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숙
문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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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에네껜 아이들』, 『무덤 속의 그림』,『검은 바다』 등을 펴내며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아동·청소년 독자들에게 꾸준히 선사해 온 문영숙 작가가 이번에 신작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을 내놓았다. 문영숙 작가는 역사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았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일을 작가의 소명으로 여길 만큼 우리 민족의 굴곡진 근대사를 그리는 데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게다가 『에네껜 아이들』에 실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미 까레이스키들의 아픔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은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게 된 17만여 명의 까레이스키들의 고난과 역경, 도전과 설움이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나락 같은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까레이스키 소녀 안동화의 모습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애절한 기록 전투와 포로수용소 생활을 세밀하게 재현한 한국전쟁 이야기 이 책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은 인민군 소년병 출신 실향민의 살아 숨 쉬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그동안 남한 출신 소년병이나 빨치산을 다룬 문학작품은 꽤 소개되었지만, ‘인민군 소년병’이 직접 쓴 수기를 생생하게 재구성한 청소년 소설은 이 작품이 최초일 듯하다. 주인공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일제 강점과 해방의 역사를 경험했다. 해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 소련군이 주둔했고, 그가 열여섯 살이던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의 소용돌이는 한 소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는 강제로 징집되어 가족과 고향을 영원히 떠나야 했고, 끔찍한 전투와 참담한 포로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한 인간의 내밀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비극의 순간을 충실하게 그려내 전쟁의 참담함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고향을 향한 끝없는 그리움을 조명하고 있다.

안중근의 마지막 유언

<안중근의 마지막 유언> 하얼빈에 울려퍼진 네 발의 총성! 그러나 그가 바란 것은 단지 이토의 죽음이 아니었다 평화주의자 안중근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살아 있는 한 동양 평화는 계속 어지러울 것이고 한국과 일본은 서로 증오할 것이기에, 한국의 의병 중장 자격으로 처단한 것이다. 그러니 나를 적국인 일본의 포로로 인정해야 하며, 만국공법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내 바람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더 친밀해지고 평화로운 사이가 되어, 세계만방에 모범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총체적으로 다룬 청소년 소설 ◆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기존의 청소년 소설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사실적 접근 ◆ <검은 바다>, <에네껜 아이들>,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쓴 청소년 역사소설 전문작가 문영숙의 신작 ◆ 중국 네이멍구, 상하이에서 필리핀 레이테 섬까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끌려 다니며 꽃다운 몸과 마음을 짓밟힌 소녀들의 이야기

글뤽 아우프

<글뤽 아우프> 광부가 뭐가 좋아서 멀고 먼 한국에서 독일까지 왔냐고? 내 진짜 꿈은 따로 있다고! 막장광부 상우가 독일 대학생이 되기까지 검은 땀과 검은 눈물로 가득한 청춘의 고군분투기 막장은 지하 무덤 같았다. 언제 천장이 무너져 내릴지, 돌더미에 깔려 죽을지, 슈템펠이 튕겨 나갈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석탄을 캐는 막장의 넓이는 겨우 5, 6미터 남짓, 길이는 1백 50여 미터. 그마저도 호벨이 차지하고 난 나머지가 광부들의 생존공간이었다. 그 안에서 눈만 반짝반짝하는 광부들은 기괴하게 생긴 땅속 괴물들 같았다. - 책 속에서 * 글뤽 아우프는 ‘살아서 지상에서 만나자’는 뜻의 독일 광부들의 인사

Across the Tumen

살아남기 위해 꽃제비가 된 소년 영대 유일한 가족, 누나를 만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다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을 소설로 재현 평범한 소년이 꽃제비, 죄수, 탈북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 실태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기 위해 영문판 출간 YEONG-DAE IS A YOUNG BOY WHO HAS TO BEG ON THE STREETS AS A KKOTJEBI JUST TO SURVIVE. HE CROSSES THE TUMEN RIVER TO FIND HIS SISTER, HIS ONLY SURVIVING FAMILY. As North Korea undergoes a devastating famine, Yeong-dae loses both his parents and is forced to beg on the streets. Soon, this young boy sets off on a desperate journey to China to find his sister?his last living family member. Captured by the authorities, he is sent back to the North, where he is thrown in jail and tortured. Once he is finally released, he crosses the Tumen River again, more determined than ever to find a place where he can live a decent life. This inspiring tale offers a glimpse into the horrors faced by North Korean children?and their indomitable will to survive. “When I started reading this book, I found myself amazed that the author seemed to understand North Korean society even better than me?and I used to live there! I was sucked into the story, and it felt less like reading a novel and more like reliving my childhood and escape from North Korea. Around 25,000 North Koreans have defected to the South as of 2013, and it seemed like the heartbreaking tale of each defector was distilled into this story.” - Kim Young-il, president of PSCORE

꽃제비 영대

<꽃제비 영대> 살아남기 위해 꽃제비가 된 소년 영대 유일한 가족, 누나를 만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다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을 소설로 재현 평범한 소년이 꽃제비, 죄수, 탈북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 실태 내용요약 1990년대 중반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하던 시절, 부유하지는 않지만 오순도순 살아가던 영대네 가족도 위기를 겪는다. 원자재가 부족해 공장이 돌아가지 않자, 아버지는 일자리를 잃고, 엄마와 누나는 장마당에서 살림살이를 내다 팔아 근근이 식량을 마련한다. 영대와 여동생 영옥이는 학교에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꼬마과제’를 채우지 못해 쩔쩔맨다. 결국 누나는 ‘이밥’도 먹게 해주고 돈도 벌게 해준다는 사람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고, 아버지는 아픈 영옥이를 위해 절벽에 있는 버섯을 따다가 부상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영대는 누나가 떠나기 전 사준 공책에 편지를 쓰며 힘든 나날을 버텨낸다.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마저 식량창고에서 식량을 빼돌린 죄로 감옥에 끌려가고, 순식간에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영대와 영옥이는 살아남기 위해 장마당에서 구걸하는 꽃제비가 된다. 고향 친구 남식이의 도움으로 꽃제비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중,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해 동생 영옥이마저 숨을 거두자, 영대는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인 누나를 찾아 무작정 두만강을 건넌다. 조선족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누나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된 영대는 왕청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누나는 없었다. 오히려 집주인에게 발각된 영대는 공안에게 붙들리게 되고, 3년 반 동안 수용소에 갇혀 온갖 모진 고문을 받는다. 영대는 석방 후 고향집에 찾아가 중국 심양에 있다는 누나의 소식을 듣게 된다. 영대는 이제 목숨을 걸고 누나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한 번 두만강을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