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호
윤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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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색깔을 바꾸는 여자

<립스틱 색깔을 바꾸는 여자> 소설가 윤용호의 미니픽션 ‘립스틱 색깔을 바꾸는 여자’ 윤용호의 미니픽션은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때로는 발칙하기마저 하다. 오가는 전철 속에서 혹은 잠시 짬이 날 때마다 한 꼭지를 읽고 덮어두어도 여운이 길다. 싸구려가 아니기 때문이다. 냉혹하고 이기적이기만 한 남녀관계, 무너지는 가정, 훼손되는 전통 등에 대해 그가 퍼붓는 냉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픈 곳을 대신 꼬집어주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그의 미니픽션은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맥주 맛과 같다. 그래서 소설가 김원우는 윤용호의 작품을 “영롱하고 경이롭다. 독창적이고 다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것이 윤용호의 미니픽션 세계다.” 라고 평한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