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시먼스
댄 시먼스
평균평점
칼리의 노래

<칼리의 노래> 장르소설의 대가 댄 시먼스의 강렬한 장편 데뷔작이자 '세계환상문학상' 수상작 타고르 이후 인도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는 M. 다스가 행방불명된 지 8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시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로버트 루잭은 다스에게서 신작 원고를 입수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위험천만한 캘커타로 향한다. 하지만 인도계 미국인인 아내 암리타와 어린 딸 빅토리아까지 동반한 여행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숨 막히는 더위와 몬순 폭풍, 악취가 진동하는 오물과 하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뒤섞인 아비규환의 도시. 루잭은 가족과 함께 캘커타를 벗어나려 하지만 받기로 한 원고는커녕 다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다. 다스의 행방을 쫓을수록 서서히 엄습하는 공포는 루잭의 목을 조여 오는데…… 한 남자와 그의 가족에게 닥친 역경이 매 순간,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칼리의 노래』는 충격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생생한 문장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끝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어 독자들이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테러호의 악몽 1

<테러호의 악몽 1> 휴고상 수상작가 댄 시먼스가 창조해낸 또 하나의 대작 역사적 사실주의, 고딕 호러, 고대 신화가 버무려진 완벽한 소설 1845년, 영국 해군 본부는 프랭클린 경에게 북서항로 개척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다. 상부의 명을 받은 프랭클린 경은 당시 획기적인 장비가 구비된 함선 두 척을 이끌고 북극으로 떠난다. 북극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토인 동시에 무한한 기회였다. 그 누구도 이들의 실패를 예견하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장비가 장착된 함선에 비상식량을 넘치도록 실은 터라 탐험대가 혹여 빙하에 몇 년 갇힌다 해도 목숨을 잃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았다. 그럼에도 탐험대는 결국 북극에서 실종되었고, 함선 역시 자취를 감추었다. 1849년, 이들을 찾아 나선 구조대가 일부 승조원의 묘와 쓰던 물품을 발견하긴 했지만, 프랭클린 탐험대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랭클린 탐험대, 이리버스호, 북극, 북서항로, 실종. 여기까지는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크로지어 함장과 테러호까지 기억하는 이는 흔치 않다. 작가 댄 시먼스는 프랭클린 경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크로지어 함장과 자매함 테러호를 소설의 중심에 세웠다. 호러, 판타지, SF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는 기대대로 능수능란하게 공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크로지어 함장의 자화상을 예리하면서도 처량하게 그려내 큰 재미를 선사한다. 주인공 외에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테러호의 선원들이 북극의 빙해에 갇힌 것처럼 댄 시먼스의 대서사시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일리움

<일리움> 휴고 상과 스토우커 상의 수상자인 댄 시먼즈의 장편소설. 오천 년이란 시간과 태양계 전체를 아우르는 공간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며 벌어지는 스토리는 각 시대의 수많은 등장인물과 여러 가닥의 이야기로 인해 독자의 지적인 집중력을 끊임없이 요구하면서도, 재미와 유머를 선사한다. 그리스 신화와 호머의 기념비적 서사시 <일리아드>를 기본 틀로 삼은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브라우닝, 프루스트, 웰즈 등의 고전문학 작품들이 인용되는가 하면, 인공지능, Quantum Leap, 순간 이동, 힘의 장, 나노 카본, 코리올리의 힘, 타임머신, 선형 가속기, 양자 터널, Warmhole 등등의 초현대 과학지식도 담고 있다. 또한 9-11 사태, 슈퍼맨, 반지의 제왕, 반 유대 정서, 버닝 맨 축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등 20세기 인류문화의 코드까지 첨가되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