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빌 우화> 20세기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19세기 그래픽아트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 동화그림의 원조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 그랑빌이다.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세계 3대 우화집 중 하나인 《라퐁텐 우화집》에 삽화를 그린 사람도 그랑빌이다. 그는 사람 몸에 동물 얼굴을 한 모양을 가장 먼저 그린 사람으로 훗날 《동물농장》,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에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그림도 상당하지만 세태를 풍자한 우화 또한 감탄사를 늘어놓게 한다. 책을 펼치면 시인 보들레르와 말라르메, 초현실주의자 에두아르도가 왜 그토록 극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