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라이버
프리츠 라이버
평균평점
세일즈 로봇 최악의 날

<세일즈 로봇 최악의 날> 핵 전쟁의 공포와 로봇 등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의 발전. 두 가지 요소가 숙련된 솜씨로 어우러진 단편 SF. 자동판매기에 자율형 로봇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로비. 혼자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세일즈 로봇인 로비가 거리에 등장하자 사람들이 몰려든다. 호기심이 가득 한 눈빛으로 로비와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 그러나 로봇이라는 위화감 때문인지 로비의 영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마침내 사람들을 감동시킬 영업 기술을 선보이는 로비. 그러나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로비의 영업은 또다시 실패한다. <추천평> "핵 전쟁 또는 핵 폭발에 의해서 인류가 절멸되는 공포, 그에 대한 경고가 담긴 포스트 아포칼립스 단편이다. 훌륭한 줄거리와 설정을 가졌다.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의 여명이 터오는 것에 대한 작가의 풍자적 비판 의식이 날카로우면서도 매력적이다." - chris aldrider, Goodreads 독자 "최초의 자율형 세일즈 로봇인 로비가 거리에 나선다. 하지만 그로서도 실제 판매를 이끌어내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간다. 굉장히 짧은 소설. 그 덕분에 줄거리의 비극성이 더욱 강조된다." - libretucker,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데스랜드

<데스랜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것만이 유일한 규칙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에 대한 철학적 고찰. 거대한 핵전쟁이 벌어진 이후, 지구의 거의 대부분의 땅이 황폐화된다. 주인공 레이는 '데스랜드'라 불리는 황야 지역을 방랑하면서 살인을 일삼는 사람이다. 살인은 생존의 수단이기도 한 동시에 그의 무료함과 외로움을 씻어주는 놀이이기도 하다. 그렇게 거친 벌판을 방랑하던 레이는 한 젊은 여자를 만난다. 서로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각자 자신의 무기 위에 손을 얹고, 서로를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망설이다가, 둘은 침묵 속에서 일시적인 휴전 선언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성욕이 살인 욕구를 이긴다. 함께 밤을 보낸 그들 앞에 최첨단 기술의 산물인 비행기 한 대가 나타나고, 둘은 본능적으로 합동 공격을 펼쳐서 조종사를 죽인다. 그리고 때 맞추어 사냥감 주위를 맴도는 하이에나처럼 비루한 행색의 노인 한 명이 나타난다. <추천평> "SF 황금기 거장의 고전적인 작품. 대규모의 핵전쟁 이후의 지구. '데스랜드'라고 불리는 장소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난다. 그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살인자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한 노인을 만나고,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이상한 지혜들을 전해준다. 정말 고전적이고, 그래서 빛나는 작품." - Bill, Amazon 독자 "이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 읽을수록 내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3명의 등장인물은 점점 정체를 밝혀짐에 따라서 매우 흥미로운 인물형으로 부각된다. 또한 '데스랜더'라고 불리는 그들만의 규칙과 사회적 형식 또한 흥미를 자아낸다. 비행기를 이용한 탈출 장면에서 흥미가 최고조에 이른다." - Jetpack, Amazon 독자 "내가 읽은 중편 소설 중 가장 감동스러운 작품이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사회에 대한 이야기지만, 인간성과 인류애에 대한 가장 명료한 주제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굉장히 즐겁고 쉽게 읽히는 이야기였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었다." - Ecce, Amazon 독자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겪는 악몽과 같은 이야기. 서로 반대되는 성별이 사람 두 명이 데스랜드라는 장소에서 만나 '예의'를 차리는 장면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가 입증된다." - Charle, Goodreads 독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책 중, 최고로 꼽는 작품 중 하나이다.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굉장히 평범한 형식의 소설 속에, 작가는 굉장한 등장 인물 유형과 결말까지 흥미를 잃지 않는 이야기를 집어 넣었다. 굉장한 성취이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 Behken, Goodreads 독자 <목차> 표지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175

두 번째 큰 걸음

<두 번째 큰 걸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미국 사회는 엄청난 혼란 속에 놓이고, 인공지능이 장착된 거대한 수퍼 컴퓨터가 만들어진다. 앞을 알 수 없는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수퍼 컴퓨터의 계산과 분석, 예측에 근거해서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세계는 '메이지'라 불리는 수퍼 컴퓨터를 움직이는 몇몇의 '사색가'들에게 맡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색가들에 의하면, 메이지의 인공지능은 화성의 외계인들이 개발한 미래 기술에 의해서 구현된 것이고, 지구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해할 수조차 없다. 화성인들과 텔레파시 등을 통해서 의사소통하는 것은 강력한 정신력을 가진 사색가들만이 가능하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대통령과 주요 장관들이 메이지에게 미래 예측과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는 회의 시간, 이상한 질문 하나가 주어진다. 사람이 메이지 안에서 대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추천평> "이 소설은 '불쌍한 슈퍼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기도 하다. 이 소설의 주제는 과학과 마법/미신에 대한 것이다. 3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를 다루면서 작가는 마술과 외계인 돌팔이 점쟁이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힘든 시기를 견뎌내기 위해서 아무것이나 믿으려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는 수퍼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다루는 몇몇 사람의 손에 의해서 운영된다." - tagnentoline 서평 "마법과 과학을 구분하는 것, 그리고 거대한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풍성한 짧은 소설이다. 별 5개가 어울린다." - Mark M,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커밍 어트랙션

