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부터 성격, 학벌까지 어디 하나 꿀릴 것 없는 남자, 김수안. “그냥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고 생각해요.” 서른 해 동안 연애 한 번 못 해 본 제 처음을 앗아 간 여자, 김은초를 만나다. “그냥 실수였다고 생각하죠, 우리.”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첫 번째 밤을 가져간 여자를 상대로 수안은 생애 처음, 모험 정신을 발휘했다. “난 처음이었거든요.” 쿨하디 쿨한 그녀를 향해 모든 걸 내던진 수안의 한마디가 악연에서 인연을 이끌어 내기까지. 그리하여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지금 이 밤, 앞으로도 영원의 밤이 되기를.