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스텐 보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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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엄마는 가고 딸은 살아남아야 했다. 종이에 꼭꼭 눌러쓴 엄마의 글을, 나중에는 손에 힘이 없어 밑으로 흘러간 엄마의 글을 딸이 완성해야 했다 “손토,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네 나이보다 많지 않았단다. 그는 사실 우리를 돌보지 않았어. 전혀 다른 짓을 했지. 손토, 말로 할 수 없는 일이야.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 나를 죽일 거라고 협박했다. 페페니는 그렇게 태어난 거야. 나는 돈을 벌려고 맛사파로 가서 공장에 취직했어. 페페니와 나를 위해서 말이야. 맛사파에서 네 아버지를 만났지. 좋은 사람이었어. 우리는 일자리가 없어서 네 아버지 가족이 사는 시셀웨니로 돌아왔단다. 네 아버지는 페페니를 아들로 대했지. 그래도 나는 페페니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절대 말하지 않았다. 나는 거짓말을 했어. 날 용서해 다오. 세상에는 말할 수 없는 일들도 있단다. 하지만 손토, 이제 내가 곧 떠나야 되니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와 함께 진실도 떠날 테니까. 그러면 그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일이 되어 버리겠지. 그러니 누군가 알아야 한단다. 손토, 이제 네가 아는 거야. 나는 매일 밤 잠들지 못하고 누운 채 그 생각을 했다. 지금도 여전히. 손토, 네 동생들을 잘 돌봐주렴. 잘 돌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