<커밍 어트랙션> 인류 멸망 이후의 비극적 세계. 모든 사회적 가치가 붕괴된 뉴욕 한복판에서 한 영국 남자가 하루 사이 겪은 이야기. 거대한 핵전쟁이 발생한 후,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뉴욕 시. 영국인 사업가인 주인공은 일 때문에 뉴욕에서 머무르고 있는 젊은 남자이다. 핵전쟁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여성의 얼굴이 성적 대상이라고 인식이 자리잡게 되고, 그에 따라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갖가지 가면을 쓰고 생활한다. 길을 걷던 주인공은, 차에 치일 뻔한 여성을 보게 되고, 그녀의 생명을 구한다. 그것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여성들의 치마를 찢는 불량한 유행의 일환이었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날 밤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달라고 부탁하고, 현장에서 사라진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유행하는 놀이였을 뿐이라면서 아무 일도 아니라는 식으로 사건을 처리한다. <추천평> "이 작품은 1970년 전미 SF 작가 협회에 의해서 최고의 단편으로 뽑혔고, 1929년부터 1964년까지 출간된 SF 명작을 묶은 'SF 명예의 전당 볼륨 1'에 수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레트로 휴고 상에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 위키피디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버의 작품이기도 하고, 아주 여러 차례 SF 명작선에 선택된 작품이다. 디스토피아로 변한 맨하튼이 배경이고, 사업 상의 이유로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영국 남자가 주인공이다. 시작 부분에서 그는 한 여자가 교통 사고에 휘말려드는 것을 구해주는데, 사실 그 사고는 당시의 유행하는 놀이 중 하나였다. 즉 낚시바늘을 옆에 단 자동차에 모는 남성들이 지나가는 여자들의 치마를 찢는 놀이인 것이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주인공인 기묘한 여자와 인연을 맺게 된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 Stephin, Goodreads 독자 "디스토피아, 핵전쟁 이후, 굉장히 특이한 전개, 의식의 파편화 등이 이 작품을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 - Gray, Goodreads 독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클래식 SF이다. 냉전 체제라는 낡은 배경이기는 하지만, 이야기와 분위기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사람들의 여성의 얼굴에서 성적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모든 여성들이 가면을 쓰고 다닌다는 설정이 매력적이면서 특이하다." - Kritsen, Goodreads 독자 "훌륭하지만 우울한 단편 소설. 방사능에 오염된 뉴욕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이야기." - Martine, Goodreads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달은 초록으로 빛난다

<달은 초록으로 빛난다> 대규모의 핵 전쟁이 벌어지고, 지상 전체가 방사능 낙진에 뒤덮인다. 인류는 지하 생활을 견디며 낙진이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부부인 행크와 에피. 남편 행크는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에 잘 적응해서 승진을 거듭하며 높은 자리에 오르고, 그 대가로 지상의 좁은 아파트를 거주 공간으로 부여받는다. 그의 아내, 에피는 지상으로 이사온 후, 방사능을 차단하는 셔터를 열고 바깥 세상을 동경한다. 행크는 에피의 그런 태도가 비현실적이라면서 조롱하지만, 에피는 초록 달이 빛나는 바깥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에피 앞에, 바깥 세상에서 살아 남은 낯선 남자가 등장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 연극적 무대에 등장하는 젊은 부부. 그리고 그들 사이 균열을 일으키는 낯선 남자. <추천평> "아주 잘 읽히는 소설이었다. 일종의 핵 전쟁으로 종말을 맞은 인류가 지하에서 방사능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야기는, 창문을 닫고 있는 방사능 차폐 셔터를 열어서 밖을 살피는 여자로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보는 것은, 제목이 말하는, 아주 아름다운 초록의 달이다." - Kandic, Goodreads 독자 "충격적인 결말이 도드라지는 소설. 별 5개를 준다." - Sandra, Goodreads 독자 "SF 황금기의 고전적인 작품. 에피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자로, 방사능으로부터 보호되는 작은 공간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어느 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낯선 사람이 방문한다. 그가 가져온 것은 바깥 상황에 대한 거대한 희망. 정말 이상하고 기이한 모티프들이 뒤섞인 이야기이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었을 아이디어들이 돋보인다." - CVRick, Goodreads 독자 "즐겁게 읽은 작품.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전쟁 이후 상황을 연상시켰다." - Daniel, Goodreads 독자 "행크는 매우 부지런하고 실용적인 남편으로, 조직의 권력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항상 아내, 에피를 조롱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에피는 작은 아파트에 갇혀서 아름다운 것들을 간절히 바라면서, 그것을 보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 - LibraryLilac,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공기 한 통

