?게다가. “행보관은 우리를 절대로 못 떠납니다. 아시겠습니까?” 왜 냉정했던 남주까지 눈이 훼까닥 돌아버린 건데?!
장차 피바람이 불 황실의 쩌리 시녀로 빙의했다.눈부시게 예쁜 외모 하나만 믿고,황제 폐하와 여주인공의 연애를 훼방 놓다가 목이 날아가는 역할인데.‘황제? 그게 뭐가 중요하지?’황제 폐하를 향한 집착을 걷어 내니 보였다.황궁 시녀의 가치!월급도 따박따박 나오고, 정기 휴가도 주고,심지어는 황실에서 신분보장까지 해 주는 정규직이라니.이거 완전 꿀직장이잖아?그래서 전생의 취미였던 홈 칵테일이나 하면서한가롭게 인생을 즐기려고 했는데…….“유제니, 이 맛있는 음료는 도대체 뭐야?”꼬맹이 황자님께서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고,“이 음료를 황실파티에 내 보려고 하는데, 어떠니?”엄격했던 시녀장님께서 진지한 얼굴로 권유하신다!게다가.“그대가 노아 곁에 있어 줘서 안심이군.”찬바람 쌩쌩 불던 황제 폐하께서도, 어쩐지 조금 누그러지신 것 같은데?!……제 인생, 힐링물로 장르 변경 가능할까요?
“사악한 마녀를 불에 태워라!”불길 속에서, 언니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내게 웃어 보였다.“먀아아!(언니!)”“마녀가 용사님을 홀렸다!” 아니야! 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아무리 목청을 높여봐도, 나는 고작해야 조그만 고양이일 뿐.무능한 나는 언니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런데. “왜 그래, 메이벨. 뭔가 나쁜 꿈이라도 꿨니?” 눈을 떠 보니, 10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이번 생에서는 언니가 다치지 않도록 내가 나선다!언니, 나만 믿어! * 내 지략으로 언니를 도와줄 사람을 쪼오끔 늘렸을 뿐인데.“오, 우리 야옹이 왔어?” 전생에 서먹했던 금발의 ‘용사님’은 자꾸만 나와 언니에게 치근덕거리고, “뭐야, 이 고양이는?” “미야악, 먀악! (놔! 이거 놓으라고!!)” 신전의 에이스였던 미래의 성기사단장님과 생각 이상으로 진하게 엮여 버렸다?!심지어.“나는, 메이 너 외의 다른 사람에게는.”오로지 나만을 바라보는 집요한 보랏빛 눈동자.열기 어린 목소리가 달짝지근하게 귓가에 스며들었다.“다정하게 대하고 싶지 않아.” ……저, 이렇게까지 엮일 생각은 없었는데요?!
유서 깊은 발데마르 공작가에 말도 안 되는 혼사가 들어온다. 상대는 바로 클로델 도트리슈. 왕국의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자, 남편을 둘이나 갈아치운 희대의 악녀. 그리고 왕의 정부. 발데마르를 모욕하는 왕의 행동에 가신들은 분노했지만, 라인하르트만큼은 클로델의 손을 잡아 주었다. ‘앞으로 당신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습니다.’ 처음이었다. 그녀를 있는 그대로 대해 주고, 편견 없이 사랑받는 건. 고단한 생, 그가 나눠 준 온기에 행복할 수 있었다. ‘당신이 날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왕의 흉계에 빠져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마침내 발데마르가 불타오르던 바로 그날까지도. * * * 그리하여 눈을 뜨고, 다시 한번 과거로 돌아왔음을 깨달은 그 순간. 클로델은 결심했다. 감히 두 번 사랑받길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제 평생, 공작님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예요.” 이번 생은 오로지 라인하르트만을 위해 살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