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세터필드
다이앤 세터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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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열세 번째 이야기> “옛날 옛날에 유령이 사는 저택이 있었어. 그리고 책이 있는 방과… 쌍둥이가 있었지.” 대저택의 폐허 속에 숨겨진 한 가족의 슬프고도 잔혹한 비밀 아버지의 헌책방에서 일하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전기를 쓰는 마거릿 리. 어느 날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금세기의 디킨스’로 불리는 유명 작가 비다 윈터. 평생 거짓 인터뷰로 일관해온 그녀가 진실을 말하겠다고 손짓해온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비다 윈터의 저택을 찾은 마거릿은 비다 윈터로부터 18세기 영국 시골 마을 앤젤필드 가(家)의 3대에 걸친 기묘한 사건을 듣는다. 점차 폐가로 변해가는 대저택과 그곳에 버려진 쌍둥이 소녀, 그리고 유령의 존재. 비다 윈터의 초록색 눈동자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말하는데…. 기묘한 인물들과 충격적 전개, 철저한 취재에 바탕한 생생한 배경 묘사로 전세계에 ‘다이앤 세터필드 열풍’을 불러 일으킨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열세 번째 이야기』가 국내 출간 10년을 맞아 전면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제작한 헤이데이 필름에서도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다.

벨맨 앤드 블랙

<벨맨 앤드 블랙>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가게 ‘벨맨&블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열세 번째 이야기』의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 신작 19세기 영국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 영국 최초의 장례용품 전문점이 문을 연다.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곳 ‘벨맨&블랙’. 이곳의 주인 벨맨 씨는 모든 종류의 죽음에 능통하지만 정작 자신의 등 뒤에 죽음이 있음은 알지 못한다. 데뷔작 『열세 번째 이야기』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벨맨 앤드 블랙』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세터필드만의 ‘이야기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제1부에서는 휘팅포드 마을의 방직공장을, 제2부에서는 런던의 상점가 리젠트 스트리트를, 제3부에서는 하늘을 가득 수놓은 까마귀들의 검은 물결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특히 런던에 우뚝 솟은 거대한 장례용품점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긴 후에는 고딕소설 특유의 음울하고도 섬세한 매력 또한 유감없이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