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말콤 1권> 세상의 모순에, 인간의 결함에, 진리의 빈약함에 사람들은 그저 노력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해왔다. 그렇게 수천년을 갈구하기만 해왔을 뿐이다. 당신은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가? 당신이 옳다고 믿었던 것이 옳지 않다면. 이 모든 결함과 모순이 본디 진실이며, 추구해야한다고 믿었던 것이 허상이었다면. 그 갈구가 그저 누군가의 유도에 따른 버둥거림이었다면. 인간의 목적이 그대가 믿고 싶지 않고 잘못된 것이었다고 믿었던 바로 그곳에 있었다면. 인간의 결함은 결함이 아닌 진정 이유를 가진 창제였다면. 인간은 어디까지 물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했다. 인간은, 아니 당신은 어디까지 가볼 수 있을까? 어디까지. 누구에게까지 물을 수 있을 것인가. 그 물음의 끝에서 어디까지 감당해낼 것인가. 그것을 보고자 했고. 그것을 세상에 전파하고자 했다. 인간은 과연 그곳에까지 이를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