<공기 한 통> 공기가 사라진 지구라는 기발하면서도 독창적인 설정의 단편. 태양계 바깥으로부터 거대한 혜성 하나가 등장하고, 그 인력에 끌린 지구가 점점 태양으로부터 멀어진다. 태양빛을 받지 못한 지구는 엄청나게 추운 장소가 되고, 대부분의 생물과 무생물이 얼어서 고체화 된다. 그 재난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가족은 담요와 이불,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덮인 작은 공간 안에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기체가 얼어서 고체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얼어버린 공기를 깨서, 난로에 넣어 녹여서 집 안에 공기를 공급해야 한다. 대재앙이 휩쓸고 간 지구에서 태어난 소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섬찟한 상황에 대한 순진하면서도 직관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추천평> "나는 이 작품을 라디오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그 당시 나는 안과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중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읽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프리츠 라이버의 팬이 되었고, 이 작품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집안에 아이들 중 SF 독자가 있다면, 반드시 읽히도록 하라." - Michael Ronayne, Amazon 독자 "과학 소설인 듯 보인다? 맞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재난은 지금의 지구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잘 쓰여진 줄거리와 긴장감, 직관력이 돋보인다. 어쩌면 인류의 생존 체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연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enneth Buhmeyer, Amazon 독자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일에 대한 섬찟한 내용의 소설. 지구가 태양 주위의 공전 궤도에서 이탈하면서, 그 위 모든 것들이 얼어버리고,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멀어져만 간다. 겨우 생존한 한 가족은 작은 방 하나에 모여 앉아서 살고 있고, 그들의 거처는 수십 겹의 담요와 이불로 감싸져 있다. 그들은 고체화된 공기를 파내서, 그 얼음 공기를 난로에 던져 넣고, 그 작은 공간에 숨 쉴 공기를 공급한다. 난로가 꺼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공기가 너무 적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모두가 죽게되는 상황. 매우 잘 쓰여진 줄거리가 흥미롭다. 인류와 문명의 종말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 소설에서 다룬 시나리오는 굉장히 특별하다. 작가의 창조성에 박수를 보낸다." - customer, Amazon 독자 "고전적인 SF 다수와는 달리, 이 작품은 영원한 가치를 지녔다. 훨씬 더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David, Goodreads 독자 "우주적 차원의 재앙에서 생존하는 가족을 다룬 놀라운 단편 소설. 설정이 엄청나게 깔끔하고, 장편 소설로 발전될 잠재력을 지녔다. 우리가 생존하고 있는 환경과 상황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불러오는 소설이다. 특히 우주 공간의 진공상태에 대한 일반적인 허상을 깨버리는 역할도 한다." - Cendou,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본 작품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군인들이 모두 배우로 위장한 상태이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알람 트라우마

<알람 트라우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몇 십 년 전에 예견한 SF. 인간과 기계 문명의 관계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중편 소설이다. 전쟁의 공포가 세계를 뒤덮고, 정기적으로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는 시대. 사람들은 모두 지하에 도시를 만들고 그곳으로 이주한다. 지상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남아서 사는데, 그 중에는 괴상한 소설을 쓰는 작가 거스터슨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위해서 몇 가지 신기한 물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거대한 기술 대기업의 개발 팀장 페이가 그를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그에게서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간다. 거스터슨은 시간을 지정한 후 일정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알람을 해주는 휴대용 기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하고, 몇 주 후 페이가 그 기계의 시제품을 가지고 방문한다. 발명자인 거스터슨은 이상한 거부 반응을 보이지만, 그 기계는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 '알람 마스터'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거스터슨은 그 기계가 인간의 삶에 예기치 못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추천평> "꽤 오래전의 이야기가 현대의 스마트폰을 암시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우리의 스마트폰이 궁극적으로 이런 결말을 맞이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 Kyle Dougherty, Goodreads 독자 "현대 사회를 포함해서 미래 사회 또한 새로운 것들을 발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여파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희망으로는, 뭔가를 발명한 사람이 사람들에게 그것을 적용하기 전에 두 번만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 classic reverie, Goodreads 독자 "이것은 분명히 공포 SF가 아니다. 