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꾼도> 「한국연구재단총서」제519권『파꾼도』. 1810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한 이후 전개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갈등 양상과 그 근원을 후안 파꾼도 끼로가(Juan Facundo Quiroga, 1788~1835)라는 한 인물의 독특한 삶을 중심으로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사르미엔또가 두 번째로 칠레로 망명해 있던 1845년, 칠레 신문인 《엘 쁘로그레소(El Progreso)》에 연재한 것을 담은 이 책은 야만을 대표하는 인물인 파꾼도의 생애를 중심축으로 해서 아르헨티나의 야만성과 후진성의 근원을 심도 있게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