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라이프> 고딕 소설의 전범이자 낭만주의적 소설의 개척자, 테오필 고티에의 중편 소설.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신께 바치겠다는 이상 아래, 사제가 되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온 로무흐라는 젊은이가, 사제 서품식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순진한 로무흐는 첫눈에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제가 되어 시골 마을에 부임한 로무흐는 비교적 평온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임종 기도를 해 달라는 요청에 달려간 곳에, 그녀가 시체가 되어 누워있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는 로무흐 앞에 그녀가 되살아난다. 그녀는 사랑 고백을 하고, 다시 죽음의 잠에 빠진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이 그녀의 마지막 말이다. 꿈과 환상, 종교적 열정, 불길처럼 일렁이는 욕망과 애정, 신비한 여인, 죽음과 무덤 등 고딕적 모티프들이 잘 어우러진 미스터리 소설. <추천평> "가장 뛰어난 고딕 소설이다. 흔한 소설들 속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모든 단어 하나 하나가 좋았고, 모든 구절이 열정과 갈망으로 빛난다. 나는 두 주인공, 클래리몽드와 로무흐를 사랑하게 되었다. 반짝이는 재치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클래리몽드는 그녀 자신이 미녀이자 야수이다." - Draven, Goodreads 독자 "고티에의 작품은 갈망과 집착을 표현하는 시적 비유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꿈의 실현과 꿈의 불안을 모두 드러낼 수 있는 작가이다." - 셀레나 엡스타인, 문학 평론가 "고티에는 프랑스 소설가 중 낭만주의를 이끌었던 작가이다. 그에 따르면 세상 모든 것이 사멸한다 하더라도, 예술은 영원하다. 그리고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예술'이라는 유명한 구절을 만들어낸 작가이기도 하다. 뛰어난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을 기대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Linda, Goodreads 독자 "뛰어난 고딕식 소설. 클래리몽드를 상상하면, 팜므파탈들을 연기한 요즘 시대의 여배우들이 떠오른다." - Eaweard, Goodreads 독자 "이것은 꿈 속에서 다른 삶의 세상 속으로 납치된 사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묘사에 어울리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 Amazon Customer, Amazon 독자 "환상과 어둠, 풍부함, 고딕적, 간결함. 이런 단어들이 이 소설의 묘사할 만한 것들이다. 고딕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소설이다." <저자 소개> 피에르 줄 테오필 고티에 (1811 - 1872)는 프랑스의 시인, 극작가, 소설가, 예술평론가이다. 낭만주의 운동의 강력한 지도자였지만, 그 자신의 작품은 하나의 사조로 분류하기 힘든 복잡성을 가졌다. 보통 상징주의, 퇴폐주의, 모더니즘에 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류되는 작가이다. 고티에는 1811년 남 프랑스에서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1814년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한 그는, 빅토르 위고, 볼테르 등을 배출한 루이스 레 그랭드 대학에 입학했다. 고티에의 첫 시는 1826년에 집필되었고, 이후로 다양한 작품들을 여러 잡지에 기고하면서, 일종의 보헤미안적 삶을 살았다. 잡지자에서 자유기고가로 채용된 그는, 외국을 여행하면서 유럽의 주요 예술가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여행을 통해서, "스페인 여행" (1843), "러시아의 예술" (1858), "러시아 여행 (1867) 등의 여행기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극작가로서의 고티에는 "지젤"이라는 작품의 대본을 쓴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발레리나 그리시에게 열렬한 구애를 펼쳤지만, 그녀는 그를 택하지 않았고, 고티에는 그녀의 동생, 에네스티나와 결혼했다. 1848년 혁명의 결과에 도취된 그는 100여 편이 넘는 정치적, 문학적 글들을 발표했고, 1851년부터 1856년까지는 "파리 평론 Revue de Paris" 이라는 예술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문단 내에서 명성을 굳혔다. 그리고 1860년대 다양한 시, 소설, 희곡 등을 통해서 프랑스 문단 내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했고, 나폴레옹 3세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등 유명 작가의 지위를 얻게되었다.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이 끝난 직후, 1872년 심장병으로 사망한 고티에는, 몽마르트 공동 묘지에 묻혔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