아니 그런가? 예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이 이야기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반사적인 사회적 관계에 대한 통찰을 보이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예속되고,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질까봐 두려워하고, 자신의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상황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예견이 바로 이 소설이다. 뛰어난 소설이었고, 읽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 Susan Molly, Goodreads 독자 "냉전이 격화되면서, 미국 사회 대부분이 지하로 내려간다. 지상에는 몇몇 사람들만이 남는데, 그 중에는 괴짜 소설가 거스터슨과 그의 부인이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위해서 기이한 아이디어들을 내는데,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그 아이디어들을 회사에 보고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사용한다. 그중 하나가 일종의 스마트폰 또는 PDA와 유사한 것이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그 기계에 중독되고, 커다란 혼란이 벌어진다. 지금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두려운 상황을 미리 내다본 소설이다. 굉장한 유머가 넘치고 쉽게 읽히는 이야기." - Frank, Goodreads 독자 "이전에 읽었던 라이버의 작품은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르다. 잘 짜여지고, 풍부한 상상력을 함축한, 훌륭하게 구성된 소설이다. 대체 역사 또는 디스토피아적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적격인 소설." - Altivo Overo, Goodreads 독자 "라이버는 아주 가벼운 문체로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룰 줄 안다. 그의 문체는 가볍지만 허황되지 않고 과장되지도 않다. 이 이야기는 현대의 스마트폰에 대한 과거 작가의 경고문이다." - Lauren, Goodreads 독자 "끔찍할 정도로 오늘의 우리를 일깨우는 이야기." - MonSneaks Smith,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프리츠 로이터 라이버 주니어 (Fritz Reuter Leiber, Jr, 1910 - 1992)는 미국의 판타지, 공포, SF 소설가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시를 쓰기도 했고,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희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체스 실력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출중하기도 했다. 그는 "칼과 마법 판타지"라는 쟝르 이름을 창조했으며, 해당 쟝르가 확립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이버는 1910년 시카고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교 입학 직전인 1928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극단 (프리츠 라이버 극단)을 따라서 셰익스피어 공연의 전국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극단을 따라다닌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본 작품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군인들이 모두 배우로 위장한 상태이다) 1932년, 라이버는 심리학과 생리학,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신학자 (또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1933년부터 시카고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철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결국 석사 과정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그는 그동안에도 부모님을 따라서 극단 생활을 하면서 작은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라이버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당시에 6 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완성했지만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당시 라이버의 경력은 주로 연기 쪽에 머물렀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36년, 라이버는 H. P. 러브크래프트와 편지 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존퀼 스티븐스와 결혼한 그는, 1938년 외동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그의 직업은, "연합 출판사 Consolidated Book Publishing"에서 백과사전을 쓰는 작가였다. 1939년, "미지 Unknown" 라는 대중 잡지에 "두 가지 모험 Two Sought Adventure"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41년 가족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라이버는, 대학교에서 연설과 연극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징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에 대한 싸움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군용기를 생산하던 "더글러스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기의 품질 검사를 담당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간간히 잡지에 소설 등을 투고하는 등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시카고의 "과학 요약 Science Digest"에서 편집자로서의 일자리를 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1947년, 그는 첫 단편집인 "밤의 검은 요원들 Night's Black Agents"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이 판타지와 공포 소설의 경계선에 놓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SF 소설인 "모여라, 어둠아 