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푸른빛> 20세기 인류 최대의 비극과 파국의 전조 앞에 폭로된 인간의 본성, 극도의 광기! 거장 조르주 바타유 에로티슴 문학의 마스터피스 생전에는 미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68세대의 전폭적인 열광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추앙받는 조르주 바타유. 『하늘의 푸른빛』은 첫 소설 『눈 이야기』로 약간의 명성을 얻은 바타유가 그로부터 칠 년 후인 1935년에 탈고한 장편소설이다. 불길한 나치즘에 흔들리고 전쟁에 위협받는 당시 유럽을 배경으로, 작가의 페르소나이자 주인공인 ‘트로프만’의 폭력과 죽음, 섹스로 점철된 광기어린 일상을 담고 있다. 『눈 이야기』에서 시작한, 죽음과 삶 사이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에로티슴을 주축으로 사유는 깊어지고 시야는 확장되었다. 『하늘의 푸른빛』을 펼쳐 ‘서장’의 진지한 목소리와 만나는 순간, ‘우리의 모든 현대성을 한 권에 담은 소설’이라는 필립 솔레르스의 극찬이 과언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말에는 문학박사 차지연의 해제를 더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눈 이야기> 조르주 바타유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 전통적 서술과 결별한 채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이야기한다. _미셀 푸코 에로티슴의 거장 조르주 바타유의 자전적 첫 소설 새로 선보이는 『눈 이야기』 혹자는 말한다. “자크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바타유의 전복적 사고 없이 탄생할 수 없었고,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바타유의 과잉의 탐구 없이 완성될 수 없었으며,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는 바타유의 소비에 대한 사유 없이 성립될 수 없었다.” 문학, 미술, 철학,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파란만장한 지적 자취를 남기며 프랑스 68혁명 이후 현대 지성사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조르주 바타유. 그의 첫 문학적 시도이자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강렬한 에로티슴 소설로 손꼽히는 『눈 이야기』를 비채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공감각적 언어유희와 지적 은유를 선보이는 바타유의 원문에 최대한 가깝도록 번역문을 세심히 다듬고, 편안한 독서를 고려해 가볍고도 잘 펼쳐지는 장정, 세련된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권말에는 예민한 통찰을 담은 수전 손택의 에세이 「포르노그래피적 상상력」과 소설가 김태용의 감각적인 해제 「부위의 책」을 덧붙여 작품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