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은 전설의 게이머가 'F랭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 학업, 운동, 집안, 온갖 분야의 엘리트만을 모은 일본 최고봉 명문교 시시오 학원. 하지만 그 실태는 게임 결과만으로 모든 게 평가받는 약육강식의 학원. 절대적인 강자만이 살아남는 수라의 세계였다. 한편, 뒷세계의 게임에서 무패의 전설을 남기고도 번거롭지 않은 평범한 인생을 보내고 싶은 주인공 사이죠 구렌은 입학시험에서 고의로 최하위 F랭크를 받는다. 하지만 오빠를 마음 깊이 사랑하는 친여동생 사이죠 카렌과 재회하여 사태는 급변하고, 학원의 '악의'가 카렌을 덮친 순간 구렌은 진정한 실력을 발휘한다──! (자칭) F랭크가 우글거리는 강적을 굴복시키는 학원 게임 두뇌 배틀 개막!
중학교 3학년인 내 여동생, 나가미 스즈카는 완벽한 우등생. 그런데 그 아이가 라이트노벨 공모전에서 상을 탔다고?! 더군다나 그 소설 내용이 『오빠를 무지 사랑하는 여동생의 러브러브 코미디』?! 현실의 오빠(=나)한테는 항상 엄격하면서……. 그런 스즈카의 부탁으로 내가 대신 작가 데뷔?! 그리고 그 와중에 출판된 소설이 완전 대 히트! 급기야 나에게 팬이라고 말하는 미소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모이기 시작하질 않나! 스즈카는 소재를 찾으려고 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하질 않나! ──다들 착각하지 마!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 쓴 소설에 나오는 여동생이지, 진짜 여동생이 아니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얀 털이 복실복실 난 곰이 됐습니다?! 백곰으로 시작하는 이세계&숲속 with 동물귀 소녀들과의 라이프, 개막! 등산을 아주 좋아하는 쿠마다 쿠마키치는 어느 날 등산 도중에 계곡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은 난생 처음 보는 울창한 숲속――인 것도 놀라운데 하얀 털이 복실복실 난 '백곰'이 되어 있었다!! 그때 인간에게 쫓겨서 숲으로 도망쳐 온 웨어울프 자매를 우연히 보호하게 되고, 강인한 백곰의 육체와 전생에서 익힌 서바이벌 지식을 구사해 위험한 숲속 생활을 점점 쾌적하게 바꿔 나가는데――.
고등학교 3학년인 나, 키미즈카 키미히코는 한때 명탐정의 조수였다. “너, 내 조수가 되어줘.” ──시작은 4년 전, 지상 1만 미터 위의 상공. 하이재킹을 당한 비행기 안에서 나는 천사 같은 탐정 시에스타의 조수로 선택되었다. “알겠지? 네가 벌집이 되는 동안에 내가 적의 목을 취할게.” “거기 명탐정. 내 죽음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그로부터 3년, 우리는 눈부신 모험극을 펼쳤고── 죽음으로써 헤어졌다. 홀로 살아남은 나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현실에 빠져 안주하고 있었다. ……그걸로 괜찮냐고? 괜찮고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잖아? 탐정은 이미, 죽었으니까.
소꿉친구인 시다 쿠로하는 나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옆집에 사는 동안 미소녀. 밝은 성격에 반의 인기인. 거기에 돌보기 좋아하는 누나 같은 성격으로 불평할 데가 없는 최강의 소꿉친구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첫사랑 상대인 학교의 아이돌이자 아쿠타미상을 수상한 현역 여고생 미소녀 작가, 카치 시로쿠사가 있었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나에게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시로쿠사였지만 하교 도중에 나하고만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이거 가능성이 있지 않아!? 그런데 시로쿠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인생은 급강하했다. 죽고 싶다. 왜 내가 아닌 거야!? 내 첫사랑이었는데……. 실의에 빠진 나에게 쿠로하가 속삭였다──. 그렇게 괴롭다면 복수를 하자. 최고의 복수를 해주자, 고.
<내 안의 스릴러> 장감, 치밀함, 반전, 공포는 스릴러 필수 요소들이다. 여름이면 공포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서점에는 공포 추리 스릴러 소설들이 순위에 오른다. 게다가 점점 우리는 여름 뿐 아니라 수시로 장르문학으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찾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스릴러에 열광하고 스릴러를 찾는가? 불안하고, 공포와 긴장을 주는 편치 않음을 구태여 일부러 찾는 까닭은 무엇인가? 스릴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점차 가중되어 가는 현실의 불만족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획일적인 일상생활에서 낯선 상황으로 일탈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상의 상태에서 긴장상태에 놓고 그 긴장이 해소하기 위해 실마리를 쥐고 흔들면서 느끼는 힐링을 만끽하려는 것이다. 이에 공포영화 시나리오와 공포 문학에 오랜 시간 발을 담가온 작가들이 뭉쳐 공포소설 앤솔러지를 출간하였다. 제목도 『내 안의 스릴러』이다. 내 안의 스릴러 본능,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것은 모두 우리 안의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이다. 치밀하고 수준 높은 문학성을 자랑하여 2015 북투필름 런칭에 빛나는 방진호 작가의 이야기에는 두 가지 매력이 있다. <위험한 오해>는 오해가 작은 에피소드로 시작하면서 드문드문 웃음을 야기한다. 실상 이 일들은 엄청난 공포를 불러오는 사건들이나 작가는 마치 대수롭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툭툭 던져 놓는다. 오해가 불러오는 사건. 과연 우리는 뒷감당할 수 있을까? <나조차 모르는 일>은 광주민주화운동 속 쓰라림을 까슬까슬 어루만지며 주인공들의 병든 속내를 풀어헤쳤다. 아프고 속상하고 모두가 피해자인 그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문 추리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이상민 작가의 <페어백>에는 새로운 스토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어떻게 보는가? 이미지에 따라 사람이 약해보일수도 강해보일수도 있다. 내가 본 사람의 이미지는 과연 그 사람인가?에 문제 제기를 해볼 수 있는 이야기로 속도감을 내며 읽게 된다. 상상 묘사에 뛰어난 장은호 작가는 섬세함과 대범함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흔해 보이나 흔치 않은 이야기 <그랜저 괴담>, <수면증후군>이란 생소한 병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이끌어내는 희망이야기 또한 반전이다. 정적 감각의 최고치에 다다른 김용성 작가는 『공포소설전 내 안의 스릴러』에 상상력을 공력으로한 감성을 부여했다. 거울 속의 나와 실제의 나. 스릴러에서 거울은 특히나 내 안의 스릴러 본능을 자극하는 소재이다. 이제 김용성 작가가 들려주는 <말하는 거울> 떠올릴 것이다. <누군가의 화분에 옮겨져 죽어가는 그것이 그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것>, 긴 제목을 읽고 무슨 이야기인가를 되새김해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장착된다. 우리는 찾아야 한다.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김민준 작가의 이야기는 시시탐탐 호시탐탐 여름밤에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다. 가장 친한 친구가 죽음을 향해 나를 조여 오는 설정들은 흥미진진하다. <꼭 죽여야만 했나>, <낡은 수련원에서 생긴 일>, <완전범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