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사랑 1권> 지난날 누군가를 사랑했거나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거나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당신에게 손성조 작가의 첫 장편소설 『두 번째 사랑』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과 함께 남녀의 사랑의 공통된 이미지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유장하고도 농밀하게, 무엇보다 감각적이고 깊이 있게 풀어내었다. 『두 번째 사랑』을 단순히 시대소설이나 애정소설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이 소설 속에는 고통의 바다와 같은 현실을 온몸 다 바쳐 관통하며 건너온 인물들에 대한 깨달음이 살 내음 그대로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사랑』에서 나오는 혼란스럽고 은밀했던 사랑은 우리나라의 사회와 똑 닮은 모습을 그린다. 큰 역사적인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로 버무리는 작가의 절묘한 화술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쓴 만큼 방대한 조사와 철저한 구성으로 독자에게 새로운 충격과 감동을 전한다. 1980년대 말 학생회 간부였던 박민수는 같은 학번인 오수연을 만나게 되며 사랑이란 감정에 눈을 뜨게 된다. 깊어만 가는 사랑에 빠져있던 민수는 학생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연과 잠시 헤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난 수연은 민수에게 새로운 조직을 권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