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죽은 자가 말했다> 주인공은 근처에 사는 학창 시절의 친구인 외과의사 호튼의 실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런던 교외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이 혼자서 사는 호튼은 외과의사로 런던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환자들의 피부 조직, 특히 두뇌 조직을 수집하고, 그것들을 연구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 일부를 적출해 내면, 그 신체 기관은 바로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온도와 무균 상태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독립적으로 기능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이 호튼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원리를 두뇌 조직에도 적용해서, 두뇌 조직에 저장된 기억과 지식을 재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천평> "고딕 공포물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벤슨은 유령 소설 작가로도 유명한 편이고, 이 작품이 그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샬롯 브론테를 포함한 많은 작가들과 비평가들이 자신의 수필집과 자서전 등에서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나중에는 T. S. 엘리엇에 의해서 편집된 유령 이야기 작품집에 수록되기도 했다." - Book Lover, Amazon 독자 "20세기 초반의 신경 과학의 기술과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서, 죽은 자의 기억을 재생하려는 연구가 이뤄진다. 주인공은 그런 연구를 수행하는 천재 외과의사의 곁을 지키는 일종의 증인으로 등장한다. 프랑켄슈타인이나 지킬 박사 등 인간의 신체를 재구성하려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공포 및 SF 소설의 표본이 되는 작품이다. 평이한 어조로 이야기가 기술되지만, 마지막 장면은 굉장한 긴장과 공포를 만들어낸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저자 소개> 에드워드 프레더릭 벤슨 (Edward Frederic Benson, 1867 - 1940)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 수필가, 지질학자이다. 그의 첫 소설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도도 Dodo' (1893)이었는데, 그 작품은 풍자와 멜로드라마적 논센스 등으로 점철된 상당히 현대적인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이후 그는 첫 작품의 성공을 계승한 '도도: 두 번째 이야기' (1914), '도도: 방랑자' (1921) 등을 발표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평판을 이어갔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영국 중산층의 속물근성을 풍자적으로 다룬 연작 성격의 '마프와 루시아 Mapp And Lucia'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시리즈는 6개의 장편 소설과 2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벤슨의 당대에도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영국 TV 시리즈로 다시 제작, 방영되었다. 또한 풍자적이거나 익살스러운 요소가 가미된 유령 소설로도 유명하다. 그는 운동에도 능해서 피겨 스케이팅 영국 대표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