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 로빈슨
메릴린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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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핑

<하우스키핑>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 펜/헤밍웨이 문학상 수상작,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상실과 고독, 모든 덧없는 것들을 아름답게 그린 현대의 고전 『하우스키핑』 소설가 박경리의 작가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박경리문학상의 제3회 수상자는 미국 작가 메릴린 로빈슨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 『하우스키핑』은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이다. 메릴린 로빈슨의 순수한 감수성이 가득 담긴 『하우스키핑』은 작가의 처녀작으로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2006년 「뉴욕 타임스」에서 선정한 저명한 작가, 평론가, 편집인 및 문학계 인사들 수백 명이 지난 25년 간 미국에서 발간된 최고의 소설을 뽑는 자리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The Moviegoer』로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을 수상한 월커 퍼시는 “『하우스키핑』은 빛과 공기와 물처럼 날카롭고 투명한 언어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 꿈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라 평했으며,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메리 고든은 “메릴린 로빈슨은 시종일관 의미심장하고 다양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아주 능숙하고 교묘하게 살려내고 등장인물들은 사람의 마음을 빨아들임과 동시에 교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작가만의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읽을 때는 산문시처럼 잔잔한 진행에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작가만의 깊은 통찰과 더불어 오래전에 사라져 찾아볼 수 없게 된 본격 문학의 향취를 느끼게 할 것이다. 『하우스키핑』은 전미 문학의 격찬을 받은 소설로, 21세기의 새로운 고전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전미 문단에서 격찬한 21세기의 고전 슬프지만 아름다운 소설 정상적인 삶과 비정상적인 삶의 아름다운 경계! 커다란 호수가 인상적인 핑거본이라는 허구의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화자인 루스를 중심으로 어머니와 외할머니에 이르는 삼 대의 삶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루스는 엄마가 호수로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 자살한 이래 여동생 루실과 함께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외할머니가 사망하고 난 뒤 잠시 대고모들의 손을 거쳤고 마침내 막내이모인 실비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자매는 떠돌이 생활을 하던 몽환적인 분위기의 이모와 지낸다. 하지만 루실은 점점 성장하면서 이모의 기이한 생활 방식에 진력을 내게 되고 결국 집을 떠나고 만다. 이모와 비슷한 성향의 루스는 점점 더 이모와 밀착된 채 사회와 동떨어진 삶을 살게 되고, 동네 주민들은 이모의 비정상적인 행동 방식을 이유로 루스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하려고 한다. 이에 이모와 루스는 그들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집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은 제목의 사전적 뜻인 ‘쓸고 닦으며 집안을 꾸려나가는 살림’을 의미하기보다는 상실과 해체 위기에 처한 자아와 가족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화자의 회상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삼 대에 걸친 비극적인 삶에는 상실과 기다림, 사랑의 덧없음과 모든 일시적인 것들에 대한 애잔한 통찰이 아름답게 담겨 있다. 맑게 걸러진 순수한 언어로 치밀하고 적확하게 구사한 문장을 읽는 기쁨은 다른 소설에서 얻기 힘든 이 작품만의 훌륭한 선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마치 시를 읽듯이 문장 하나하나를 천천히 음미하며 서두르지 말고 읽어나가야 할 것이다.

길리아드

<길리아드>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극찬한 책! 풍성한 감동, 잔잔한 깨달음, 깊은 사색 진정한 현대의 고전 『길리아드』 소설가 박경리의 작가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박경리문학상의 제3회 수상자는 미국 작가 메릴린 로빈슨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 『길리아드』는 제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메릴린 로빈슨의 대표작이다. 메릴린 로빈슨은 2005년, 가볍고 깊이 없는 소설들이 판을 치는 시대에 심도 깊은 이 소설 『길리아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름답고 깊이 있는 문체로 쓰인 이 소설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신보다 일흔 살 어린 아들에게 살아가며 겪은 일들을 쓴 편지로, 사랑과 죽음, 만남과 이별, 종교가 가지는 의미, 인종문제 등 여러 이야기를 다루었다. 『길리아드』는 경박하고 저속한 엔터테인먼트 소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담담한 필치로 전개되는 데, 이는 미국 역사와 맞물려 진행되는 삼 대에 걸친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진지하고 심도 있는 문체로 써내며, 순수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소설이다. 요즈음 사라져 가는 소설의 초기 양식인 서간체로 쓰인 『길리아드』는 전자매체가 중심이 된 소설문학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반성과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는 작가의 탐색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소설의 근원으로 돌아가 본래의 소설의 형식이 주는 감동과 짙은 여운을 담아내었다.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음미하며 행간에 숨은 뜻을 깨닫고,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풍성한 감동과 잔잔한 깨달음,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7세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77세 아버지의 편지 수많은 독자에게 전하는 에임스 목사의 지혜 미국 아이오와 주 길리아드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에임스 목사는 본인과 본인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 어린 아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에임스 목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역시 목사였으며, 그들은 각각 평온한 목회자의 길과 노예해방운동의 길을 걸었다. 에임스 목사는 이 때문에 일어난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버지와 아들 간의 유대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또한 친구의 아들이자 에임스 목사의 이름을 물려받은 존 에임스 보턴과 애증관계에 엮이며 고뇌에 빠졌던 이야기도 고스란히 아들에게 편지로 남기려 한다. 이 작품은 신비로운 창조물인 인간의 삶에 대한 꿈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범한 듯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한 노목사의 삶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역사란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배반당하고 잊힐 때에도 스스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진리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다. 에임스 목사가 살아온 인생과 그의 사랑, 슬픔과 아름다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용서 등을 신앙의 차원에서 심도 있으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수많은 독자에게 전해질 훌륭한 지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인생의 순간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