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계와 헌터계가 공존하는 세상. 무림인들은 헌터를 발 아래에 두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고, 헌터들은 무림인들의 드높은 자존심을 특성의 힘으로 찍어누르려 한다. 절대 합쳐질 수 없는 두 세계의 끝없는 싸움. 두 세계의 오랜 전쟁 속에서 헌터로서의 특성을 지녔으면서도, 내공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등장한다. "대체 네놈 정체가 뭐냐?" 한 사내의 물음에 진혁이 피식 웃는다. "뭐긴 뭐야, 헌터지." 대수롭지 않게 흘러나온 대답. 이에 사내는 눈에 살기를 띠며 소리친다. "웃기는 소리! 헌터가 어떻게 무공을 쓰냔 말이다!" "아, 그거? 내가 헌터이긴 한데, 내공도 쓰거든. 그러니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진혁의 대답에 사내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어야 했다.
과거의 실수로 모든 능력을 봉인한 채, 비밀 항공요원으로 살아가는 각성자 진강우.호위하던 비행기가 테러로 추락하고, 각성자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계 알디온에 피랍된다.알디온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칙은 단 두 가지.1. 살생을 통해 플레이어가 되어 지구로 돌아간다.2. 지구의 각성자는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지구의 각성자였던 진강우였으나∙∙∙.[조건을 만족하여 플레이어로 각성합니다.][고유 특성: 강탈]"이게 뭔∙∙∙?"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마법이 일어났다."강탈? 남의 특성을 빼앗는다고?"그의 목표는 단 두 가지.생존, 그리고 귀환.진강우는 다시 한번 인류의 정점에 서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부터 무림에 귀문(鬼門)이 열리기 시작했다. 매월 보름달이 뜨는 날, 귀문이 열리면 수많은 괴이(怪異)가 쏟아져 나오고, 많은 무림인들이 괴이를 막고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이 귀문이 잠든 동굴에 형제의 배신으로 헌신짝처럼 내던져진 어린 소년, 백강호. 악과 깡으로 죽음의 위기를 벗어난 소년은 오히려 이 귀문을 통해 강한 힘을 얻고 최강의 고수로 성장하게 된다. 그 뒤로 시작된 특별한 문파와의 인연. 100명이 넘은 어린 소년, 소녀들과 함께 목숨을 건 훈련을 시작한 백강호는 결국 십좌(十座)가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무림에 나선다. 자신과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무림의 정의를 위해 최강자가 되기로 결심한 백강호의 무림 활극. 과연 그의 행보는 종말로 치닫는 무림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시킬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