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불리는 불혹의 유명 추리 소설가 정완. 그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추리소설 『행복한 장례식』이 출간된다. 『행복한 장례식』은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던 주인공이, 살인을 가장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지나치리만큼 세세하게 서술된 학교 폭력이 사실은 실화, 그것도 정완 자신의 학창 시절의 이야기였다는 의혹이 제기 된다. 가해자로 지목된 정완의 동창 4명. 그들은 정완을 상대로 명예훼손 민사소송과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현실에서의 소송은 점차 『행복한 장례식』을 닮아가게 되는데… 인간의 선택적 기억과 위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안에 품고 있던 폭력을 날카롭게 다룬 법정 추리극.
<보이지 않는 살인> 1. 연이은 친구들의 자살, 그 원인은…? 2. 연쇄살인마의 아들을 죽인 한 남자, 그의 최후는? 3. 오직 이미 죽은 사람의 시체만 노리는 Buthcer의 비극은? 4. 겨울과 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산 속, 그 산에서 죽어야 할 운명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5. 죽은 연예인에 대한 모욕적인 게시글을 쓴 소설가, 그녀의 소설을 막을 수 있을까? 기윤슬 미스터리 단편집 《보이지 않는 살인》 *** 친한 사람이 있는 아이는 쉽사리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 친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그만큼 편이 있다는 거니까. 편이 있는 사람은 함부로 공격당하지 않는다. 쉽게 먹잇감이 되지 않는다. 먹잇감이 된다는 건 깨진 유리창이 되었다는 의미다. 깨지지 않은 유리창에 섣불리 돌을 던지려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은 다르다. 누구든 쉽사리 돌을 던져도 아무 탈이 없다. 송규가 바로 깨진 유리창이었다. 송규는 왕따였고 그 누구도 나서서 송규를 도와주지 않았다. 송규를 보면서 은서는 불현듯 자신이 저렇게 되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을 느꼈다.
<말괄량이 사이코패스> 드라마 판권 계약 작품 드라마 「가우스전자」 제작사, 링가링 서수민 대표 극찬 “‘말괄량이 사이코패스’는 근래 가장 즐겁게 본 소설로, ‘아담스 패밀리’보다 더 기막히고 독창적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긴장되게 풀어낸 작품이다.” 동기들은 다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입양되었는데, 열다섯 살이 되도록 고아원에 남은 소년 용인. 그는 하루빨리 입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히, 좋은 집에 뽑혀갈 수 있도록 뽑기 운이 좋기만을 기다리는데, 신이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드디어 입양이 된다. 그러나 뽑기 운은 꽝이었던지, 새 가족은 철저한 목적을 가지고 그를 입양했다. 그건 바로, 사이코패스인 딸 동주의 폭력성을 잠재워줄 것! 하지만 사이코패스 누나의 정신세계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용인은 동주와 함께 지내며 동주의 장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대체 사이코패스는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