Gather, Darkness"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과학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제 2차 원자력 시대를 그리는데, 이 시대는 곧이어, 마법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에 의해서 대체된다. 1958년, 라이버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잡지사 일을 하지 않고도, 전업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1960년대가 라이버의 작품 활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64년에는, "방랑자 The Wanderer"가 휴고 최고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구의 공전 궤도 상에 생겨난 인공 행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공포와 스릴러과 결합된 라이버 스타일의 SF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공 행성의 중력으로 인해서 달이 빨려 들어 가고, 지구에서는 대형 지진과 쓰나미, 과도한 조류가 형성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재난 속에서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1969년, 부인이 사망하면서, 라이버는 정신적 침체기에 돌입하게 되고,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죽기까지 그를 괴롭힌 알코올 중독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물론 약물과 재활 치료 등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지속되었다. 어느 정도 재활에 성공한 그는, 예전에 추구했던 판타지 세계를 현대 도시로 옮겨 놓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대표작이 "암흑의 부인 Our Lady of Darkness" 였는데, 부인의 죽음과 자신의 중독증, 잦은 질병 등을 겪은 작가가 슬픔을 기이한 이야기로서 풀어 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약물 중독 등으로 인한 문제는 1970년대 내내 그를 가난 속에 몰아 넣었다. 그래서 싱크대에 타자기를 올려 놓고 글을 쓰고, 호텔의 작은 방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 물론, 그의 공포 판타지 시리즈인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 등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꽤 긴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라이버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파흐르드와 그레이 마우저"는 1939년에 발표된 처녀작에서부터 시작되어 5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집필되어온 거대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랑크마르라는 환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일련의 판타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파흐르드는 라이버 자신의 창작이지만, 그레이 마우저는 그의 친구인, 해리 오토 피숴 Harry Otto Fischer에 의해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작가는 편지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리즈는 "칼과 마법"으로 분류되는 판타지 쟝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전투와 어드벤처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용과 마법사, 기사, 야만의 싸움꾼 등 현재 해당 쟝르의 전형이 이 작품들을 통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두 영웅이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성장하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며, 결국에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플롯은 "칼과 마법" 쟝르의 전형이 되었다. 한편, 라이버의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단편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 유령 The Smoke Ghost"과 "굶주린 눈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Hungry Eyes", "당신은 혼자다 You're All Alone" 같은 공포 소설들은 현대 도시형 공포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소설가, 램지 캠벨의 경우, 라이버가 "유일하게 현대 공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라이버는 SF 소설 영역에서 재귀형의 줄거리를 통해서 SF 의 전통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의 로봇 3 규칙에 대항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업용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업운이 안좋은 날 A Bad Day For Sales") 이 소설에서,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구현된 사회를 묵시록적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한다. 1975년, 그는 세계 SF 대회에서 간달프 그랜드 마스터에 헌액되었고, 1976년에는 세계 판타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전미 SF 작가협회로부터 5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1992년, 죽기 직전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르고 스키너와 결혼한 라이버는 비교적 건강하게 말년을 보냈다.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SF 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라이버는 몇 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사망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 "너무 많지 않은 질병과 너무 이르지 않은 섹스 Not So Much of Disorders and Not So Early Sex"가 1984년 작품집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